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개 대학 공간혁신 사례 발표회 “홍익대”에서 개최
서울의 성장판, 미래 혁신 대학
서울시는 지난해 '오세훈표 대학 공간 혁신 방안' 발표 이후, 8개 대학의 혁신사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3일 오후, 오세훈 시장을 포함한 대학 총장 포럼, 학생,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익대의 잔다리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대학에 혁신성장구역을 만들고, 용적률과 높이 인센티브를 통해 미래인재 양성공간을 확보하는 각 대학의 방안에 대한 사례들이 차례로 소개되었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그동안 공간 확보가 어려웠던 대학들을 위한 도시계획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시행해 왔다. 개정 조례는 대학이 창업 공간, 산학협력 공간 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 조례용적률 1.2배 적용이 가능한 혁신성장구역(시설) 도입과 함께, 주변에 영향이 없는 경우 대학시설의 높이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총장포럼은 대학 공간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이 개정 조례를 바탕으로 마침내 본격적인 대학 공간혁신에 착수하게 되었다.
각 대학은 올 하반기부터 개정 조례 시행에 맞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공간혁신을 위한 기본구상을 진행해왔으며 서울시는 대학이 요청 시 개정된 제도를 적용한 건축가능 범위 등을 컨설팅하고, 빠른 의사결정 과정을 계속해서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도시계획, 건축, 경관 등 관련 전문가와 현장을 둘러보고 현실적인 계획 수립을 전폭 지원 중에 있다.
이번 발표회가 혁신캠퍼스의 첫 발을 뗀 홍익대학교 현장에서 개최된 만큼, 홍익대학교의 혁신성장 캠퍼스 기본구상이 주목받았다. 캠퍼스는 국제현상설계 지명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지역과 소통하는 전시‧창업공간의 예시로써 ‘아트앤디자인밸리’를 선보였다. 이 공간은 홍대 주변지역의 문화적 활성화와 산업과 학문과의 연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안하고 있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새로운 명소로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행사가 대학의 혁신이 도시의 혁신을 이끌어낼 핵심 엔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자리라며, '더 많은 대학이 저마다의 특성을 살려 창의적인 핵심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공간혁신을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표회와 함께 서울시와 홍익대는 홍익대 아트앤디자인밸리 투어를 마련하여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공간들을 소개하였다. 아트앤디자인밸리는 대학 경계부의 옹벽과 담장을 허물고 창업공간을 조성한 현장의 첫 사례인 만큼, 효율적인 공간 재배치, 건물 신 증축 등으로 강의 공간과 연구실, 실험실 등 부족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대학에 혁신을 더하다, 서울의 미래와 만나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총장 포럼 회장 홍성태 상명대 총장, 사례 발표 대상인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이화여대, 연세대, 중앙대, 홍익대 총장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홍익대학교는 앞으로도 창학이념인 “산업과 예술의 만남”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창업지원, 산학협력공간의 확충을 통해 지역의 평생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예정이다. 서울시와 함께, 혁신성장캠퍼스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새로운 명소로 활성화 될 홍익대의 미래가 기대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