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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3년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대동제의 숨은 공신, 제57대 총학생회장 차연수 학우
안녕하세요.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2023학년도 제57대 총학생회 SEM;COLON 총학생회장 조소과 3학년 차연수입니다.
최근 제57대 총학생회 SEM;COLON 임기가 끝나고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2024년 1월 11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교육봉사 및 K-POP,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공유하고 벽화도 그리며 서로의 문화를 상호 교류하는 홍익대학교 동계 국제사회 봉사활동단의 팀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으로 오기 전까지는 1년 동안 같이 고생해 준 SEM;COLON 인원들과 인왕산 등산, 속초 MT 등을 다니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2023년 총학생회 차원에서 진행한 많은 행사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였던 대동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개최가 확정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5월 초에 와우피크닉이 끝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운동장 공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업체와 컨택하면서 총학생회 측에서 학교 본부에 축제 진행 의사를 강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축제가 시작되었음을 느꼈던 건 2023년 9월 11일 월요일부터 운동장에 무대 장비 등이 들어오고 위치를 잡아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서류상으로 정리하고 시뮬레이션을 짜던 모든 것들이 실제로 옮겨지는 모습을 보면서였습니다. 사고 없이, 모든 것을 계획했던 대로 진행되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대동제를 준비하면서 어떤 마음가짐과 목표를 가지고 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대동제를 하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는 '홍익대학교의 모두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였습니다. 특히 코로나 학번의 경우 대동제를 즐기지도 못하고 졸업하기 직전이다 보니 큰 관심을 보였고, 이에 보답하고자 하였습니다.
대동제 기획 단계에서는 '안전'을 가장 많이 신경 썼고,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동제인 만큼 홍익대학교 축제의 명성을 되찾으면서, '홍대의 특색'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학생 무대, 재주꾼 선발대회, 연예인 무대, 와우 디제잉 페스티벌, 소무대, 주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위한 제반 마련에 힘썼습니다.
운동장 공사로 4년간 대동제가 열리지 않아서 진행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동제를 기획, 준비, 실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첫째로 교내외 이슈들로 인해 9월 초까지도 운동장 실사용 가능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축제 진행을 위한 방수포 설치와 축제 관련 장비 설치 일정이 지속적으로 변동되었던 것입니다. 둘째로 공사로 인해 안전 하중이 변경되어 본래 기획했던 축제 배치가 불가능하게 되면서 발생했던 다양한 문제점 또한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해 주신 부분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합니다.
전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관재팀, 건설관리팀과 소통하며 가능한 빨리 실사용 가능날짜를 확정하고자 하였고, 확정 이후 많은 학우분들이 축제를 위한 방수포 설치에 도움을 주셔서 다행히 축제 전 방수포 설치와 각종 기자재 설치를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후자의 경우 본래 배치보다 비용과 인력이 배로 소모되더라도 안전한 대동제 진행을 위해 체육관 방향으로 메인 무대를 배치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수정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도움을 주신 많은 학우 여러분들과 관재팀, 건설관리팀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동제를 이끌어간 총학생회로서 가장 뜻깊고 좋았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4년 만에 대동제를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점, 그리고 학우분들이 즐기시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학교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뜻깊고 좋았습니다.
대동제가 끝나고 꽤 많은 시점이 흐른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마지막 날 뉴진스 공연 시간 때는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돌인 뉴진스를 섭외한 만큼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었지만, 당일 실제로 모인 인원이 저희의 예상을 훨씬 상회하여 운동장, 구령대 위 길목 등 각종 위치에서 계속하여 안전 문제 발생이 우려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주점으로 인파가 밀려오며 위험성이 높아졌고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이에 따라 이번 연도 새롭게 도입한 경호업체와 빠른 소통을 통해 운동장으로의 입장을 제한하고, 정체된 길목의 인파 이동을 유도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안전 문제 발생을 방지하였습니다. 당시 안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모든 학우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해 아무 문제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입니다.
대동제를 되돌아봤을 때 아쉬운 점이나, 이후 대동제를 진행하게 될 후대 학생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023학년도 대동제의 자료를 참고하셔서 2023 대동제보다 더욱 발전된 대동제를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무대 배치는 저희와는 다른 배치를 검토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총학생회 임기가 끝난 현재에는 새롭게 계획하고 계신 일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총학생회장 업무를 진행하면서 학업에 소홀하게 되어 학기 재수강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학기 재수강 때는 학점과 포트폴리오를 잘 챙겨 교환학생을 통해 더 넓은 세계를 접하고 오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다녀온 해외 국제 봉사활동이 굉장히 인상 깊은 경험으로 다가오고 있어서 2024년 하계, 동계 또한 지원해 볼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제57대 총학생회장으로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홍익대학교 학우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2023년 총학생회장으로서 일만 이천 홍익 학우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의 행복과 편안함에 도움이 되었다면 충분합니다.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학우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학생 자치의 부흥을 위해 뜨거운 관심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도 밝게 빛나실 학우 여러분들의 앞날을 응원하며 이만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양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