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김지윤·유재빈 교수, A&HCI 등재 Leonardo 저널 게재
아이트래킹 기술로 조선 회화의 '와유(臥遊)' 감상 방식을 실증 분석… 예술·인지과학·영상기술 융합 연구 성과
본교 김지윤 교수(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디자인전공)와 유재빈 교수(일반대학원 미술사학과)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논문이 A&HCI 등재 국제 학술지인 『Leonardo』(MIT Press)에 게재 되었다. 『Leonardo』는 예술·과학·기술 융합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로, Web of Science의 A&HCI(Arts & Humanities Citation Index)에 등재되어 있으며, Scopus 기준 Visual Arts and Performing Arts 분야 Q1 저널로 평가받고 있다. 1968년 창간 이후 예술과 과학의 학제 간 연구를 선도해 온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 「Rediscovering Wayou: Examining Contextual Appreciation in Dream Journey to the Peach Blossom LandThrough Translated Inscriptions and Gaze Analysis」는 조선 전기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1447)를 대상으로, 동아시아 전통 회화 감상 개념인 ‘와유(臥遊, 누워서 그림 속을 여행하다)’가 현대 관람자에게 어떻게 재현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이다. 연구팀은 아이트래킹(Eye-Tracking) 기술을 활용해 관람자의 시선 이동 경로를 분석하여 조선시대 회화 감상 방식인 와유가 단순한 미술사적 개념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실제 인지 과정으로 재현될 수 있음을 밝혔다.
미술사학과 유재빈 교수는 “조선 회화를 둘러싼 발문과 감상 맥락이 단순한 보조 설명이 아니라, 실제로 관람자의 인식과 시선의 흐름을 구조화하는 핵심 장치임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선시대 회화가 전제했던 ‘와유’적 감상 방식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인지 구조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상디자인 전공 김지윤 교수는 “아이트래킹이라는 과학적 방법을 통해 전통 미학 개념을 시선 데이터로 검증함으로써, 이미지 감상이 어떻게 시간적 경로와 몰입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다. 전통 회화 연구와 시각인지 과학, 영상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융합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 연구는 미술사, 인지과학, 시각공학을 융합하여 고전 회화 감상의 이론을 실험 데이터로 검증한 학제 간 연구라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지된 이미지의 의미 분석을 넘어, ‘시선의 이동 경로’라는 시간적·동적 차원을 도입한 방법론은 향후 디지털 전시, 박물관 해설 시스템, 문화유산 기반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논문은 MIT Press의 『Leonardo』 온라인 플랫폼에 공식 게재되었다.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