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학 '패션디자인+산업디자인' 융합 PBL 수업작품, 2026 Red Dot Design Award: Design Concept Winner 수상
융합 교육과 국제 협업이 이끈 글로벌 디자인 성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전공 김희나 학부생과 패션디자인 전공 전나연, 김나영 학부생이 3학년 패션디자인+제품프로토타이핑 스튜디오 융합 PBL수업(지도: 배여리 & 이길옥 교수)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작품으로 세계 3대 국제디자인 공모전 하나인 2026 Red Dot Design Award: Design Concept Winner를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이번 수상은 산업디자인전공과 패션디자인전공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융합 PBL(Project-Based Learning) 수업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본교 미술대학의 전공 간 협업을 넘어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아트 앤 사이언스 연구소(Arts & Science Office)와 수의학과(Veterinary Department)가 함께 참여한 국제 협업 프로젝트의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수상작 BITE는 소형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위생적인 식사 환경을 제안하는 자동 급식기이다. 반려동물마다 신체 조건과 건강 상태가 다름에도 대부분 바닥에 놓인 식기를 사용하는 점에 주목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보다 편안한 식사 자세와 위생적인 배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작품은 반려동물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높이 조절형 배식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료는 상단에 보관되고 설정된 시간에 맞춰 식기가 반려동물의 흉골 높이까지 내려와 보다 자연스러운 자세로 식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사료 보관부터 자동 배식, 식사 데이터 활용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사용 시나리오로 구성하고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제품의 구현 가능성과 사용성을 검증했다.
프로젝트 과정에서는 리서치 기반 디자인 방법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팀은 반려견의 식사 환경 관찰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과 연령, 건강 상태를 가진 소형 반려동물 15마리를 대상으로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국내 동물병원 수의사 인터뷰와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수의학과 Prof. Dr. Antonio Pozzi의 소동물 신체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의 근거를 마련했다.
김희나 학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해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도교수들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취리히대학교 교수진의 특강 및 연구 자료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시각을 얻을 수 있었으며, 패션디자인전공 학우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브랜딩 접근 방식과 디자인 방법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취리히 디자인 위크에 작품을 출품하며 해외 반려동물 보호자와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경험이 사용자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구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지도한 산업디자인전공 이길옥 교수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결과물에 대한 평가를 넘어 학생들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여준 끈기와 열정, 그리고 사용자 중심의 진정성 있는 고민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융합 PBL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토론하며 발전시켜 온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패션디자인전공 배여리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가 수업의 핵심 가치인 ‘Design for Social Impact’를 실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이러한 교육 방식이 단순한 수익성과 효율성을 넘어 사람과 공동체를 위한 디자인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보다 넓고 포용적인 시각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 성장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본교 미술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융합형 PBL 교육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공 간 협업과 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실제 사회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본교 디자인 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창의적인 인재들이 꾸준히 배출되기를 바란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