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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통한 꿈과 희망의 선물, 이형주 교수의 해외 봉사 나눔 프로그램
홍익대학교 교양과 이형주 교수가 한기범농구교실 자원봉사자들과 지난 2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필리핀에서 진행된 해외 봉사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필리핀 마닐라와 산호세 지역에서 진행되었으며, 현지 농구팀과의 친선경기,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전, 농구 클리닉, 지역주민을 위한 토너먼트 농구대회 등이 열렸다.
농구와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삶에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이형주 교수를 만나 해외 봉사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홍익대학교 교양교육원에서 농구 강좌를 지도하고 있는 이형주 교수입니다. 포털사이트에서 ‘농구하는 마동석’, ‘사부’ 등의 닉네임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공은 스포츠 과학이며, 융합 연구에 관심이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한 나눔 봉사 및 교육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데에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Q2. ‘스포츠를 통한 나눔 봉사’라는 개념이 생소한데,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스포츠를 통한 나눔 봉사’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활동입니다. 포괄적인 의미로는 스포츠의 특성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이나 사회적 연대감을 도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거나,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저는 농구를 통해 국내외 아이들을 위한 재능 나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필리핀 나눔 활동에서는 농구를 가르치는 활동 외에 농구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사회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체육으로 농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나눔 활동을 통해 함께 봉사한 참여자들은 농구를 통한 팀워크 이외에 리더십, 인내, 공감대 형성, 소통의 장 등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가 되었고, 보다 건강하고 화합된 사회를 구축하는 데에 기여하고자 하였습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삶, 이것이 봉사의 최종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Q3. 그러면 스포츠를 통한 나눔 봉사를 시작한 지는 몇 년 정도 되셨나요? 또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스포츠를 통한 나눔 봉사를 시작한 지는 19년 정도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계기는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한기범 회장님의 두 번째 심장 수술이었습니다. 한기범 회장님은 저에게 형님이자 사부님 같은 존재인데, 이 수술은 저에게 심장병에 대한 무지함을 깨닫게 해주었고, 제 삶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후로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였습니다.
해외 봉사는 2005년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었고, 교회를 통해 우연히 농구를 매개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이 저에게 스포츠를 통한 나눔 봉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였고, 그 이후로도 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Q4. 봉사 장소를 필리핀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봉사는 단 한 번의 경험이 아니라 지속해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필리핀을 선택했습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분기별로 필리핀을 방문하여 많은 현지 아이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아이들을 지도하기도 합니다.
필리핀은 저에게 많은 의미가 담긴 곳입니다. 그곳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현지 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한인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소통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Q5. 지난 해외 봉사에서 필리핀 아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쳐 주셨고,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농구를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교수님께 농구는 어떤 존재인가요?
농구는 저에게 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농구는 팀워크, 리더십, 인내, 협동심 등을 키울 수 있는 훌륭한 수단입니다. 또한 경기 도중의 문제 해결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며, 승리와 패배를 함께 나누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농구를 통해 인생에서 필요한 가치와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농구를 단순한 운동이 아닌 교육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Q6. 농구와 교육을 통한 나눔 활동에서 봉사자가 지녀야 할 자세나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먼저 존중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봉사자는 대상자들의 다양한 배경과 상황을 존중하고 이해해야 하며 각 개인의 필요와 가능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인내와 이타심이 필요합니다. 봉사활동은 어려움과 도전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봉사자는 인내심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이타심을 발휘하여 대상자들을 돕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열정과 헌신도 필요합니다. 봉사자는 자신의 열정과 헌신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헌신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여하여 대상자들에게 최선의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융통성과 적응력이 필요합니다. 봉사자는 상황에 따라 융통성을 발휘하고 적응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고 유연하게 대처하여 최상의 결과를 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봉사자는 대상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다른 봉사자나 협력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이루는데 기여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와 태도를 갖춘 봉사자는 더 효과적으로 농구와 교육을 통한 나눔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내용은 봉사활동을 하기 전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할 때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을 ‘봉사하는 마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농구’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함께 좋아하며 표현하고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것, 그 자체는 봉사가 아닐지라도 상대방이 느끼기에 봉사보다 큰 만족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7. 나눔 활동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작년인 2023년에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나가 완화되어 3년 만에 필리핀을 방문했는데, 제가 지도했던 학생이 코로나로 인해 교육 기회를 잃고, 임신까지 하게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 학생을 돕기 위해 농구 지도 외에 한국어 지도 강좌 등을 기획하였고, 조금이지만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생각했던 학생이 다시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콜센터를 다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좋아했던 농구도 다시 즐기며, 자신감을 회복한 듯합니다. 그 학생과의 경험을 통해 봉사 활동의 의미를 깊게 느꼈고, 봉사 활동을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과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Q8. 해외 봉사를 다니면서 만난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내리사랑을 아시나요? 저는 지금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다닙니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농구를 매개로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움을 받은 아이들이 나중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어른으로 성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공감대가 있다는 것. 그것이 스포츠를 통한 나눔 활동, 농구의 선한 영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을 통해 가능성을 깨닫고 꿈을 향해 달려가셨으면 합니다. 꿈이 없어도 좋습니다. 우리는 그 꿈을 찾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니까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으면 합니다. 나는 우리 제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Q9.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봉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싶습니다. 특히 홍익대학교에서 농구 수업을 더욱 확대하여 많은 학생이 스포츠를 통해 팀워크, 리더십, 인내 등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교양과목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더 나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지속적인 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살고, 사회에 기여하는 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스포츠를 통한 나눔 봉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포츠는 우리를 하나로 연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에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한 나눔 봉사는 우리가 사회에 기여하고, 다른 이들에게 희망과 변화를 전달할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농구는 스포츠로 그 자체로 즐거움과 활력을 줍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희망의 빛을 비춰주는 것은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스포츠를 통한 나눔 봉사는 팀워크, 리더십, 협동심 등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적은 노력이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여 더 따뜻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봉사? 뭐 그까짓 꺼.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형주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를 통한 나눔 활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 끝으로 이형주 교수는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스포츠, 특히 농구에 언제든지 접하기를 희망하며 5교시에 농구장이 열려 있으니 편하게 오라고 전했다.
이형주 교수의 해외 나눔 봉사 활동 모습은 아래 링크를 통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https://tv.naver.com/v/26352888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조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