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현대미술관(HoMA), 《Hello, Fu's Lab 국제전》 개최
조택연 교수 퇴임 기념 국제 연합전, AI 환경에서의 미래 디자인 탐구
본교 현대미술관(HoMA)이 7월 22일(수)부터 7월 26일(일)까지 조택연 교수의 퇴임을 기념하는 국제 연합전 《Hello, Fu’s Lab – 새로운 출발 : AI 환경에서의 미래 디자인》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택연 교수가 이끌어온 퓨즈랩(Fu’s Lab)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한국, 중국, 몽골 3개국의 연구자와 작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연합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퓨즈랩은 인간 두뇌의 신경 활동과 감성 지능의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형의 원리와 아름다움을 탐구해온 신경과학 기반 디자인 연구실이며 이번 전시는 퓨즈랩이 이어온 연구 여정을 돌아보는 동시에, 조택연 교수의 퇴임이라는 제도적 전환점을 연구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재정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Ecosystem Restoration Projects New York 2000>
전시는 근대 디자인 교육의 기반이 되어온 ‘느끼는 뇌’의 패러다임에서, 구조를 인식하고 언어적 지능을 통해 디자인을 논리적으로 도출하는 ‘아는 뇌’로의 전환을 작품을 통해 가시화한다. ‘느끼는 뇌’가 감각과 직관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이해하는 방식이라면, ‘아는 뇌’는 감각적 경험을 구조화하고 분석해 디자인 언어로 확장하는 접근을 의미한다.
본 전시에는 조택연 교수를 비롯해 김진경, 박혜지, 서유화, 신준희, 원유진, 이해익, 조인영, 황영지, LAO JIALI, LYU XIN, WANG GENGCHEN, WEI RANRAN, XIAO XIAOYU 등 2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본교 학우와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전시로 운영된다.
<Hyper Housing 2020>
<Non-deterministic Complex Architectural Spaces 2024>
전시작들은 인간의 감각과 감정을 조형 언어로 옮기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숲에서의 시지각 경험, 꿈속 감각과 감정의 교차 번역, 인간이 세상을 예측하고 판단하는 순간의 구조 등 감각과 인지의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한 작업들이 소개된다. 또한 매스의 반복적 중첩과 되먹임으로 형성되는 보이드 공간에 대한 연구, 인간의 호감이 극대화되는 조형 구조를 시각화한 작업, 미적 감상을 생성 규칙으로 전환해 인공지능이 해석 가능한 디자인 언어로 확장한 작업 등도 함께 선보인다.
<Geochronologic Museum 1993>
<Ecosystem Restoration Projects EcoUban V1 1994>이러한 감각·인지 구조에 대한 탐구는 미래 도시와 주거에 대한 제안으로도 이어진다. 초고령사회 대응형 주거 모델, 살아 숨 쉬는 자율 운영 도시, 지구 밖 자립형 생태 거주지, 고밀도 도시의 모듈형 주거 등 구조적 분석에 기반한 미래 디자인 작업들이 전시를 구성한다. 이 밖에도 이동 수단을 감성적 연결의 매개체로 재해석한 작업과 몽환적 분위기 구조를 활용한 영상 디자인 작업이 함께 소개되어, 퓨즈랩이 지향해온 ‘아는 뇌’ 기반 디자인 연구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택연 교수는 “이번 전시는 지난 시간 함께해 온 한국과 중국, 몽골 연구자들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으는 자리이자, 저에게는 퇴임이 연구의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국면의 시작임을 선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느끼는 뇌’에서 ‘아는 뇌’로의 전환을 함께 탐구해 온 선배, 동료, 제자들과 이 성과를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 연구가 계속 확장되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본교 현대미술관이 디자인 연구와 예술적 실험, 국제 교류가 만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퓨즈랩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AI 환경에서 디자인이 나아갈 방향을 탐구하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미래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산업미술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