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전공 SAGA, DBEW Award 2026 수상
수업에서 출발한 디자인이 국제 무대에서 다시 주목받다
본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제품디자인 전공 박선민, 김영빈, 이재윤, 조하온 학우(지도: 이길옥 교수)가 ‘제품폼팩터스튜디오(2)’ 수업에서 진행한 디자인 작품 ‘SAGA’로 DBEW Award 2026 국제 디자인 어워드 장려상(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DBEW 국제디자인어워드는 ‘Design Beyond East and West’라는 비전 아래, 창의적 교육과정을 통해 도출된 디자인 성과의 우수성을 평가하여 미래의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그 과정에서 발휘된 교육자들의 지도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이다. 특히 세계적인 거장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단순한 결과물 평가를 넘어, 창의적 교육과정에서 도출된 작품을 기반으로 이론과 산업을 아우르는 다층적 관점에서 심사가 진행되었다.
이번에 수상한 SAGA는 드론 촬영과 AI 기반 영상 편집 기술을 결합한 여행 기록 플랫폼이다. 접이식 드론을 활용해 사용자가 별도의 촬영 부담 없이 여행 장면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고, 인앱에서 자동 편집 기능을 통해 감정 기반의 스토리텔링 영상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SAGA를 대표해 인터뷰에 응한 박선민 학우는 작품의 출발점에 대해 “여행의 기회는 늘고 기록은 일상이 되었지만, 오히려 기록이 현장을 온전히 즐기는 일을 방해하는 모순에 주목했다”며, “SAGA는 기록 행위보다 순간과 관계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SAGA가 이미 Red Dot Award 2026 Winner에 이어 다시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박선민 학우는 “이번 수상은 조형적 완성도를 넘어, 저희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시대적으로도 설득력을 가졌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이전 수상이 우연이 아니었고 저희의 디자인 방향성에 확신을 가져도 된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길옥 교수는 제품폼팩터스튜디오(2) 수업에 대해 “프로젝트 주제에 대한 심층적 탐구와 본질적 질문을 바탕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사용자 감각과 행동, 경험 가치를 반영해 조형과 구조를 시각화하는 디자인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AGA 팀 지도 과정에서는 “아이디어의 설득력과 구현 가능성의 균형을 가장 중요하게 보며, 실제 사용자 맥락에서 의미를 가지는 형태와 구조로 발전시키도록 지도했다”고 전했다.
박선민 학우는 “제품폼팩터스튜디오(2)는 리서치, 기업 발표, 전시와 어워드 출품까지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이전보다 훨씬 넓게 사고하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수업”이었다며, “단순한 결과물을 넘어 디자인을 실제로 설득하고 확장하는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수상작 SAGA는 오는 4월 21일 세계 최대 디자인 행사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6)’ 기간 중 이탈리아 밀라노의 ADI 디자인 뮤지엄에서 시상 및 공개되며, 이어 10월 서울 디자인 위크 기간 중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에서 출발한 하나의 아이디어가 반복적인 국제적 평가를 거쳐 세계 디자인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본교 산업디자인 교육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앞으로도 본교 학우들의 창의적인 시도와 도전이 더욱 넓은 무대에서 이어지길 기대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