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교수, 2025 미래융합통섭학회 ‘우수 학술상’ 수상
‘에어리스 농구공’ 연구로 우수 학술상… 본교 메이커스페이스 기반 연구 결실
본교 교양과 이형주 교수가 스포츠 테크놀로지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미래융합통섭학회가 수여하는 ‘2025 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월 24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수상은 이 교수가 학회 학술지 ‘융합과 통섭(JCC)’에 게재한 논문 ‘소재와 제작 방식을 기반으로 한 에어리스 농구공의 기능적 특성에 대한 연구’가 학술적 기여도를 인정받으며 이루어졌다. 해당 연구는 최근 스포츠 장비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에어리스 농구공’을 대상으로 하며 소재와 제작 방식의 조합에 따라 성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실험적으로 검증한 연구다.
에어리스 농구공은 기존 공기 주입식 농구공과 달리 내부 공기 없이 격자 구조를 통해 탄성을 구현하는 형태의 공이다. 펑크 위험이 없고 공기압 관리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 사용 가능한 수준의 탄성과 그립감을 확보하는 것이 기술적 과제로 꼽힌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TPU, Nylon, PLA 등 다양한 소재와 SLS(Selective Laser Sintering),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등 3D 프린팅 기반 제작 방식을 조합해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또한 에어리스 농구공의 탄성과 내구성, 그립감, 경기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TPU 소재와 SLS 출력 방식의 조합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기존 농구공과 유사한 경기 적합성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해당 결과는 재료공학과 제조공정, 스포츠 수행 평가를 통합한 실증 연구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있다.
이 교수의 이번 연구 과정에서 본교 메이커스페이스의 지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본교는 산학협력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에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다양한 디지털 제작 장비를 갖춘 창작 공간으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장비 및 공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아이디어를 실제 시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라 이 교수는 해당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메이커스페이스 담당 선생님과 수업에서 만난 학생들의 지원이 연구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처음에는 단순하게 생각했던 제조 과정이 실제로는 많은 변수와 선택이 필요한 복합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소재와 공정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는 데 메이커스페이스가 큰 역할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도 메이커스페이스 활용을 적극 권장했는데 아이디어를 실제 샘플로 구현해 보는 경험은 연구와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이 되고,교육과 장비, 제작 경험이 연결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배움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농구는 학문이다’라는 철학 아래, 스포츠 수행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지속해왔다. 특히 이 교수의 교육 철학은 실제 교내 농구 수업 현장에서 필요성을 체감하고, 학생들의 효과적인 학습을 돕기 위해 직접 교구를 제작하는 실천적 모습에서 잘 드러났다.
최근 이 교수는 농구공에 ‘시각적 정렬선’을 적용해 슈팅의 정확도와 수행 일관성 변화를 분석하는 연구를 준비 중이다. 이는 골프 퍼팅의 ‘에이밍 라인’ 개념을 농구에 접목한 것으로, 손과 골대까지 실제 줄을 매다는 방법으로 시각적 단서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이 교수의 해당 연구는 이러한 시각적 정렬선이 실제 운동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형주 교수
이 교수는 향후 스포츠 교육의 방향에 대해 이제는 단순히 동작을 반복해 익히는 시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왜 그런 동작이 필요한지 원리를 이해하고,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자기주도형 교육’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스포츠는 단순한 체력 단련과 기술 습득을 넘어 팀워크, 자기조절 능력, 나아가 삶을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수업과 연구를 통해 이러한 가치를 학생들과 꾸준히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정채원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장예찬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