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학 새내기새로배움터, 공동체 형성과 전공 탐색의 출발점 마련
11개 학과 참여·타 학과 체험 프로그램 통해 통합적 대학 경험 제공
본교 미술대학 ‘2026 새내기새로배움터(이하 새터)’가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충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신입생들이 입학 이후 처음으로 참여하는 공식 프로그램으로, 학과 구성원과의 교류를 통해 대학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새터는 단순한 친목 행사를 넘어, 미술대학 전체를 하나의 공동체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40대 미술대학 학생회[NOVA]는 행사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속감 형성’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신입생들이 자연스럽게 대학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미술대학 학생회장 박주현 학우(회화과, 23)와 부학생회장 박서영(목조형가구학과, 24) 학우는 “새내기새로배움터는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의 분위기를 익히고, 교수와 선배, 동료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되는 자리”라며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본교 미술대학은 11개 학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대학으로, 이번 새터는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특히 코로나 이전부터 매년 미술대학 새터 2일차에 진행되는 ‘3교시 미술대학’은 신입생들이 자신의 소속 학과를 넘어 타 학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전공 간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학생회는 “단순한 친목을 넘어 학과에 대한 애정과 미술대학 전체에 대한 인식을 함께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타 학과 체험을 통해 신입생들이 다양한 전공의 특성과 작업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3교시 미술대학’은 각 학과가 자신의 전공 특성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풀어내어, 신입생들이 다양한 전공의 작업 방식과 사고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시각디자인과는 ‘인스턴트 진(Zine) 만들기 워크숍’을 통해 제한된 시간 안에서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전개하는 방식을 체험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종이 한 장을 접고 자르는 방식으로 간단한 진을 만들고, 주어진 키워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며 랜덤한 키워드로 만든 이야기를 지면 안에 표현해 보는 워크숍이었다. 금속조형디자인과는 ‘기념주화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금속 표면에 문양을 새기는 부식 기법과 착색 과정을 소개하며, 재료의 물성과 조형 과정을 직접 다루는 전공 특성을 드러냈다.
도예·유리과는 도자기 키링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색태토를 활용한 성형 과정과 이후 소성 과정을 포함한 도예 작업의 흐름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각 학과는 전공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입생들이 미술대학 내 다양한 작업 방식과 교육 환경을 입체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같은 시간 안에서도 각 학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창작의 구조를 제시하며, 미술대학의 폭넓은 교육 환경을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진행된 교수 소개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이 교수진과 직접 대면하며 학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무대 위에서 진행된 교수 소개와 학과별 프로그램은 교수와 학생 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계기로 작용했으며, 학과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학생회는 프로그램 설계 과정에서 ‘소속감 형성’과 ‘자연스러운 교류’라는 두 가지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학과 단위의 정체성과 미술대학 전체의 공동체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향이었다.
약 600명 규모로 운영된 이번 새터는 대규모 인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무적 난이도가 높은 행사이기도 했다. 학생회는 학과별 인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각 학과 학생회 및 운영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에 집중했다. 이에 대해 학생회는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며 “학과별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참여율 역시 인상적인 요소로 나타났다. 설 연휴 직전 일정에도 불구하고 400명 이상의 신입생이 참여했으며, 첫날 중앙 프로그램에서 드러난 적극적인 호응과 활기는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학생회는 “처음 무대 위에서 신입생들을 마주했을 때의 에너지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많은 학우들이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함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새터는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 본교 미술대학의 교육 환경과 전공 구조를 체험하는 기회로 기능했다. 특히 학과 간 경계를 넘는 프로그램과 공동체 중심의 운영 방식은 신입생들이 자신의 전공뿐 아니라 미술대학 전체를 하나의 맥락 안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회는 “미술대학은 각 학과의 정체성이 분명하면서도 하나의 공동체로서 결속력을 갖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새터를 통해 신입생들이 학과에 대한 애정과 함께 미술대학 전체에 대한 소속감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회는 “앞으로도 간식 행사, 체육대회, 연합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우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술대학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새내기새로배움터는 본교 미술대학이 지향하는 공동체 중심 교육과 전공 간 확장 경험이 결합된 사례로, 신입생들에게 대학 생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