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공학과 김가윤 학우, 벨기에 IMEC 인턴십 연수생 선정
과기정통부·나노종합기술원 주관 ‘반도체 글로벌 첨단팹 연계활용사업’ 파견
본교 일반대학원 신소재공학과 석사과정 김가윤 학우(지도교수 이기영)가 2026년도 IMEC 글로벌 인턴십 연수생으로 최종 선발됐다. IMEC 인턴십은 과기정통부와 나노종합기술원이 주관하는 ‘반도체 글로벌 첨단팹 연계활용사업’ 기술인력교류 프로그램이다. 이공계 대학원 석·박사생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경험하고 글로벌 연구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파견지인 벨기에 IMEC(Interuniversity Microelectronics Centre)는 96개국에서 모인 나노전자와 디지털 테크 전문 인력 5,500명을 보유하고 최첨단 300mm 반도체 공정 파일럿 라인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소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인텔, ASML 등과 같은 국내외 유수 기업과 차세대 반도체 R&D를 활발히 수행하는 핵심 협력 기관이기도 하다.
이번 인턴십에서 선발된 연수생 7인은 다음 달부터 약 1년간 벨기에 루벤에 있는 IMEC 본사 연구소에 파견되어 최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을 활용한 실무 연구 및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반도체 설계와 소자 공정, 나노바이오, 첨단패키징 등 다양한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글로벌 R&D 감각과 기술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견을 앞둔 김가윤 학우를 만나, 치열했던 지원 과정 끝에 선발된 소감과 연수 기간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물었다.
Q. 사전에 연구 주제를 정하고 연구 책임자와 인터뷰, 계획서 발표까지 지원 과정이 쉽지 않았다.
분명 까다로운 절차였다. 연구 주제에 대해 얼마나 고민했는지와 어떤 성과를 냈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었다. 평소 연구하면서 깊은 생각을 해왔기에 서류나 발표 준비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다만 ‘파견이 된다면 어떤 연구를 할 것인지’를 정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11개월이라는 시간이 연구자에게 결코 길지 않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안에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주제를 정하고자 했다. 연구 책임자인 장-필립 수리에 박사님과 인터뷰하며 구체적인 주제를 정할 수 있었다.
Q. 어떤 연구 주제를 선택했는지 궁금하다.
델라포사이트 구조를 활용한 차세대 저저항 금속 배선을 연구할 예정이다.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많이 쓰이던 구리 배선은 나노 단위로 선폭이 좁아질수록 전기 저항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소재 원천 제한 특성을 델라포사이트라는 특별한 구조를 가진 신규 금속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다. 특히 이를 실제 반도체 공정에 상용화하기 위해 합성 및 제조 온도를 낮추기 위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Q. 이번 선발 과정에 가장 도움이 됐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일까.
이기영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와 원하는 주제를 주도적으로 탐구할 수 있던 경험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올해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IITC 2026 (International Interconnect Technology Conference) 국제 학회 발표에 참여했다. 석사과정생에게 해외 학회 발표 기회를 주는 경우가 드문데, 교수님께서는 항상 연구원들에게 글로벌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다.
학회 발표 현장에서 운이 좋게도 IMEC 연구원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었다. 관심이 있는 주제를 연구하시는 IMEC의 박사님을 알게 되었고,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해 보라는 제안도 받았다. 이렇게 귀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Q. 앞으로 약 1년간 세계 최고 반도체 연구소에서 일하게 된다. 어떤 걸 배우고 돌아오고 싶은지.
다양한 인종과 국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틀을 깨는 사고’를 하고 싶다. 또한 IMEC은 실제 기업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연구가 가능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부와 대학원 과정 중에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현업에서 고민하는 부분을 직접 해결하고 신소재 연구와 반도체 공정 개발의 간극을 줄이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같은 길을 가길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마디를 해준다면.
도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해외에 나가 공부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양한 도전을 해보길 바란다.
특히 학교 내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걸 추천한다. 학부 4학년 때 본교에서 운영하는 학부생 연구 참여 프로그램(UROP)에 선정되어 장학금을 받으며 원하는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다. 또한 전공 학점을 인정받으며 실험에 참여할 수 있는 ‘홍익 챌린지’ 프로그램도 있으니, 이러한 좋은 지원을 놓치지 말고 꼭 도전해 보면 좋겠다.
김가윤 학우는 이번 인턴십을 발판 삼아 차세대 반도체 소재 연구의 전문성을 넓히고, 글로벌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유하은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차해성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