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를 채운 홍익의 에너지, 영디자이너들의 도전
63만 명이 찾은 서울디자인페어에서 펼쳐진 본교 영디자이너들의 패기와 창의
서울디자인위크 2025가 지난 10월 15일부터 2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 라이프’를 주제로 12일 동안 총 63만 명이 방문하며 서울의 대표 디자인 행사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올해 서울디자인위크는 디자인 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하는 DDP 디자인페어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70여 개 디자인 브랜드와 20여 개의 영디자이너×기업 협업팀이 참여해 다양한 디자인 트렌드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대학생과 기업이 협력하는 영디자이너 특별관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장으로 주목받았다. 본교에서는 HI:RO, WELD_US, TASTE_7, WIT-US 총 네 팀이 선발되어, 학생과 멘토 교수, 기업의 산학협업을 통해 6월부터 10월까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개발한 디자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HI:RO × 레인보우로보틱스 — ‘집 안의 로봇 친구’를 상상하다
나승환(B946091), 박미솔(C146057), 이준영(C146112), 심민지(C246091), 윤지원(C252039), 한진우(C252078)
산업디자인과 학우들로 구성된 팀 HI:RO는 로봇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가정용 로봇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에 주목했다. 이들은 로봇을 기능적 장치가 아닌 집 안의 동료이자 취미를 함께하는 친구로 상상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해 사용자 친화형 B2C 컴패니언 로봇을 제안했다.
박미솔 학우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이 실물화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고, 대규모 행사에서 직접 디자인을 소개하는 과정 자체가 큰 성장의 시간이었다”며 “6명의 팀원 모두가 산업디자이너로서 한 단계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WELD_US × 밧드야 — 분리수거 인프라의 본질을 탐구한 리서치 기반 디자인
이승민(C075148), 최윤혁(C075223), 김정현(C093074), 장윤아(C076297), 문수혁(C275041)
TEAM WELD_US는 일상의 분리수거 시스템 뒤에 숨겨진 산업 구조를 직접 조사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폐기물 처리 공장을 방문하고 인프라의 흐름을 체감하는 리서치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스테인리스 프레임과 타이벡 가방으로 구성된 실용적 분리수거함을 제안했다.
이승민 학우는 “단순한 제품 디자인을 넘어, 리서치가 하나의 결과물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프로젝트였다”며 “브랜드와 함께 대규모 전시에 참여하고 관람객의 피드백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TASTE_7 × 농심 — 과자와 축구를 잇는 세대 소통의 전시
박현우(C5143206), 오현지(C5143209), 진송우(C5143207), 이아린(C5143208), 장희선(C5143203), 최지인(C5143210), 김윤지(C5143210)
TASTE_7 팀은 ‘바나나킥’과 ‘메론킥’ 두 스낵 제품을 서로 다른 세대가 응원하는 두 개의 축구팀으로 설정하며, 과자를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세대를 연결하는 문화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락커룸과 스탠드 등 축구 경기장의 요소를 공간에 적용해 관람객이 직접 응원단이 된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박현우 학우는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디자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며 “영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업을 보며 큰 영감을 얻었고, 이번 경험이 ‘좋은 디자이너’로 성장해 나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WIT-US × AGO — 일상의 리듬에 스며드는 이동형 조명 ‘tic tac’
권문진(C075008), 강우혁(C093003), 박민제(C276105), 전은정(C275121), 강채원(C093007)
디자인컨버전스학부 학우들로 구성된 WIT-US는 집 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해 사용할 수 있는 조명 ‘tic tac’을 제안했다. 자석으로 금속 표면에 부착하거나, 걸거나, 놓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하나의 조명으로 다양한 공간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문진 학우는 “한 동작으로 조명을 고정하거나 이동할 수 있는 직관성을 통해 조명이라는 물건이 사람과 공간, 감정을 잇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HI:RO 팀을 지도한 산업디자인과 이길옥 교수는 이번 영디자이너 특별관 참여가 “학생들이 실제 기업 브리프를 기반으로 기획부터 전시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실전형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규모 행사에서 직접 결과물을 선보이며 대중과 소통하는 과정은 학우들에게 실무 감각과 발표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지도한 HI:RO 팀에 대해서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복잡한 구조와 감성적 요소를 함께 구현하기 위해 끝까지 몰입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기능성과 친밀함을 담은 로봇 디자인을 표정과 모션 인터랙션으로 구체화한 점은 큰 도전이자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길옥 교수는 “이번 서울디자인위크에서 보여준 본교 학우들의 실험 정신과 창의성은 더 넓은 무대에서 펼쳐질 가능성을 보여준 시작점”이라며 앞으로의 도전을 응원했다.
총 63만 명이 찾은 서울디자인위크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실제 산업과 만나고,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소개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였다. 이번 영디자이너 특별관 참여는 본교 학우들이 기업과 한 팀이 되어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국제적인 행사에서 직접 결과물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본교 학우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시선과 질문을 디자인으로 풀어냈고, 관람객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디자이너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본교 학우들이 다양한 글로벌·산업 연계 프로젝트에 도전해, 자신만의 디자인 언어를 더욱 넓은 무대에서 펼쳐 보이길 기대한다. 이번 서울디자인위크에서 보여준 학우들의 창의성과 열정, 그리고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는 앞으로 디자인 산업에서 더욱 빛날 가능성을 보여준 시작점이 될 것이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강민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연준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