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장면들, AI로 확장된 청춘의 서사
제2회 AI 영상제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개최
서울 마포구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제2회 AI 영상제 「스무 살의 장면들, 그리고 AI」가 지난 3월 20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었다. 이번 영상제는 지앤푸드와 본교가 함께 이어오고 있는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본교 아트앤디자인밸리 프로그램 내 ‘AI 디자인프로젝트’와 ‘AI 브랜드창업워크숍’ 수업 결과물을 바탕으로 마련되었다. 박현주 교수와 진수현 교수의 지도 아래 학생 작가 19명이 참여해 총 23편의 영상을 선보였으며, 모든 작품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되었다.
굽네 플레이타운은 브랜드 체험 공간을 넘어 청년 창작자들의 실험과 전시가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영상제 역시 ‘스무 살’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AI 영상이라는 새로운 매체로 풀어낸 자리였다.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판화과 24학번 이연재 학우는 Wings of Love와 Rabbit Hole 두 작품을 출품했으며, 작품 제작뿐 아니라 전시 아트디렉팅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 학우는 “여러 사람의 작품을 한 공간 안에서 전시 형태로 구성하는 경험이 처음이라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이 되었다”며 “친구들의 AI 영상을 함께 보면서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자율전공 24학번 최지희 학우는 Still Dreaming Daily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과 꿈의 관계를 다루었다. 최 학우는 “AI를 통해 이미지와 영상을 만드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미술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꼈다”며 “한 학기 안에서도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게 체감됐고, 특히 사운드 작업에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법학과 24학번 안정민 학우는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더라, 너 부러워하는 애들도 쌔뼜어 두 작품을 선보였다. 안정민 학우는 “어릴 때 영화감독이 막연한 꿈이었지만 법학과에 진학하면서 멀게 느껴졌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직접 영상을 만들 수 있어 특별했다”며 “미술 전공자가 아님에도 교수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대학 생활 중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디자인예술경영학부 24학번 박태현 학우는 A Small Park와 Summer Cold를 출품했으며, 이 가운데 A Small Park는 인도 국제 영화제와 LA 필름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박 학우는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였고, 시나리오를 만드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다”며 “AI를 활용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가 담고 싶은 감정과 메시지라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제는 지난해 1회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이어진 자리로,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창작의 언어로 활용하려는 학생들의 시도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특히 미술 전공자뿐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해 각자의 경험을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생성형 AI가 빠르게 일상과 창작 환경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상제는 본교 학생들이 새로운 도구를 통해 어떻게 자기만의 서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제1회에 이어 제2회까지 이어진 이 시도가 앞으로도 지속되어, AI 시대 속에서 청년 창작자들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강민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연준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