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RISE 사업단, 세종에서 떠오르다
지역을 대학으로, 대학을 지역으로, 세종과 홍익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창출
본교와 세종특별자치시가 손잡고 지역 중심의 교육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7월 15일 본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단 출범식은 지역대학, 지방정부, 연구기관, 산업체가 협력하는 새로운 교육 생태계 구축의 신호탄이었다.
출범식에는 박상주 본교 총장, 윤구영 세종캠퍼스 부총장, 한정희 산학협력단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함께 이용일 세종특별자치시 기획조정실장, 지역 기업 및 연구기관 대표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지산학연 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다짐했다. 박상주 총장은 환영사에서 “RISE 사업은 단순한 재정지원 사업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교육을 설계하고 혁신하는 실천적 협력의 장”이라며, “총 사업 예산의 10% 이상을 실제 단위 과제에 투입해 실효성 높은 지역교육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일 실장 역시 “홍익대학교는 개교 이래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대학”이라며, “이번 RISE 사업을 통해 세종시는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콘텐츠 산업, 한글문화 등 창조적인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Education)사업은 지역전략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5대 핵심 단위 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첫 번째는 ‘한두리 캠퍼스’의 구축 및 운영이다. 세종시 공동캠퍼스를 거점으로, 초유연 학사제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실무 교육,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대학과 산업 현장을 잇는 실질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두 번째는 ‘5+1 미래전략산업’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정보보호, 양자기술, 방송·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미래모빌리티 등 여섯 개 분야를 중심으로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AR/VR 실습과 실무형 교육을 확대하여 디지털 전환(DX)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배출한다. 이는 단기적인 인재 배출을 넘어서 지역 산업 생태계 내 장기적 정착까지 고려한 전략이다.
세 번째는 지산학연 R&D 거버넌스 구축이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중심으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세종테크노파크 등 주요 혁신기관 및 80여 개 이상의 기업과 협업 체계를 형성하여, 기술 개발, 인력 공급, 창업 및 기업 정착을 지원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의 실질적 기술 및 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네 번째는 미래형 성인학습자 아카데미 운영이다. 성인 학습자와 경력단절자,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개발·운영하고, 세종특별자치시 명의의 교육 인증제를 도입해 지속가능한 학습 생태계를 마련한다. 이는 기존의 청년 중심 교육 모델을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 공동체 기반의 교육 혁신을 지향한다.
다섯 번째는 한글문화수도 조성과 MICE 산업 육성이다.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주민을 위한 한국문화 적응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 참여 기반의 도시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학은 단지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실천적 거버넌스의 핵심 주체가 된다.
윤구영 세종캠퍼스 부총장은 “세종 RISE 사업은 학과 개편에 그치지 않고, 대학과 도시가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인 실험”이라며 “청년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산업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여 세종 내 안착을 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졸업 후 취업이 아닌, 청년들이 세종시에서 머물며 일하고 창업하고 문화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살아 있는 지역 생태계’ 조성의 밑바탕이 된다.
사업단은 향후 6개월 단위의 자체 점검 체계를 운영하며, 연차별 성과 평가를 통해 개선과 보완을 반복한다. 또한 매년 성과 공유회를 열어 지역 기업과의 협업 성과를 확산시키고, 지역혁신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번 본교 RISE 사업단 출범은 단순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차원을 넘어, 대학과 도시, 산업과 시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교육 혁신 모델의 실현을 의미한다. 세종특별자치시의 도시 비전과 본교의 교육 역량이 맞닿은 이 협력은, 향후 지역과 대학 발전 전략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을 대학으로, 대학을 지역으로’ 이끄는 진정한 지역혁신 거버넌스의 실현이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안도현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하은수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