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 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진수현·김수현 학우 금상 수상
AI로 그려낸 현실과 환상의 경계, 국내외 영화제에서 잇단 수상
AI 기술 기반 영화의 창작 가능성을 조망한 제2회 서울국제AI영화제가 지난 4월 6일, 서울 강남 ENTRAVEL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한국AI영상제작협회(회장 최재용)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총 14개국에서 258편의 AI 기반 작품이 출품되며,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서사와 감정의 표현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번 영화제에서 본교 아트앤디자인밸리 프로그램의 AI 디자인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제작된 단편 영화 〈The Butterfly Dream〉이 금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본 작품은 본교 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진수현 학우와 학부 시각디자인과 김수현 학우가 공동 제작한 AI 기반 영화로, 장자의 ‘호접지몽’에서 영감을 받아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철학적으로 탐구한다. 작품은 “불안하고 외로운 삶 속에서 중요한 것은 그 혼란을 이해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저 오늘 하루를 한 걸음씩 살아내는 일이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관객에게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두 학우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로움을 가진 창작의 파트너로 인식하며 실험을 이어왔다”며, “AI로도 아날로그 필름처럼 서정적인 감정을 담아낼 수 있을지를 고민했고, 그 과정을 반복하며 얻은 한 장면 한 장면이 결국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진수현 학우는 “AI로 감정을 다루는 영상에서 언캐니 밸리(unanny valley)를 극복하는 것이 도전이었다”고 말했고, 김수현 학우는 “수많은 실패 속에서 예상치 못한 이미지들이 오히려 새로운 영감을 주기도 했다”고 작업 과정을 회고했다.
〈The Butterfly Dream〉은 서울국제AI영화제를 포함하여 Los Angeles Film Awards, The IndieFEST Film Awards, Touchstone Independent Film Festival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Best AI Film’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AI와 예술, 기술과 감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창작 방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AI 기술을 비판적이고 철학적인 시선으로 통합한 본교 학우들의 시도가 더욱 뜻깊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AI를 창작의 도구가 아닌 함께 생각하고 표현하는 동반자로 받아들이며 작업을 수행한 두 학우의 태도는, 기술과 예술이 어떻게 유의미하게 결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AI 예술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지금, 〈The Butterfly Dream〉은 그 질문 속에 머무르는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본교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교육이 국내외 무대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