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미술대학 ‘섬유미술패션디자인+산업디자인’ 융합 PBL 수업 작품,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IDEA 2026’ Bronze 수상
산업디자인전공 김태윤·패션디자인전공 박하린 학생, 상지 재활 보조기기 ‘NOON’으로 국제무대서 성과
본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전공 김태윤 학생과 패션디자인전공 박하린 학생이 3학년 ‘패션디자인+제품프로토타이핑 스튜디오’ 융합 PBL(Project-Based Learning) 수업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NOON’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6’에서 Bronze를 수상했다.
배여리·이길옥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된 본 프로젝트는 본교 미술대학의 전공 간 융합 교육과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수상 학생과 지도교수는 IDEA 측의 공식 초청을 받아 지난 8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앰배서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26 IDEA Ceremony and Gala’에 참석했다.
IDEA는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ndustrial Designers Society of America, IDSA)가 매년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Red 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으며,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공식 심사 기준은 ▲디자인 혁신성(Design Innovation) ▲사용자에게 주는 이점(Benefit to User) ▲클라이언트·브랜드에 주는 이점(Benefit to Client/Brand) ▲사회에 주는 이점(Benefit to Society) ▲기능과 목적에 적합한 심미성(Appropriate Aesthetics) 등 다섯 가지다. 즉 얼마나 새롭고 아름다운가뿐 아니라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사용자의 삶을 어떻게 개선하는지,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까지 종합적으로 살핀다.
수상작 ‘NOON’은 편마비 환자가 일상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상지 웨어러블 재활 보조기기이다.
본 프로젝트는 국립재활원을 직접 방문해 실제 편마비 환자를 인터뷰하고 관찰하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타인이 힘을 가하는 기존 재활 방식이 환자에게 근육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문제에 주목하여, 이를 바탕으로 환자가 일상 속에서 스스로 안전하고 쉽게 재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디자인의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다.
NOON에는 한 손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다이얼 구조와 3단계 보조기기 각도 조절 버튼을 적용해 기능적 완성도를 높였다. 동시에 기존 의료기기의 차가운 인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기적인 곡선 형태를 적용해 재활을 일상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이번 성과는 산업디자인전공과 패션디자인전공 학생이 함께 참여한 융합 PBL 수업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본교 미술대학의 전공 간 협업에 더해 국립재활원과 연계해 실제 사용자의 불편과 재활 환경을 살펴봤으며, 제품의 기능과 조형적 완성도뿐 아니라 디자인이 사용자와 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가치까지 함께 탐구했다.
수상작의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한 김태윤 학우(산업디자인, 25)는 “권위 있는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제품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실제 환자분들이 겪는 고충을 깊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는데, 그 진심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의료기기의 차가운 경계를 허물고 사용자와 정서적·기능적으로 교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던 시간들이 보상받는 기분”이라며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가치 있는 디자인을 해나가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박하린 학우(섬유미술패션디자인, 25) 역시 “국립재활원에서 환자분들을 만나 그분들의 삶에 필요한 디자인이 무엇일지 고민했던 시간이 무엇보다 값진 배움이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기술을 넘어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하는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산업디자인전공 이길옥 교수는 “이번 수상작은 사용자 중심의 진정성 있는 이해에서 출발해 단순히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제품을 넘어 사용자의 재활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의 노력과 성과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이 본교 학생들의 국제 디자인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졸업 후에도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창의적 디자인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패션디자인전공 배여리 교수는 “Design for Social Impact는 디자인의 역할을 상업적 영역을 넘어 사회와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필요에 디자인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수업”이라며 “특히 국립재활원과의 협업을 통해 패션디자인과 산업디자인 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장애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편마비 환자를 위한 제품과 의복을 개발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이 두 학생이 앞으로 디자인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좋은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