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이유진·이성민 학우, 8개 대학 연합전 《미대열전》 참여
신진 작가 16인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시선 선보여
국내 주요 미술대학의 신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 《미대열전(美大列傳)》이 지난 7월 11일까지 서울 중구 에브리아트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에는 본교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세종대학교, 인하대학교 등 국내 8개 미술대학에서 추천받은 작가 16명이 참여했다. 특정한 미술 경향을 제시하기보다 각 대학의 젊은 작가들이 이어가는 작업과 문제의식을 통해 한국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지형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본교에서는 이강욱 교수의 추천을 받은 이유진·이성민 학우가 참여해 각자의 작업 세계를 선보였다.
이유진 학우는 2020년 본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2026년 대학원 회화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대학원 미술학과 회화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반년 동안 이어온 재료 연구의 결과를 담은 〈풍경〉 시리즈 7점을 출품했다.
이 학우는 풍경 이미지를 바탕으로 채색과 중첩 방식, 바탕 천의 처리 방법을 달리하며 재료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회화적 결과를 연구해 왔다. 기존에는 산이나 바다 등 한 종류의 풍경을 중심으로 실험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풍경 이미지를 활용해 각각의 연구 결과를 비교해 보여줬다.
이유진 학우는 여러 대학의 작가들이 함께한다는 점을 의식해 “모교와 전시를 추천해 주신 교수님께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 작가들이 서로의 작품을 소개하고 교류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앞으로는 평면 작업과 함께 진행 중인 시각·청각·다원형 작업을 발전시켜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성민 학우는 본교 조소과와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6년에 제작한 〈Taxidermy05〉, 〈Taxidermy24〉, 〈Taxidermy21〉과 〈Parallaxion(4)〉을 선보였다.
이 학우는 직접 제작한 조각을 3D 스캔한 뒤 디지털 환경에서 왜곡하고 재구성해 다시 회화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물리적인 실재가 디지털 이미지를 거쳐 회화로 번역되는 과정에 주목하며, ‘물성-가상-회화’ 사이를 순환하는 이미지의 새로운 상태를 탐구한다.
이성민 학우는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매체의 변환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회화적 상태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졸업 직후 발표한 신작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 다양한 대학의 또래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 ‘Taxidermy’ 시리즈를 확장하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새로운 작업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대열전》은 서로 다른 교육 환경과 매체를 기반으로 작업해 온 신진 작가들이 한 공간에서 각자의 시선과 문제의식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유진·이성민 학우 역시 본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이어온 연구를 바탕으로 회화의 재료와 이미지, 매체의 가능성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보여줬다.
앞으로도 여러 미술대학의 신진 작가들이 학교의 경계를 넘어 작품을 나누고 교류하는 전시가 지속적으로 마련돼,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