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 연구팀, 세계적 권위 ‘AutomotiveUI 2025’서 Best video상 수상
공학·디자인 전공생 협업 수업 ‘미래모빌리티 디자인과 기술’ 성과
지난 9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모빌리티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 ‘ACM AutomotiveUI 2025’에서 본교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 연구팀이 ‘Best Video Award’를 수상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ACM AutomotiveUI(International ACM Conference on Automotive User Interfaces and Interactive Vehicular Applications)’는 자동차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인터랙티브 차량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선도하는 저명한 국제 학술대회다. ACM AutomotiveUI는 자동차·모빌리티 환경에서의 UI/UX, 자율주행 상호작용, AR·HUD, 인포테인먼트, 운전자 인지·주의, 접근성 UX 등 차량과 사용자 사이의 모든 인터랙션을 다루며 완성도 높은 정식 논문을 위한 Full Paper와 초기 연구를 위한 Short Paper·Work-in-Progress와 영상 기반의 Video 트랙, 프로토타입 시연을 위한 Interactive Demo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연구 단계와 분야를 폭넓게 공유하는 자리이다.
ACM AutomotiveUI는 차량·모빌리티 분야의 UI/UX 연구에 특화된 세계적 권위의 학회로, 자율주행 인터페이스부터 운전자 경험, 인지·안전성, 접근성까지 공학·디자인·HCI가 결합된 융합 연구를 다룬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모든 논문이 ACM Digital Library에 등재되며, 연구자·산업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실제 차량 기술과 사용자 경험 연구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점에서도 국제적 영향력이 크다. 이번 학회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교(QUT)에서 개최되었으며, 전 세계의 모빌리티 연구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디자인 트렌드를 공유했다.
이번 성과는 2025년 1학기 최경윤 교수가 지도한 디자인엔지니어링 전공 수업인 ‘미래모빌리티 디자인과 기술’의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본교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디자인컨버전스 학과 등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팀을 이뤄 융합 연구를 진행했으며, 대학혁신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총 9명의 학생이 현지 학회에 참석했다.
본교 학우로 구성된 팀은 이번 학회에서 총 4편의 숏 페이퍼(Short Paper)가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중 이지연(시각디자인), 강지원(전기전자공학), 민경훈(디자인컨버전스)학우와 기계시스템공학과 최경윤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Reconfigurable Roadways: Envisioning the Future of V2X-Driven Autonomous Urban Infrastructure through an Interactive Tabletop Simulator(재구성 가능한 도로: 인터랙티브 테이블탑 시뮬레이터를 통한 V2X 기반 자율주행 도시 인프라의 미래 구상)’으로 숏 페이퍼와 함께 발표한 비디오 부문에서 독창적인 연구 내용과 효과적인 전달력을 인정받아 ‘Best Video Award’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숏 페이퍼는 기술이 보편화된 미래 도시를 가정하여 도로와 교통 인프라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실시간 교통 상황에 맞추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기술을 시각적 데모와 시뮬레이션으로 구성하여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인터랙티브 테이블탑 시뮬레이터를 개발하여 미래 자율주행 교통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김용준(산업디자인), 권정호(산업디자인), 한소진(전기전자공학) 학우로 구성된 팀은 자율주행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VR이나 AR 같은 XR 기기에 몰입한 승객이 겪을 수 있는 문제를 다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inesthetic Feedback(운동감각 피드백)을 제안하여 자율주행차 내에서 XR 사용자도 안전하게 콘텐츠를 즐기고, 동승자와도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
또한, 소현준(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 한유진(시각디자인), 조하온(산업디자인) 학우 팀은 2040년의 미래를 상상하며, 완전 자동화된 케어 시스템 안에서 어린아이들이 겪게 될 감정적 상태와 생존 방식을 예술적으로 탐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COCOON(누에고치) 컨셉의 자율주행차 디자인을 개발했으며, 어린이 탑승자의 하루 일과를 케어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시스템을 영상 형태로 제안했다.
강연우(시각디자인), 이주앙(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남성찬(산업디자인), 권순범(자율전공) 학우 팀은 ‘Driving without a Steering Wheel: Designing a Multilevel Feedback Interface for Passenger Anxiety in the Transition to Level 4 Autonomous Mobility(운전대 없는 주행: 레벨 4 자율주행 전환기의 승객 불안 완화를 위한 다단계 피드백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발표했다.
이는 “운전대가 사라진 차 안에서 승객은 무엇을 믿고 안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정보의 강도와 전달 방식을 Level로 나누어 운전자와 승객에게 단계별로 다양한 형태의 사용자 맞춤형 촉각 기반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계를 신뢰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UX 디자인을 제안했다.
총 13명의 집필진으로 구성된 4개 팀이 각자의 연구 성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하며 본교의 연구 역량을 세계에 알렸다. 단순한 학회 참가를 넘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활동도 돋보였다. 참가 학생 중 4명(소현준, 한유진, 김용준, 강지원 학우)은 학회 기간 동안 학생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행사 운영에 기여하고 해외 연구자들과 활발히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또한, 퀸즐랜드 공과대학교(QUT)의 자율주행 관련 최신 기술을 체험하고 직접 시승해보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지도교수인 기계시스템공학과 최경윤 교수는 “이번 수상은 공학과 디자인이라는 서로 다른 학문 분야의 학생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융합 교육의 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공의 경계를 넘어 창의적인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학과와 전공의 벽을 허문 본교의 융합 커리큘럼이 실질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연구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Driving without a Steering Wheel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안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