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에서 로컬 그리고 포용까지, 2026 홍대 문예경 윈터스쿨 전문가 특강 개최
문화예술경영 현장을 잇는 전문가 릴레이 특강
본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이 주관한 ‘2026 홍대 문예경 윈터스쿨 전문가 특강’이 2월 한 달간 홍문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특강은 박물관 전시 전략, 로컬 기반 문화생태계, 접근성과 사회적 가치라는 서로 다른 축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경영의 현장을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2월 4일 진행된 첫 번째 강연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수 관장이 「국립박물관의 블록버스터 전시들 1973~2025」를 주제로 맡았다. 한 관장은 국립박물관을 중심으로 전개된 블록버스터 전시의 역사적 흐름을 짚으며, 전시 기획과 운영, 관객 경험을 문화예술경영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블록버스터 전시의 상업성이 지니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 긍정적 기능 역시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시의 명과 암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했다.
2월 11일에는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가 「로컬이 예술경영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기획자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로컬 문화에 대한 이해’를 꼽으며, 지역의 정체성과 커뮤니티를 예술경영의 자산으로 연결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로컬 기반에서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기획·운영해 온 경험을 공유하며 예술경영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2월 20일에는 미션잇 김병수 대표가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대표는 접근성과 DEI, 사회적 가치가 문화예술 기획의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참여와 피드백을 통해 경험의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디자인의 사고 방식을 소개했다. 특히 “포용적 사고는 소외된 사람들을 나와 단절된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존재로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 차례의 특강은 모두 홍문관 R513에서 진행되었으며, 강연이 끝난 이후에도 참여자들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각 강연의 주제는 서로 달랐지만, 문화예술이 누구를 위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열띤 토론이 오갔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장웅조 교수는 “이번 윈터스쿨은 문화예술경영을 박물관 전시 전략, 로컬 기반 문화생태계, 접근성과 사회적 가치라는 서로 다른 축 위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며, “문화예술경영은 단순한 운영 기술이 아니라 관객을 정의하고 사회적 맥락을 읽으며 지속 가능한 구조를 설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이 교육과 현장을 직접 연결하는 실천적 커리큘럼의 연장선으로,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2026 홍대 문예경 윈터스쿨 전문가 특강은 전시 제도와 지역 생태계, 그리고 포용성과 사회적 가치까지 아우르며 문화예술경영의 확장된 지평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교육과 현장이 맞닿는 자리에서 제기된 질문과 논의가 앞으로 본교 문화예술경영 교육의 방향성에 의미 있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