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공학과 김우진 교수, POSCO 학술상 수상
미세조직 제어 기반 금속재료 연구 성과 인정
본교 신소재공학과 김우진 교수가 2026.04.29. 대한금속·재료학회에서 수여하는 POSCO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 교수가 오랜 기간 금속재료의 구조와 성능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김 교수의 연구는 금속재료의 ‘미세조직’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데서 출발한다. 미세조직은 재료 내부를 이루는 결정립, 상, 결함 등 작은 구조를 의미하며, 재료의 강도와 연성, 내구성과 같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김 교수는 이러한 미세조직이 금속재료의 기계적 특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우수한 성능을 갖는 구조재료 설계와 제조공정 개발에 기여해 왔다.
1994 본교 신소재공학과에 임용된 이후 김 교수는 소성가공, 고온 변형, 초소성, 경량금속, 고엔트로피 합금 등 금속재료 전반에 걸친 연구를 이어왔다. 특히 재료 내부 구조를 정밀하게 조절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중심으로, 금속재료의 제조와 응용 가능성을 넓히는 데 힘써왔다. 이러한 연구는 전통적인 구조용 금속재료 분야뿐 아니라, 최근에는 차세대 에너지 소재 연구로도 확장되고 있다.
김 교수는 미세조직 제어와 소성가공에 기반한 금속재료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금속 포일 기반 이차전지 전극소재, 고성능 금속 음극소재 등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용 금속 음극소재 개발을 비롯한 관련 연구 성과는 ACS Energy Letters 등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며, 구조재료 연구와 에너지 소재 연구를 연결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POSCO 학술상은 대한금속·재료학회가 금속 및 재료공학 전 분야에서 우수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금속·재료학회는 국내 금속·재료공학 분야의 대표 학술단체로, 산·학·연 연구자들의 학술 교류와 연구 협력을 이끌어 왔다. 그중 POSCO 학술상은 논문과 저술 활동 등 장기간의 연구 성과와 학문적 기여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기념강연으로 ‘미세조직에서 성능으로: 금속재료 연구의 여정과 비전’을 발표했다. 강연에서는 금속재료 연구에서 미세조직 제어가 재료 성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구조재료와 에너지 소재를 아우르는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김 교수가 축적해 온 연구의 흐름을 정리하는 동시에, 금속재료 연구가 미래 산업과 에너지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김 교수의 연구 영향력은 국제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Elsevier와 Stanford University가 발표하는 「세계 상위 2% 과학자」 명단에 2017부터 매년 포함되었으며, 2025 명단에서도 연구 생애 전체 부문과 최근 1년 부문 모두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김 교수의 연구가 국내를 넘어 세계 재료공학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인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POSCO 학술상 수상은 한 연구자의 개인적 성취를 넘어, 본교 신소재공학과가 금속재료 연구 분야에서 축적해 온 학문적 깊이를 보여주는 성과다. 특히 미세조직 제어를 기반으로 한 구조재료 연구가 차세대 에너지 소재 연구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본교의 미래 소재 연구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