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로 연결된 세대, 부트캠프 ‘유스랩’ 성과공유회 개최
청소년,대학생,시니어가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낸 바이오헬스 아이디어
본교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주관한 ‘바이오헬스 청소년,시니어,대학생 연합 부트캠프: 유스랩’의 성과공유회가 지난 5월 17일 와우관(L동) 201호에서 개최되었다. 청소년과 대학생, 시니어가 한 팀이 되어 직접 바이오헬스 디바이스를 기획하고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세대 간 협업을 통해 바이오헬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대비할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부트캠프는 대학생뿐 아니라 청소년과 시니어가 함께 참여한 만큼 마포 청소년문화의집과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이 공동으로 함께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청소년과 대학생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나, 세대 간 바이오헬스 연구를 더욱 활성화할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올해는 시니어 세대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소통하며 바이오헬스 분야를 탐구해보자는 취지 아래 팀별로 시니어 1명, 대학생 1명, 청소년 2명으로 구성돼 2주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스랩은 ‘Youth, Older generation, and University students working together for health-a local alliance for biohealth’의 약자로, 세대 간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바이오헬스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3대가 함께 사는 가정을 위한 세대 맞춤형 바이오헬스 디바이스’였다. 참가자들은 실제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했다.
성과공유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5월 9일부터 10일, 16일부터 행사 당일까지 총 나흘간 디자인씽킹, 유니버설 디자인, 디바이스 디자인, 컴퓨터 상호작용(HCI)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이후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해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이어갔다. 단순한 아이디어 발표를 넘어 실제 사용 상황과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결과물을 제작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몰입도를 엿볼 수 있었다.
성과공유회 현장에서는 총 6개 팀의 작품이 공개됐다. 가족 간 소통을 돕는 창문형 디바이스 ‘나무’, 세대 간 언어 차이를 보완하는 새송이 로봇, 세대별 운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로봇, 약 복용을 돕는 디바이스, 가족 단합을 위한 게임 테이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표되었다. 각 팀은 프로토타입을 직접 들고 무대에 올라 제작 계기와 사용 목적을 설명했으며, 실제 사용 상황을 담은 영상을 함께 선보여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행사장에서는 단순한 발표 이상의 의미 있는 장면들도 이어졌다. 발표를 앞두고 긴장한 시니어 참가자가 손에 메모지를 꼭 쥔 채 발표를 이어가는 모습, 팀원들을 ‘예쁜 학생’, ‘멋진 청년’이라고 소개하며 웃음을 자아낸 장면, 프로젝트 초기에는 자신의 역할에 자신 없어하던 시니어 참가자가 아이디어 회의 과정에서 삶의 경험과 통찰을 나누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 모습은 세대 융합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욱 실감하게 했다.
대학생 참가자들 역시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깊게 체감했다고 전했다.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있어 참여했다는 한 대학생 참가자는 “제품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 경험”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대별 생각과 요구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과 시니어를 실제로 만나며 예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바이오헬스 디자인이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사람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아이디어를 보여줘 놀랐다”며 “가족 안에서도 소통이 쉽지 않은데 청소년과 대학생, 시니어가 함께 협력해 결과물을 만들어낸 과정 자체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가 성장한 모습이 느껴져 매우 뜻깊었다”며 “함께 온 가족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본교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을 이끄는 하정훈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본교뿐 아니라 마포 청소년문화의집과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이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한 세대 융합 프로젝트”라며 “청소년과 대학생, 시니어, 교수진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결과물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였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가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참가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유스랩 부트캠프는 단순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넘어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를 어렵고 전문적인 영역으로만 인식하던 청소년들이 자신의 일상과 연결된 문제로 받아들이며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도 컸다.
성과공유회를 마치며 바이오헬스 분야 교수진과 세대 융합 및 기술 구현 가능성을 평가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 발표도 진행되었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가족 간 소통을 돕기 위한 창문형 디바이스 ‘나무’를 기획한 A조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참가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었던 것은 수상의 결과보다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였다. 이번 부트캠프는 세대 간 이해와 협력이 만들어낸 가능성과 감동을 현장에서 보여준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정채원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최은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