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환경공학과 박제량교수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과학기술 진흥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방송통신위원회(이원장 김홍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노준형)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기념식은 제 57회 과학의 날(4월 21일)과 제 69회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인의 자긍심와 명예심을 고양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및 디지털 미래 발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행사에서는 <글로벌 과학기술 허브•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 주요 인사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들이 참석하였다. 과학 기술 진흥 부분에서는 훈장, 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총 수상자 83명으로 박제량 교수는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박제량 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하나의 방향성인 리질리언스 공학분야에서 손꼽히는 대표학자로 본교 건설환경공학과에서 “환경생태공학”과 “지송가능공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상과 관련하여 박제량 교수는 “이런 큰 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매우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님들과 학생들, 환경생태복잡계 연구실 식구들, 저와 함께 학술활동을 하시는 동료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큰 복이 없었을 겁니다.” 라고 전했다.
이번 박제량 교수의 수상은 연구자로서, 교육자로서, 학회원으로서 등 다양한 모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박제량 교수가 수행한 연구과제들은 네트워크와 리질리언스라는 두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상하수도관망, 도로망, 전력망 등 네트워크 형태의 사회기반시설들을 네트워크 이론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피해가 어떻게 확산되는지,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네트워크 위상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등에 관한 연구들에 많은 흥미를 느꼈고 이에 대한 연구를 해왔습니다.” 라고 전했다. 또한 박제량 교수는 2016년부터 주승용 전 국회의원이 회장을 맡았던 국회물관리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2019년에는 물 분야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물관리기본법” 제정에 일조하였으며 이에 대한 후속활동으로 현재도 국회물포럼(회장 변재일 국회의원)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물 관련 정책 토론회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박제량 교수는 이러한 활동들 외에도 “제가 가장 흥미를 느끼는 것은 학생들 간의 국제교류 활동입니다. 2019년부터 네덜란드에 소재한 Wetskills Foundation의 지역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외국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을 한 곳에 섞어 전 세계의 다양한 물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Wetskills Water Challenge (https://wetskills.com/)라는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상황이 허락할 때 간간히 개최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연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습니다. 2019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연계했던 1차 워크샵에서는 당시 우리학교 김경호 부총장님과 네덜란드 총리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고, 당시 참가했던 우리 연구실 학생들과 총리가 인터뷰를 하는 아주 뜻깊은 자리도 만들어졌었습니다.” 라며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것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박제량 교수는 본교 대학원에서는 “리질리언스이론”과 “복잡계네트워크모델링” 수업을 개설해 강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제량 교수는 “제가 아는 한, 전국의 건설환경공학과 내에서 리질리언스의 근본적인 개념부터 가르치는 수업은 여기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박제량 교수는 현재 “저류지, 빗물펌프장 등의 도시 홍수 방어시설의 리질리언스 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 중이며, 미국 퍼듀대학교의 토목공학과 및 정치학과에 동시에 소속되어 있는 David Yu 교수를 해외우수과학자로 초빙하여 기반시설 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성을 찾아내기 위한 매우 흥미로운 를 공동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한국에서는 리질리언스의 개념이 과거에 비해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아직 연구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중심 역할을 할 후속 세대들에게 리질리언스의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을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를 통해 교육하고 싶습니다.”며 본인의 연구철학과 교육관을 밝혔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권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