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디자인엔지니어링 ‘Blloom’팀, 2025 James Dyson Award 국내전 입상
Blloom(블룸): “각도 오류·손 떨림·약물 온도·타인의 시선”을 한 번의 버튼으로
본교 융합설계프로젝트 수업의 프로젝트 팀으로 산업디자인전공 김서연·장윤정, 시각디자인전공 김희진,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김준형·이성빈 학우로 구성된 ‘Blloom(블룸)’ 팀이 국제 발명 공모전 2025 James Dyson Award(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서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Blloom(블룸)’은 국내 우승작과 함께 국제 심사 단계로 진출하여 10월 15일 발표될 국제 Top 20 후보군 발표를 기다리게 됐다.
James Dyson Award(제임스 다이슨 어워즈)는 영국의 발명가이자 Dyson(다이슨)창립자인 제임스 다이슨 경이 설립한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은 차세대 엔지니어, 디자이너, 학생들이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통해 사회적 문제나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개발·발표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공모전에서는 제품 디자인, 기계·시스템 설계, 지속 가능성, 의료·헬스케어, 환경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영역이 다루어지며, 문제 정의와 아이디어의 독창성,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Blloom(블룸)’은 난임 시술 과정에서 매일 반복되는 자가주사의 실수·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휴대형 주사 보조 기기다. 핵심은 반달형(cam) 메카니즘을 적용해 버튼 한 번으로 삽입–주입을 자동화한 구조이다. 기존 펜형 주사기나 프리필드 시린지를 사용할 때 겪는 각도 오류, 손 떨림, 약물 온도 관리, 타인의 시선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바늘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고 주사처럼 보이지 않는 곡선형 지오메트리는 사용자로 하여금 심리적 불안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기기 내부에 보냉 기능을 탑재해 실온에서 최대 6시간 동안 약물 3개를 일정 온도로 휴대·보관할 수 있다. 이동이 많은 생활 동선에서도 투여 타이밍과 온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총체적인 사용자 경험(UX)을 혁신했다고 볼 수 있다.
James Dyson Award(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의 국내전 입상은 설계 완성도와 문제 해결력에 대한 1차 공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Dyson 엔지니어가 참여하는 국제 심사를 거치며 기술 타당성·사용성·현장성이 한 번 더 검증된다. 특히 James Dyson Award(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프로토타이핑과 반복 개선을 중시해, 디자인과 공학의 융합뿐만 아니라 심층적인 디자인 씽킹이 요구된다.
사용자 중심의 협업이 빚어낸 혁신
James dyson Award(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를 준비하면서 어렵거나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Blloom(블룸)’팀의 대표 디자이너인 산업디자인전공 김서연 학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제품의 크기를 정하는 일이었다. 블룸의 주요 사용자가 30~40대 여성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성 손 크기에 적합한 제품 사이즈가 필요했다. 그런데 사이즈는 단순히 외형만 줄이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부 메카니즘 구조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 팀원들과 왜 내부 구조가 그렇게 생겨야만 하는지, 어떤 제약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내부 구조와 원리를 충분히 파악하면서, 단순한 쉘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손 크기에 적합한 크기를 구현할 수 있었다. 만약 이러한 이해없이 단순히 외형만 디자인했다면, 크기를 줄이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서연 학우는 ‘Blloom(블룸)’팀에서 생각했던 목표와 목표달성 여부에 대해 “처음에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세운 목표는 단순히 외부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내부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협업 경험을 만드는 것이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대우하는 것, 그리고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완주하는 것이 중요한 기준이었다. 물론 외부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도 목표였지만, 내부적으로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역할을 잘 나누고,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대립하지 않고 존중하며 협업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번 성과는 팀장의 리딩, 팀원들의 책임감, 엔지니어들의 전문성과 끈기,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와 디자인적 완성도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함께했던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Blloom(블룸)’은 기계적 해법(반달형 캠·원터치 자동화), 감정 디자인(바늘 비노출·곡면 외관), 현실적 제약(온도·휴대)을 하나의 사용자 여정으로 엮어냈다. 난임 치료라는 민감한 맥락에서 “혼자서도 두려움 없이, 일상 속에서”라는 요구를 기계·형태·경험 설계로 번역한 점이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향후 ‘Blloom(블룸)’은 Dyson 엔지니어들이 참여하는 국제 심사를 통해 기술적 타당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검증받게 된다. 지난 2023년, 본교 학우로 구성된 팀이 개발한 응급 환자용 체온 조절 장치 ‘The Golden Capsule’이 국제전 최종 우승을 차지했던 것처럼, ‘Blloom(블룸)’역시 본교 학우들의 아이디어가 우리 삶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융합전공 신청은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가능하며,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전공의 다양한 활동은 아래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융합형 인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산업 환경 속 성장하고 있는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전공 재학생과 졸업생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안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