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학생팀, Clio Music Awards 2026서 ‘FANCHANT’로 본상인 실버·브론즈 동시 수상
본교 학생팀, ‘FANCHANT’ 캠페인으로 국제 광고제서 성과
본교 학우로 구성된 학생팀이 세계적 크리에이티브 어워즈인 2026 클리오 뮤직 어워즈(Clio Music Awards) 학생 부문에서 본상인 실버(Silver)와 브론즈(Bronze)를 동시에 수상했다. 수상작은 미국 맥주 브랜드 Michelob ULTRA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 프로젝트 ‘FANCHANT’로, Student Digital/Mobile & Emerging Technologies 부문과 Student Social Media 부문에서 각각 성과를 인정받았다. 학생 부문 내에서도 서로 다른 카테고리에서 동시에 수상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의 기획력과 실행 설계 역량이 복합적으로 평가된 사례로 해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본교 광고홍보학부 이태훈(CD), 조민국(AD), 김성훈(AD), 전찬미(AD), 허수빈(AD) 학우가 핵심 팀을 이뤘으며, 중앙대학교 예술공학부 황하린(사운드 디자이너),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정소희(AD) 등이 함께 참여했다. 기획·아트디렉팅·사운드 등 역할을 분화해 협업한 형태로, 캠페인 콘셉트 설정부터 사용자 접점 설계, 확산 구조와 지속 운영 모델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구성했다.
아마추어 축구의 ‘팬 문화’ 장벽에 주목…응원가가 팀 정체성을 만드는 핵심 장치
‘FANCHANT’는 미국 내 프로 축구 흥행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도, 지역 기반의 아마추어 클럽이 자원·역사·전통의 부족으로 인해 팬 문화 형성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축구 팬덤에서 ‘응원가(chant)’는 팀의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공유하고, 현장 참여를 끌어올리는 장치로 작동한다. 단순한 구호를 넘어 팬들이 같은 리듬과 언어를 반복하며 유대감을 형성하고, 경기장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소규모 클럽은 응원가 제작을 위해 필요한 인력·비용·제작 노하우가 부족하고, 콘텐츠를 만들더라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거나 팬들이 ‘사용하게 만드는’ 장치가 부족해 정착이 쉽지 않다. 팀은 이러한 현실적 제약을 해결해야 팬 문화가 실제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응원가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식”을 과제로 설정했다.
AI 응원가 생성 플랫폼 ‘FanChant’ 제안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은 Michelob ULTRA가 AI 음악 생성 플랫폼 Suno AI와 협력해 구축한 응원가 생성 플랫폼 ‘FanChant’다. FanChant는 사용자가 팀 이름과 몇 가지 키워드(예: 팀 컬러, 지역, 응원 메시지, 선수 이름 등)만 입력하면, AI가 짧은 시간 안에 맞춤형 멜로디와 가사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응원가 제작 과정에서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작곡·작사·녹음·편곡’의 복잡도를 낮춰, 아마추어 클럽도 상대적으로 간단한 절차로 팀 고유의 응원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단순히 “AI가 곡을 만든다”는 기능 제시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용자가 들어와서 만들고, 공유하고, 반복 사용하도록 만드는 캠페인 구조(유입–생성–확산)를 핵심 설계로 제시했다. 즉 기술을 보여주는 데서 끝내지 않고, 브랜드 캠페인으로서의 설득력을 강화한 것이다.
QR 기반 유입 설계로 오프라인 접점 확보…생성 결과물은 곧바로 ‘공유’로 연결
‘FANCHANT’는 온라인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팬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오프라인 접점을 적극 활용했다. 프로젝트 설명에 따르면 Michelob ULTRA 맥주 캔, MLS 경기장 배너, 옥외 광고물 등에 QR 코드를 적용해 관람·이동·구매 등 일상적 순간에서 즉시 FanChant로 유입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용자는 QR을 통해 플랫폼으로 들어와 간단한 입력만으로 응원가를 생성하고, 생성 결과물을 곧바로 공유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발생한 관심이 온라인 플랫폼 체류로 이어지고,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 다시 오프라인 응원 장면으로 환류되는 선순환 구조를 노렸다.
확산 경로 또한 다층적으로 제시됐다. 생성된 응원가는 경기장에서 재생되거나 관중 참여를 유도하는 데 쓰일 뿐 아니라, 플레이리스트 구성과 SNS 공유를 통해 커뮤니티 외부로도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소규모 클럽이 제한된 홍보 자원 속에서도, ‘콘텐츠 자체가 홍보가 되는’ 형태로 팀 인지도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팀은 특정 리그나 지역에 한정되지 않도록 설계 방향을 제시하며, 다양한 국가·지역의 아마추어 클럽으로 확장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연례 프로그램 ‘The FanChant Cup’ 제안…콘텐츠 축적과 참여 유지를 위한 지속 운영 모델
프로젝트는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운영 모델도 함께 제안했다. 핵심은 매년 아마추어 클럽의 응원 콘텐츠를 기반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 사례를 선정·시상하는 ‘The FanChant Cup’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내부에 응원가가 축적되고, 클럽과 팬들이 “올해도 참여해야 하는” 동기를 갖게 된다. 단발성 바이럴이 아닌 연례 이벤트화를 통해 커뮤니티 활동을 유지하고, 브랜드 역시 장기적으로 팬 문화 확산의 후원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캠페인 완성도를 높였다.
김성훈, 이태훈, 전찬미, 조민국, 허수빈 학우
“아이디어를 끝까지 밀어붙인 경험…광고가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 재고”
이번 클리오 어워즈 수상과 관련해 이태훈 학우(CD)는 “이번 수상은 하나의 아이디어를 끝까지 밀어붙이며 완성해낸 경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팀원들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며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업했고, 문제를 단순히 표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끝까지 고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광고가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치열하게 고민하며 성장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조민국 학우(AD)는 “학우들과 함께한 지난 힘들고 즐거웠던 시간들에 따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도전을 통한 자신감을 통해 앞으로 다른 광고제에서의 활약도 펼쳐볼 것 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훈 학우(AD) 역시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국제 공모전에서 첫 수상을 하게 된 이번 결과는 더욱 뜻깊게 다가옵니다. 한 학기 동안 저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하며, 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허수빈 학우(AD) 또한 “늘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해주시고 지속적으로 격려해주신 팀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본교 차원에서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브랜디드 캠페인 기획, 디지털·AI 기술 활용, 사용자 접점(온·오프라인) 설계, 소셜 확산 전략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프로젝트 기반으로 통합해 성과로 연결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문제 정의부터 솔루션 설계, 실행 시나리오 구성, 확산 및 지속 운영 모델 제안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 점은 기획·디자인·기술·커뮤니케이션을 결합하는 융합형 교육과 실무형 프로젝트 학습의 교육성과를 보여준다. 나아가 학생들의 창의성과 산업 연계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안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