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으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수상… 영상애니메이션학부 김보솔 감독 특강
작품 제작 과정과 연출 철학 특강 진행
지난 3월 30일 월요일 M101 강의실에서 영상애니메이션학부 김보솔 감독의 특강 ‘창작하며 생각한 것들’이 진행됐다. 이날 특강에서는 영화 <광장>의 제작 과정과 연출 철학이 소개됐다. 김 감독의 작품 <광장>은 2025년 제49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21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대상 ‘미리내의 별’ 등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이번 특강에서 영화 <광장>의 기획과 프리프로덕션 과정, 연출 과정에서의 고민과 제작 경험을 중심으로 영화 제작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타인의 외로움이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해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동기에서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하며, 영화 제작에서 출발점이 되는 개인적 문제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프리프로덕션 단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영화 <광장> 제작 당시 총 60여 개 이상의 컷을 미리 구상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히며, 이러한 준비 과정이 실제 촬영과 연출 단계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장면의 흐름과 구조를 충분히 고민해 두면 제작 과정에서 작품 전체의 방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출 과정에서는 장면의 시작과 첫 이미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영화에서 첫 장면과 첫 신은 관객이 작품의 세계에 들어오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며, 초기 장면에서 작품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 연출에서 키워드와 이미지 중심의 사고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하며, 하나의 키워드에서 출발해 장면의 분위기와 캐릭터의 행동을 확장해 나가는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특강에서는 실제 영화 제작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경험도 공유됐다. 김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카메라 움직임과 렌더링 등 기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통해 해결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 제작은 정답이 있는 작업이라기보다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이라며, 창작 과정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영화 연출과 창작 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창작자는 결국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이야기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타인의 기준보다 자신이 좋아하고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특강은 영화 제작의 실제 과정과 창작자의 고민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로, 영상 제작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 특히 작품의 기획 단계부터 연출 과정까지 구체적인 제작 사례를 통해 영화 창작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