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제58대 총학생회장단 곽도현·양현서 학우
“꽃피울 수 있도록”… “학우 여러분 관심과 애정 절실”
지난달 17일, 18일 양일간 진행된 2024학년도 단결홍익 보궐선거에서 제58대 총학생회가 선출되었다. 지난해 연말, 2024학년도 단결홍익 총선거 및 재선거 모두에서 총학생회장단 후보가 부재하여 총학생회가 최종 선출되지 않은 바 있다. 이에 4월 58대 총학생회 출범까지 약 4개월간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당선된 이번 58대 총학생회는 법학부 21학번 3학년 곽도현 총학생회장과 경제학부 19학번 4학년 양현서 부총학생회장이다.
총학생회장 곽도현 학우는 작년 제57대 총학생회에서 전략정책국장 및 문화기획국장으로 활동하였으며 4개월간의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였다. 부총학생회장 양현서 학우는 2019년 경제학부에서 처음 학생회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2020년, 2023년, 2024년 3년간 총학생회에 몸담았으며, 곽도현 학우와 같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재정사무국장을 역임하였다.
두 학우 모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불안정함과 대표성의 부족 문제로 각종 행사와 권리 보장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 두 학우에 따르면 비대위로서 행사를 준비하며 여러 기업 및 업체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비대위 체제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업체들이 참여를 보류하고 총학생회의 출범을 조건부로 행사참여 의지를 밝혔다. 또한 학교 본부와의 논의에서도 다수의 학생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 구성된 자치기구가 아니라는 점이 비대위의 발목을 잡았다. 이러한 비대위의 한계를 절감한 곽도현, 양현서 학우는 정식 총학생회 조직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4월 보궐선거에 단독 입후보, 당선되었다. 곽도현 당선인은 “출마한 이유와 진심에 대하여 학우분들께서 잘 알아주실지 두려움이 컸지만, 학우분들이 믿고 뽑아주셨기에 이제는 올 한 해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며 당선 소회를 밝혔다. 양현서 당선인은 “다년간의 학생자치기구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은, 총학생회의 활동이 당장은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나중에 되돌아보면 전보다는 분명 크고 작은 부분이 개선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지지해준 학우들에 감사를 전하면서 학우들을 위한 행사 및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두 당선인은 지난 2일 게시한 총학생회 당선사에서 대동제 및 농촌봉사활동 부활, 학생증 디자인 공모전 등 권리보장 사업 추진 등 “그동안 우리가 잃었던 많은 것들을 되찾아” 올 수 있었지만 “점차 근본적인 문제점에 직면하기 시작”했다며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들을 지적하였다. 학내 통행로와 곳곳의 부실 시설의 미흡한 수리와 방치, 성적 이의제기 기간의 미보장, 예비군 훈련 참가로 인한 수업 결손 및 학업 불이익 등 학생들의 권리 침해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유명무실한 굿즈샵 운영, 공식 유튜브 채널 운영 미흡 등은 브랜드 가치 및 평판의 정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곽도현 총학생회장과 양현서 부총학생회장은 크게 ‘시설, 안전’, ‘소통, 브랜딩’, ‘교육, 진로’, ‘복지’, ‘권리’, ‘문화, 교류’의 6가지를 주요 기치로 내걸었다. 곽도현 총학생회장은 “대주제를 확실하게 세워 많고 복잡한 정책과 사업들을 체계화함으로써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 했다며 “올해 총학생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학우들에게 어떤 도움을 드려야 할지 많이 고민”하였다고 전했다. 양현서 부총학생회장은 “8개월 남짓의 짧은 기간동안 학우 여러분들께 약속드린 최대한 많은 것들을 이루고자” 하고 있다며 당장 1학기에는 ‘와우 블라썸 페스타’와 ‘와우 팝업 클래스’ 등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 학교 본부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 밝혔다.
더불어 곽도현, 양현서 총학생회장단은 총학생회에 대한 서울캠퍼스 학우들의 관심과 애정을 촉구하였다. 양현서 부총학생회장은 “2022년부터 올해 2024년까지 3년 연속 보궐선거에서 총학생회가 당선되는 등 이전에 없던 이례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와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순간”임을 강조했다. 곽도현 총학생회장은 “올해 나아가야 할 길은 참 멀지만 그에 비해 시간은 너무 짧”기에 그만큼 “학우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절실”하다며 “총학생회장단이 잘못했을 때는 꾸짖어주시고 잘하였을 때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정한나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나영민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