미술대학 체육대회 '격돌! 컬러 대전 RGBW'
11개 학과가 모인 미술대학 체육대회
2024년 5월 11일 토요일 13시부터 17:30까지 체육관에서 미술대학 체육대회 '격돌! 컬러 대전 RGBW'가 개최되었다. 홍익대학교 제38대 미술대학 학생회 이룸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오랜만에 개최되는 학번과 학년, 나이와 관계없이 미술대학 학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120명의 학우가 함께 모여 진행되었다.
‘격돌! 컬러 대전 RGBW’는 11개 학과의 미술대학 학우들이 각각 Red, Green, Blue, White팀으로 나뉘었다. Red팀은 시각디자인학과, Green팀은 조소과, 산업디자인과, 금속조형디자인과, Blue팀은 판화과, 예술학과, 동양화과, 회화과, White팀은 도예유리과, 목조형가구학과,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로 이루어졌고, 학우들은 각 팀의 상징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고 행사에 참여하였다.
이번 체육대회의 종목으로는 메인 게임 4종으로 피구, 줄다리기, 꼬리잡기, 이어달리기가 있었고, 서브 게임 4종으로는 고깔고깔, 훌라후프 게임, 캐치마인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구성되어 총 8종의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다양한 상품과 간식들도 준비되었다.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모두 함께 노래와 구호에 맞추어 준비 운동으로 몸을 충분히 풀었다.
첫 게임이었던 피구는 두 팀씩 먼저 겨루고, 승리한 팀끼리 한 번 더 겨루는 방식으로 최종 승리한 팀을 안내했는데, 학우들은 빠르고 날렵하게 공을 패스하고 상대팀을 맞추며 승부를 겨루었다. 피구에 참여하지 않는 학우들은 스탠딩 석에서 서로를 응원하였다.
다음 게임은 고깔고깔로, 참여자 모두 얼굴에 고깔을 쓴 채로, 고깔의 작은 구멍 사이로만 시야가 확보된 채 바닥에 놓인 미니 고깔을 찾아 빨리 앉는 게임이었다. 간단하고 짧은 게임이었지만 고깔을 쓴 채 두리번거리는 학우들의 모습이 게임을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다. 1등은 자리를 찾은 팀원이 가장 많은 팀에게 주어졌다.
훌라후프 게임은, 팀별로 30명의 선수가 참여해, 모두 일렬로 손을 잡은 상태에서 첫 타자부터 마지막 타자까지 훌라후프를 넘기는 게임으로, 가장 먼저 훌라후프를 통과시킨 팀대로 순위가 결정되었다. 팀별로 앉은 상태에서 훌라후프를 넘겨 받기, 선수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까이 붙어있기 등 팀별만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운동회에서 빠질 수 없는 줄다리기로, 학우들의 뛰어난 단합력을 볼 수 있었다. 단 몇 초만에 경기가 끝나기도, 마지막까지 승리 팀을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을 펼치기도 하였다.
캐치마인드는 제시된 키워드를 제일 앞 사람이 본 후, 그림을 그려 뒤로 한 명씩 전달하여 마지막 사람이 그림을 보고 정답을 맞히는 게임이었는데, 선수들을 거쳐 갈수록 그림이 조금씩 왜곡되기도 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답을 맞히는 팀들도 있었다. 제시어들은 와우, 피카소 등 우리 학교와 관련된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참가자들은 미대생들답게 재미난 해석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는 다시 몸을 많이 쓰는 게임들로, 꼬리잡기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진행되었다. 꼬리잡기는 10명이 한 줄을 이루어, 제일 앞에서 머리의 역할을 하는 사람은 다른 팀의 꼬리를 잡아야 하고, 꼬리의 역할을 맡은 사람은 다른 팀의 머리를 피하는 게임으로, 경기의 흐름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미술대학 체육대회 참여 인원 모두 함께 진행한 게임으로, 특별히 이번 게임에서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구호가 불리고 멈출 때 특정 동물을 따라한 자세로 멈추어야 했다. 100명이 넘게 참여한 게임이었지만 모두 비슷한 포즈로 멈추었던 점이 웃음을 자아냈고, 그 와중에도 룰을 지키며 피니시 라인까지 달려온 인원이 가장 많았던 팀에게 1등이 주어졌다.
마지막 경기로는 체육대회의 꽃으로도 불리는 이어달리기가 진행되었다. 미대생들답게 바통은 다양한 크기의 붓으로 구성되었고, 가위바위보를 이긴 팀에게 붓 선택의 우선권이 주어졌다.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였던 만큼 관객석에 있던 다른 학우분들의 힘찬 응원이 이어졌다.
경기가 모두 마무리되고, 시각디자인과 댄스 소모임 VIDS의 축하공연과 함께 잠시 쉬어가며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폐막식에서는 승리팀이 공개되었다. 1등은 White팀, 2등은 Blue팀, 응원상은 Green팀에게 돌아갔으며 상장 및 상품이 증정되었다.
미술대학 학생회 이룸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미술대학 11개 학과가 모여 서로 단합하고 존중하며 스포츠 경기를 진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미술대학 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의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박지하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박지하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