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E-스포츠를 디자인하다, 디자인컨버전스학부와 NYU가 함께한 해외대학 국제교류워크숍 성료
NYU와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 감성과 AI 기반 협업 경험을 함양하는 기회 마련
본교 디자인컨버전스학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뉴욕대학(New York University)의 School of Professional Studies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제교류 워크숍을 지난 6월 15일(월) 오후 2시에 서울캠퍼스 홍문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본교 디자인컨버전스학부(지도 교수: 김영희)와 NYU School of Professional Stuides(지도 교수: 장유경 Yoo Kyung Chang) 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 협력 프로그램으로, 본교 학부생 18명이 선발되어 NYU 학부생 및 교수진과 함께 AI와 E-스포츠를 주제로 한 경험디자인 워크숍에 참여했다.
워크숍에서 첫 질문은 E-스포츠에 대한 개념 재정립이었다. 단순히 게임의 연장선으로 인식되기 쉬운 E-스포츠는 공식 리그·토너먼트·제도적 운영 기구를 갖춘 조직화된 경쟁 구조로서 정의됐다.
교수진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E-스포츠 안에 게임이 있고 그 안에서 선수와 관중, 스트리머가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스포츠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각기 다른 필요를 이해하는 것이 경험디자인의 핵심 전제로 제시됐다.
본격적인 AI 활용에 앞서, 워크숍은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함께 탐구했다. 인간과 AI의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학생들은 인간 디자이너가 AI와의 협업에서 어떤 역할을 주도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다. 의도, 목적, 문화적 맥락처럼 AI가 스스로 가질 수 없는 것들이야말로 디자이너의 고유한 영역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워크숍은 창의성(Creativity)의 개념도 함께 다뤘다. 창의성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독창성(Originality)과 그것이 맥락에 맞게 기능하는 유효성(Effectiveness)의 조합으로 정의됐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넓게 펼치는 발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와 그중에서 효과적인 해법을 좁혀가는 수렴적 사고(Convergent Thinking)가 창의 프로세스의 두 축을 이룬다.
생성형 AI는 발산 단계를 가속하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됐다. 그러나 교수진은 "AI가 학습한 데이터셋은 원칙적으로 알 수 없으며, 원작자의 저작권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의 환각(Hallucination)은 때로 매우 미묘해, 해당 분야의 기본 지식 없이는 오류를 발견하기도 어렵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AI 기획안으로 E-스포츠 경험을 프로토타입하다
이론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Design Thinking의 5단계, 공감(Empathize), 정의(Define), 발상(Ideate), 프로토타입(Prototype), 테스트(Test)를 직접 실습했다. 본교와 NYU 학생들로 구성된 혼합 팀은 E-스포츠 이해관계자 중 한 그룹을 타겟으로 선정하고, AI 도구를 활용해 기획안을 작성하고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본교 학우들은 뛰어난 AI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양교가 함께 도출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하고 구체화하는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경험디자인의 핵심 방법론인 스케치(Sketch) 단계에서는 학생들은 사용자의 디지털·물리·공간적 경험을 단계별로 그려내며 아이디어를 시각화했다. AI를 도구로 활용하되 "Creative Director"로서 프로젝트의 방향을 주도하는 것이 이번 실습의 핵심 목표였다.
이번 워크숍은 강의와 실습이 결합된 집중형 프로그램으로, 양교 학생들이 혼합 팀을 이루어 함께 고민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E-스포츠라는 공통 주제 위에서 미국과 한국의 디자인 교육이 만나, 개념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진정한 공유의 장이 형성됐다.
디자인컨버전스학부는 이번 NYU와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 감성과 AI 기반 협업 경험을 함양하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향후에도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황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