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과 ‘제14회 ACARA’ 국제 학생 워크숍 개최
차세대 건축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아시아 건축 신인전’ 열려
인도부터 대만까지 아시아 각국을 대표해서 온 건축학과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본교 건축학과가 주최한 ‘제14회 ACARA(Asian Contest of Architectural Rookie’s Award, 아시아 건축 신인전)’ 국제 학생 워크숍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7월 17일부터 이틀간 본교 서울캠퍼스 와우관(L동)과 연남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ACARA’는 아시아 약 12개국에서 선발된 대표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건축 주제를 함께 논의하고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국제 학생 교류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대표 학생들의 설계 작품을 심사하여 우수한 예비 건축가를 발굴하는 국제 학생 공모전이기도 하다. 2012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 필리핀,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등 8개국이 참가했다. 각국 예선에 8,000명의 학생이 지원했으며 국가별 심사를 거쳐 선발된 1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워크숍은 첫날 오리엔테이션과 대지 답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둘째 날에는 조별 작업과 프로젝트 발표 및 심사가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에는 신인상(Best Rookie Award) 후보작 발표와 공개 심사가 이어졌다.
올해 ACARA는 ‘Architecture resilient to change’, 변화에 적응하는 건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후 변화나 기술 혁신, 사회적 다양성 확대처럼 현대 사회의 예측 불가능한 변화에 건축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고 지속 가능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특히 본교 캠퍼스와 맞닿은 연남동의 주택들이 경의선 폐선 부지 공원화 이후 카페나 식당, 소품 가게로 변형되어 온 과정을 함께 해석하며 ‘한국적 도시성’을 논의했다.
학생들은 총 5개의 팀으로 나뉘어 연남동의 변화를 분석했다. 경의선 숲길 조성으로 인한 상권의 형성과 점진적 건축 유형의 변화를 탐구하는 도시적 접근은 물론, 주택이 상점으로 개조된 건물들의 마감재를 탁본하며 미시적 물성을 연구하기도 했다. 나아가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과 기술 등 다양한 요소가 도시 환경에 미친 영향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연남동 변화 속에서 건축이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방향을 모색했다.
19일에는 아시아의 우수한 신인 건축가를 선발하기 위한 공개 심사가 열렸다. 본선 참가자들은 각 대학 정규 수업에서 수행한 설계 과제를 직접 발표하고 국제 심사 위원의 심사를 받았다. ‘Best Rookie Award’는 인도의 판크티 체다 (Pankti Chheda)와 대만의 야시 차이(Ya-si Tsai)가 공동 수상했으며, ‘Excellent Rookie Award’는 대만의 츠이 첸(Tzu-Yi Cheng)에게 돌아갔다.
건축학과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내외 학생들이 건축적 관점을 공유하고 협업하는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 사회 속에서 건축의 새로운 방향성을 다각도로 고민한 이번 제14회 ACARA 국제 워크숍이, 서로 다른 문화 배경을 가진 차세대 아시아 건축가들이 시야를 확장하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가는 소중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유하은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연준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