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으로 세대와 미래를 잇다”… 스마트 코딩 교육 아카데미 16기 출발
마포구 내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대학 차원의 무료 코딩 및 탄소중립 교육의 장 열어
마포구 내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코딩 교육 아카데미(이하 스코아)가 16기를 맞았다. 스코아는 마포구와 본교가 함께 운영하는 SW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16기는 C/C++, 아두이노 IDE를 활용한 임베디드 시스템을 통해 기초 학습을 진행하고, ‘우리가 만드는 친환경 스마트 발명품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심화 학습을 진행한다. 소정의 재료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은 마포구와 본교가 부담한다.
2018년 처음 스코아의 기틀을 마련한 이종혁 동문(전전 11)은 “대학에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서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하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초·중등학교에는 정보 과목을 전담하는 교사가 없고, 정규 수업 외에 프로그래밍을 배울 기회도 드물다”고 역설했다. 이 동문은 “코딩은 점점 중요해지는데, 학원에 갈 형편이 되지 않는 학생들에게 본교와 마포구가 힘을 합쳐 대학 차원에서 교육의 장을 만들어 도우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며 스코아 시작의 계기를 밝혔다.
이번 스코아 16기는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에 대비할 미래 인재 육성, 탄소중립에 대해 알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을 위해 마련됐다. 이 동문은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극복은 코딩 교육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나가고자 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코아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이들과미래재단의 후원으로 작년부터 2년째 탄소중립 교육 콘텐츠와 키트를 지원받고 있다. 실제로 나무를 심거나, 재활용 재료로 플로깅 백을 만들어 플로깅을 하는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밝힌 이 동문은 “이론에서 끝내는 대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일상에서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핵심”임을 거듭 이야기했다.
스코아는 매년 1학기에는 초등학교 4~5학년 학생을, 2학기에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 동문은 해당 시기를 “호기심과 학습 흡수력이 크고, 진로와 태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소개하며 “대학생 멘토들이 동기 부여와 정서적 응원을 병행하며 학생들의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딩 자체에 두려움을 겪거나, ‘옆 친구보다 못하니 안 하겠다”고 포기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별로 개인 진도표를 만들고, 1·2·3차로 목표를 잘게 쪼개 작은 성취를 자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이 동문은 “폭넓은 배경의 학생들을 아우르는 커리큘럼 설계와 지속적인 동기 유지를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11기부터 강사로 함께한 임유진 동문(전전 19)은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코딩을 가르치는 편인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동문은 가장 큰 보람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을 꼽았다. 그는 “스코아 1기(2018년 1학기) 학생들은 이제 대학생이 되었고, 그중 하나는 본교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해 16기 스코아 강사 면접에 합격했다”며 “초등학생이 내·외적으로 성장하며 성인이 되는 여정을 지켜보는 것은 가히 경이롭다”고 말했다.
스코아 1기 학생이자, 이번 16기부터 스코아 강사로 합류한 윤산하 학우(컴공 25)는 “(스코아 1기) 당시에는 커리큘럼이 제한적이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트랙이 생겼고, C언어부터 파이썬, 엔트리, 아두이노, AI나 딥러닝 등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학우는 “저처럼 근처에 살던 학생들, 비슷한 길을 걷는 학생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학생들이 즐겁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기회가 된다면 저처럼 선생님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스코아 16기에 학생으로 참여한 창천중학교 2학년 강성만 학생은 “최근에 컴퓨터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코딩에 관심이 생겼다”며 “기대가 많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성산중학교 2학년 조하임 학생 역시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동문은 16기 학생들에게 “친구도 사귀고,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도 함께하며 코딩의 쓸모와 재미를 즐겁게 알아가자.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함께 걸어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태섭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장예찬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