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40회 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 국제공모전 특별상·김교만상 수상
국제공모전서 연이은 수상 성과
지난해 말 (사)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가 주관한 2025 제40회 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 국제공모전에서 본교 디자인컨버전스학부 학우들이 특별상 1점과 김교만상 2점을 수상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특선 6점, 입선 12점이 선정되며, 다수의 작품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공모전은 국내 대학은 물론 해외 대학의 학생들도 참여하는 국제 공모전으로,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전반에서 창의성과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회다.
이번 공모전은 시각디자인, 영상디자인 &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캐릭터디자인, 공공디자인, 패션·뷰티일러스트레이션디자인, 사진 등 다양한 부문으로 구성돼 개인 작업과 공동 작업을 아우르는 폭넓은 출품이 이뤄졌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본교 학우들은 각자의 시선과 탐구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심사위원단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 특별상 – ‘보일러실에서는…’ 장서영 학우 (디자인컨버전스학부)
해당 작품은 집 안에 존재하지만 좀처럼 들여다보지 않는 ‘보일러실’이라는 공간에서 출발한 짧은 그림책 형식의 작업이다.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공간 안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그곳에서 괴물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세계관을 설정해, 일상의 이면을 상상력으로 확장했다. 장서영 학우는 익숙하지만 주목받지 않는 공간을 서사의 무대로 삼아,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김교만 특별상 – ‘야외조각공원 들여다보기’ 주한슬 학우(디자인컨버전스학부)
이 작품은 본교 세종캠퍼스 야외조각공원을 직접 탐방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수집해 구성한 작업이다. 외부인에게는 산책 코스로 익숙하지만 학우들에게는 오히려 낯선 공간인 야외조각공원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주한슬 학우는 현장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발견한 숨은 이야기들을 시각화하며, 조각공원이 단순한 배경이 아닌 ‘관심이 머무는 장소’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교만 특별상 – ‘자화상’ 김우진 학우(디자인컨버전스학부)
해당 작품은 ‘시선은 상대적이다’라는 문장에서 출발해, 타인이 바라보는 나, 내가 바라보는 타인, 그리고 내가 바라보는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김우진 학우는 자화상을 단순히 인물의 형상으로 그리는 대신, 당시의 자신을 ‘벽’으로 인식하며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익숙하지만 낯선 자기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자기 성찰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지도교수인 사카베 히토미 교수 (SAKABE HITOMI) 는 본교 학우들의 성과가 탐구 중심의 창작 과정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확신을 갖고 몰입하기는 쉽지 않다”며, “디자인컨버전스학부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충분히 조사하고 반복적인 피드백을 거치며 관심사를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중요하게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업을 지도하는 과정에서는 학생들의 태도 변화가 특히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책상 위의 작업에 머무르기보다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얻은 경험이 작품의 깊이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업의 완성도가 한 단계 더 높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카베 히토미 교수는 디자인컨버전스학부의 교육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디자인 분야의 경계를 해체하고, 다양한 학문 요소를 맥락에 따라 통합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학생들이 논리적 사고와 자유로운 상상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전문성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학우들이 한 학기 동안 축적한 탐구와 실험의 과정이 국제 공모전이라는 무대에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디자인컨버전스학부 학우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공모전과 창작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시각과 표현을 확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최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