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00주년 기념 홍익대X디즈니 산학협력 Share Your Disney Moment
디즈니의 매력이 깃든 협업 이야기
23년도 1학기에 디즈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홍익대학교와 ‘Share Your Disney Moment’ 산학 협력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전공 등에서 실시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원 및 학부 학생들은 총 66명으로, 작품은 56점이다. 2D 및 3D 애니메이션, 브랜드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책, 피규어 등의 작품이 있었다. 산학 협력 프로젝트의 작품은 디즈니 코리아, 디즈니+, 마블 코리아,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워즈 코리아의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교 특수대학원은 재직자 및 고연차 현업 디자이너들이 다수 재학한다. 산학 협력 프로젝트는 참가한 학부생들과 현업 종사자들이 팀 작업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대학원 환경에서 본격적인 실기 수업을 진행하며 대학원생과 학부생 모두에게 뜻깊은 자리였다. 전문 분야가 가지각색인 8개의 세부 학과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조율할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본교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디자인 전공 김지윤 교수는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는 이미 자신이 한 회사의 대표인 학생들도 많고, 대부분이 재직자들인데 과연 이미 기업과 협력한 기회가 다수 있었던 그들에게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유익할 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학문을 배우기 위한 대학원에서 실기를 진행할 수 있어 모두 긍정적 이었다” 고 말했다.
김지윤 교수는 “디즈니는 브랜드의 가치를 매우 중요시하는 기업이고,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디즈니의 코어 메시지였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대표적인 가족 친화적 기업이며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다. 디즈니의 ‘Family-Oriented’, 가족 중심적 서사는 디즈니 작품을 본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모토인 ‘Share Your Disney Moments’에 걸맞게 디즈니의 코어 메시지와 작가 개개인의 경험을 결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김지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학부생들이 시작할 때는 레퍼런스를 많이 가져왔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즈니 브랜드의 가치에 걸맞는 자신의 경험이기 때문에 레퍼런스보다는 자신의 표현 방식 위주로 작품을 만들게 했다. 디즈니 사는 실제로 표현 방식 자체에 터치하지 않았다.”
이 모토에 따라 참여자들은 디즈니 작품 ‘Up’의 이야기를 신혼부부가 된 자신의 이야기로 대입하거나, 부부 사이에서 쓰는 애칭을 작품에 넣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창작자의 어린 아들이 실제로 배역을 맡으며 국악을 공부하는 중학생 딸이 디즈니의 테마곡을 연주하는 등 따뜻하고 가정적인 분위기로 작품 창작을 진행하였다. 김지윤 교수는 디즈니에서 근무하던 시절 자신이 겪은 ‘재미’를 학생들에게도 접하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보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 모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환경이 그것이다. 실제로 완성한 작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출연한 아이가 직접 무대로 나오고, 모두가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쓰고 관람하였다.
대학원에서는 흔하지 않은 협업 과정을 통해 동기애를 키울 수 있었고, 아직 실무가 익숙하지 않은 학부 학생들에게는 현업의 작업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개인 작업을 많이 다루는 학부 특성상,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업물을 재단하는 것을 체험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 김지윤 교수는 특히 학생들의 성장과 열정을 지켜보며 앞으로의 산학협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 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