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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싱어게인3 top3, 공연예술학부 이젤(장은정 학우)인터뷰
이젤(EJel)의 음악이야기 : 싱어게인3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2024년 1월 18일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출신의 가수 이젤(Ejel)이 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싱어게인3에서 66호 가수로 얼굴을 알린 이젤은 뛰어난 가창력과 음악성 그리고 매력적인 미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늘은 가수 이젤님을 인터뷰하기 강남구에 위치한 한 기획사에 방문했다.
- 자기소개와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름이랑 간단한 자기소개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젤 네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젤이라고 합니다. 본명은 장은정이고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실용음악전공(보컬) 전공입니다.
Q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이젤 초등학교 5학년 때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이름을 알리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막연하게 가수를 꿈꿨고 중학교에 올라가서부터는 꿈에 닿을 수 있는 활동은 전부 해본 것 같아요 그러다 SM 엔터테이먼트에 길거리 캐스팅을 받은 이후 소속사 오디션을 계속 보러 다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떻게 보면 싱어게인3에서 말씀하셨던 ‘나는 내 이름을 알리고 죽고 싶은 가수다.’ 타이틀과 일맥상통하는 계기네요?
이젤 아 맞아요! 저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타이틀을 그렇게 적었던 거였어요
- 음악적으로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나 장르
Q 그러면 음악적으로 영감을 받은 아티스트나 장르가 있으실까요?
이젤 장르는 주로 팝이나 J-pop을 많이 듣고요 아티스트는 그레이시 에이브럼스(Gracie Abarams)와 캐시(Keshi) 그리고 한국에서는 잔나비 선배님들 음악을 좋아합니다.
Q 싱어게인3에 나오기 전에는 포크 장르를 많이 하셨다고 들었는데 팝이랑 J-pop을 좋아하신다는 게 의외네요?
이젤 사실 저는 팝을 더 좋아하고 팝에 익숙해요. 그런데 한국에서 한국어 가사로 노래해야 하다 보니까 포크 장르를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Q 본인이 선호하는 장르는 팝인데 한국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르를 해보려고 포크를 하셨던 것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이젤 맞습니다.
- 싱어게인3 참가 동기 및 참가 이전의 음악 활동
Q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싱어게인3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이젤 싱어게인3 이전에도 K 팝스타, Folk Us, 쇼퀸 등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는데요 이름을 알리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그래서 가수 이젤로서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싱어게인3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네 그러면 싱어게인3 참가 이전의 음악 활동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젤 싱어게인3 참가 전에는 소속사에서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습니다. 학생 때부터 가수 활동을 계속 꿈꾸며 연습을 해왔는데도 음악 활동을 제대로 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가 ‘유재하의 음악 경연대회’였어요 거기서 동상을 받게 되어 음원도 처음으로 내게 되었고, 그렇게 오디션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가수로서 활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싱어게인 3에 대해
Q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싱어게인3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을까요?
이젤 제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오디션을 이미 세 번을 나갔었는데 여태까지 그렇게 큰 반응은 없었어요. 그래서 싱어게인3에 나가게 되면 내가 여태까지 해왔던 포크 장르를 아예 내려놓고 외적으로도 선곡으로도 파격적인 변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옛날에는 포크에 어울리는 차분한 느낌으로 나왔다면 싱어게인에서는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고 그런 것들이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
Q 저는 원래 리드미컬한 음악을 하시는 분인 줄 알았는데 방송에서 포크를 주로 하셨다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면 싱어게인3를 통해 배운 중요한 교훈이 있을까요?
이젤 사람은 저마다의 때가 있다고 하잖아요. 제가 직접 겪기 전까지는 그 말이 와 닿지 않았어요. 연습생 생활이 계속 길어지니까 그 말 또한 그냥 때가 찾아온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고 느꼈고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자신을 계속 깎아내렸었어요. 그런데 이번 싱어게인3를 통해 사람은 정말 자신만의 걸음과 속도가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고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싱어게인에서 가장 기억 남는 순간은 언제였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이젤 너무 많아서 이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웃음) 아까 말씀드렸듯이 경연에 들고나온 곡들은 매번 제 한계를 깨는 선곡이었어요.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였고 이전에는 항상 앉아서만 노래했기 때문에 일어나서 기타를 뒤로 메고 노래하는 것도 전부 처음이었어요. 때문에 매 라운드 무대를 소화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라는 노래를 부르게 되었어요. 사실 경연의 마지막은 다들 어떻게 하면 대미를 성공적으로 장식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그때 저는 더 이상 순위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앞선 무대들에서의 욕심을 전부 내려놓고, 부담감 없이 가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그 모습이 보시는 분들에게 진솔하게 다가왔는지 좋은 말씀을 많이 남겨주셨어요. 그래서 마지막 무대의 반응을 처음 봤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젤 우선 대중들과 정말 다양한 곳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는 게 제 목표이고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개인 인스타와 유튜브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그것 외에도 예능프로그램도 많이 나가고 싶어요! 그리고 당연히 음악 활동과 제 앨범도 곧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앨범인지 알 수 있을까요?
이젤 앨범 장르는 이걸 뭐라고 딱 장르화해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싱어게인을 통해 비친 모습에서 많이 달라지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싱어게인에서 대중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신 모습 들을 모아서 첫 앨범을 만들고 싶습니다.
Q 어떻게 보면 싱어게인에서 보여주신 무대들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이젤 그렇죠 그것들의 연장선이 될 것 같습니다.
- 학업과의 병행
Q 그러면 지금은 휴학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학교에 재학 중이실 때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이젤 학업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게 사실 많이 어려워요. (웃음) 그래도 학교에서 해주는 수업들이 저에게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고 싶었어요. 특히 교수님들께서 음악 활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잘 만들어 주셔서 힘들긴 하지만 학교를 통해 얻어가는 것이 많았던 것 같아요.
Q 네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전 답변과 이어지는 질문입니다만 학업이 음악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젤 저희 공연예술학부 같은 경우에는 공연을 많이 해요. 그때 공연을 했던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무대에 대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앙상블 활동을 통해서 많은 장르를 접해보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어요. 교수님들께서도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가수 김현철 선배님께서 저희 학교 교수님으로 계시는데 가수로써 활동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리고 학부장님으로 계신 ‘동물원’의 박기영 선배님께서 기회가 될 때마다 저희를 열린 음악회에 코러스로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시는 등 실제 필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셨어요. 이외에도 많은 교수님들이 저희를 이끌어주셔서 가수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음악적인 영향을 받는 곳, 음악으로 전하고 싶은 메세지
Q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평소에 어떤 것에서 음악적인 영향을 받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젤 일단 첫 번째로는 관계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그래서 관계 안에서 굉장히 솔직하려고 하는 편이고 진솔한 감정만 오갈 수 있는 관계를 추구하는 편이에요.
두 번째로는 소위 말해 대중적인 음악을 들으면서 대중들이 뭘 좋아하나 연구하고 나도 이런 느낌으로, 내 느낌을 다시 실어서 써봐야겠다 하면서 영감을 받는 것 같아요.
Q 음악으로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으실까요?
이젤 사실 누구나 전하는 메세지지만 키워드로만 하자면 사랑인 것 같아요. 사랑이라는 키워드는 누가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문법과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제가 겪어온 그리고 겪어가는 사랑들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싶고, 특히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도 이야기하고 싶어요. 저도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을 겪었으니까요.
- 학우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
Q 마지막으로 학우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이젤 제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웃음). 일단 질문이 왔으니까 말해보자면 저는 제 걸음이 너무 느리다고 생각했어요. 학교에 다닐 때는 주위에 비교 대상이 많잖아요? 그래서 내가 너무 뒤처져 있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면서 조급해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사람은 저마다의 걸음이 있으니까 정말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에 열정을 가지고 임한다면 분명 언젠가 때가 찾아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Q 오늘 좋은 말씀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저희 학교에 공연하러 오실 생각 있으신가요?(웃음)
이젤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나 저는 언제나 좋습니다!
시종일관 미소로 인터뷰를 진행한 이젤님에게서 밝은 에너지와 앞으로의 활동을 향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녀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과 감정, 경험을 공유하길 응원하며 가수 이젤의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해 봅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이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