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대학 소모임 연합전시 ‘Be-Side’ 개최
다양한 디자인 분야 소모임 참여해 창작 결과물 선보여
본교 조형대학 소모임 연합전시 ‘Be-Side’가 지난 3월 9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조형대학 소모임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창작 활동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참여해 작품과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Be-Side’는 조형대학 소모임 연합전시 HIDC Combined Exhibit의 네 번째 전시로, 참여 소모임 구성원들이 ‘Expose Your Taste’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낸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디자인 작업, 그래픽 실험, 인터랙티브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의 창작 결과물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시도와 실험적 접근을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에는 Lab void(랩보이드), YAWAYATS(야와야츠), Open Source Lab(오픈소스랩), VROOM VROOM(부릉부릉), Penser(팡세), MXS 등 여러 디자인 소모임이 참여했다. 각 소모임은 자신들의 작업 방향과 관심 분야를 반영한 작품을 선보이며 그래픽 디자인, 미디어 아트, 인터랙티브 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영역을 아우르는 전시를 구성했다.
Lab Void(랩보이드)
UX/UI 디자인 소모임 Lab Void(랩보이드)는 이번 전시에서 소모임의 프로젝트 결과물과 디자인 방향성을 소개했다. 랩보이드 소모임장인 전승아(디자인컨버전스학부, 23) 학우는 매 학기 하나의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도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시 브랜딩 작업을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주제 ‘@’에는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고 소모임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랩보이드는 Project Track과 Study Track의 두 가지 구조로 운영된다. Project Track에서는 학기 초 3인 1조로 구성된 팀이 각각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매주 온라인 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상호 피드백을 진행한다. 이러한 과정은 방학 기간까지 이어지며 학기 과제 이상의 완성도를 갖춘 포트폴리오 제작을 목표로 한다. Study Track에서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며, 단순한 툴 학습을 넘어 AI 기술을 디자인 프로세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탐구하고 실제 프로젝트에 실험적으로 적용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랩보이드는 자유로운 학습 환경 속에서 ‘러닝 바이 두잉(Learning by Doing)’ 방식의 학습을 지향한다. 정해진 커리큘럼 대신 개인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팀과 프로젝트를 구성하도록 장려하며, 선후배 간 협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험과 노하우가 공유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랩보이드는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 수상, 학술대회 참여, 포트폴리오 플랫폼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전승아 학우는 “랩보이드는 소모임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러닝 바이 두잉 기반 학습을 지향합니다. 정해진 커리큘럼에 맞춰 학습하고 부원을 배치하기보다, 개인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팀과 프로젝트를 구성하도록 장려합니다.”고 전했다.
YAWAYATS(야와야츠)
그래픽 디자인 소모임 YAWAYATS(야와야츠)는 이번 전시에서 ‘야와우체국’이라는 주제를 통해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편지’라는 메타포로 풀어낸 작업을 선보였다. 야와야츠 소모임장인 최슬아(디자인컨버전스학부, 23) 학우는 그래픽 디자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소모임이다.
이번 전시의 큰 주제인 ‘Be-Side’는 ‘취향이 되다(Be Side)’와 ‘곁에 있다(Beside)’라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야와야츠는 이러한 전시 취지 속에서 개별 작업의 시선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었다. 이를 통해 관람자와의 거리감을 좁히고, 각 소모임이 지닌 고유한 취향과 감각이 자연스럽게 관람자 곁에 머무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야와야츠는 전시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그래픽 디자인 소모임이다. 매 학기 교내 별관 2층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여름방학에는 갤러리를 대관해 외부 전시를 이어가는 등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학기 초에 열리는 조형대학 소모임 연합전시를 주관하고 있으며,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의 디자인 경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소모임 운영 방식은 별도의 교육 커리큘럼보다는 자율적인 작업 방식에 가깝다. 각 구성원은 전시 주제에 맞춰 필요한 디자인 프로그램을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작품을 제작하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개인의 작업 방식과 표현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슬아 학우는 신입생들에게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해당 분야의 소모임 활동에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소모임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가 쌓이고, 다양한 사람들과 작업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작업 방향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Open Source Lab(오픈소스랩)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소모임 Open Source Lab(오픈소스랩)은 이번 전시에서 ‘조치원 즐겨찾기’라는 주제를 통해 조치원에서 경험한 일상의 순간들을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작업으로 풀어낸 작품을 선보였다. 오픈소스랩 소모임장인 조현지(디자인컨버전스학부, 25) 학우가 정기 모임 운영과 전시 기획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브랜딩 팀으로도 참여해 신입 부원 모집을 위한 홍보 포스터와 웹사이트 제작을 진행했다.
‘조치원 즐겨찾기’ 전시는 각 구성원이 조치원에서 경험한 장소와 기억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해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이번 전시는 향후 세종시에서 진행될 오픈소스랩의 다음 전시를 알리는 파일럿 전시의 성격도 함께 담고 있다.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상호작용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신입생들이 자연스럽게 소모임의 활동과 작업 방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픈소스랩은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제작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소모임으로, 학기 중에는 매주 1회 대면 모임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전시나 프로젝트 일정이 있을 경우 각자의 작업 과정을 함께 검토하며 토론을 진행하고, 이번 전시 역시 방학 기간 동안 비대면 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작업 과정을 공유하며 작품을 발전시켜 왔다.
소모임의 학습 방식은 선배의 기술 세션과 자율 학습이 병행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선배들이 특정 툴이나 기술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해 기본기를 공유하기도 하며, 동시에 각 구성원이 자신의 작품 제작 과정에서 필요한 프로그램과 기술을 스스로 탐색하고 익히는 방식으로 학습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유연한 환경 속에서 구성원들은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업을 실험하며 창작 경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조현지 학우는 “오픈소스랩은 코딩이나 미디어 아트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함께 배울 수 있는 소모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하고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VROOM VROOM(부릉부릉)
모빌리티 디자인 소모임 VROOM VROOM(부릉부릉)은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스케치부터 3D 모델링까지 다양한 과정의 작업을 선보였다. 부릉부릉은 자동차 디자인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조형 탐구를 이어가는 소모임으로, 구성원들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디자인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소모임은 손 스케치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출발점으로, 2D 렌더링과 3D 모델링 및 렌더링 작업까지 확장해 자동차 디자인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또한 자동차 디자인 관련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며 서로의 작업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협업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부릉부릉은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 산업디자인 전공 및 복수전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구성원 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소모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결과물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모빌리티 디자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Penser(팡세)
예술 토론 및 창작 소모임 Penser(팡세)는 이번 전시에서 ‘(공백의 자리): 몸 안에 세 들어 사는 것들’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관계와 감정의 흔적을 탐구한 작업을 선보였다. 팡세는 예술적 고민과 질문을 중심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소모임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 삶 속에서 함께 존재하던 관계가 사라진 이후 남겨지는 ‘공백’에 주목한다. 사람, 감정, 신념, 사물, 습관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던 관계가 언젠가 분리의 순간을 맞이하며 남기는 흔적을 사유하고, 그 전환의 순간을 미리 마주해보는 경험을 제안한다. 특히 이번 연합전시에서는 지난 1월 서울 인사동에서 진행된 ‘(공백)의 자리’ 전시 작업 일부를 아카이빙 형태로 재구성해 교내에서 다시 선보였다.
팡세는 토론을 기반으로 사고를 확장하는 작업 방식을 특징으로 한다. 구성원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관점을 바탕으로 각자의 작업을 발전시킨다. 또한 특정 매체나 형식에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표현 방식을 실험하며 개인의 시선을 자유롭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팡세는 단순한 결과물 제작을 넘어, 사유와 창작이 결합된 과정 중심의 전시를 지향하며 관람자에게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MXS
모션그래픽 소모임 MXS는 이번 전시에서 2D와 3D를 아우르는 다양한 모션그래픽 작업을 통해 장르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창작 결과물을 선보였다. MXS 소모임장인 강민채(디자인컨버전스학부, 23) 학우는 모션그래픽을 통합적으로 탐구하는 소모임으로서, 다양한 스타일과 표현 방식을 실험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모션그래픽이 지닌 표현 가능성을 신입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원들이 각자의 개성을 반영해 제작한 3D 아트워크와 스토리 기반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정지된 디자인을 넘어 움직임으로 확장되는 시각 표현의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다. 동시에 새로운 구성원을 모집하고 소모임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MXS는 한 학기에 한 작품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부원 각자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매주 비대면 모임을 통해 작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서로의 결과물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 개인 작업 비중이 큰 모션그래픽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구성원 간 소통과 피드백을 강화한 커뮤니티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학습 방식은 세미나와 자율 학습이 결합된 형태다. 학기 초에는 선배들이 Adobe After Effects와 Cinema 4D를 중심으로 기초와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이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작업을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팀 단위 소통을 통해 해결하며, 실질적인 제작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한다.
강민채 학우는 “모션그래픽은 정지된 디자인에 생명을 불어넣는 매력적인 분야”라며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함께 배우고 피드백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작업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소모임 단위의 협업과 창작 활동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여 학생들은 전시를 통해 각자의 작업을 소개하는 동시에 서로의 작업을 교류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는 기회를 가졌다.
조형대학 소모임 연합전시 ‘Be-Side’는 학생들의 자율적인 창작 활동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자인 실험과 협업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조형대학 내 창작 문화와 학생 커뮤니티의 활발한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로 평가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