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디자인과 학술부 주관 3명의 디자이너 연사 초청 개최
실무적인 노하우와 이야기 소통의 장
지난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홍문관(R동)에서 시각디자인과 학술부 주관, 2025 연사 초청 강연이 개최되었다. 이번 강연은 총 3일간 열렸으며, 콜미치 성치영 디자이너, 개미그래픽스의 김은지 디자이너, 수목 디자이너의 연사가 순차적으로 방문해서 각자의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평소 학술 차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실무 중심의 조언이 이어졌으며, 약 1시간가량 각 연사의 실무 관련 강연이 이어지고 질의응답(Q&A) 시간을 통해 학우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성치영 디자이너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현실적인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3D 그래픽을 전공하게 된 계기부터, 툴을 익히며 실력을 키운 과정, 그리고 복수전공을 병행하며 느낀 학부 시절의 경험담까지 솔직하게 공유했다. 그는 좋은 기회로 대학생 공모전 참여를 하게 되었고, 2022 Gucci Archetype Contest에서 우승하며 대기업 인턴십까지 경험하게 된 과정을 전하며 학우들에게도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실무 경력으로 Newjeans ‘HypeBoy Official MV(performance ver.1)’. ‘제니 ’LIKE JENNIE’의 VFX 슈퍼바이징 및 3D VFX, 에스파 ‘Armageddon’ MV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3D 그래픽 작업의 과정과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학우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는 “사회에는 여전히 학벌 중심의 시선이 존재하지만, 누구나 각자의 단단한 배경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진로의 ‘명확성’보다는 세상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디자인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술’보다 ‘소통’과 ‘기획력’을 강조하며, “좋은 작업은 결국 좋은 소통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개미그래픽스의 김은지 디자이너는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전시, 국립민속박물관 ‘꼭두’ 전시, 국립현대미술관의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4’ 등 대형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시 브랜딩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녀는 전시 그래픽 기획 전반에서 가이드라인 수립부터 시각 언어의 전개, 운용 방식 제안까지 실무 전반을 아우르며, 실용적인 전략과 고민의 흔적을 공유했다. 또한 공간 그래픽 작업의 시공 비용과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 반복 작업에서 오는 디자인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운영 전략 등 현장 중심의 고민도 진솔하게 전했다.
강연의 말미에서 그녀는 디자인 키워드로 “명확성, 직관성, 색과 타이포그래피, 위계 설정, 완성도”를 꼽았다. 그리고 ‘왜 개미그래픽스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개미의 군집 생활이 오류 없이 작동하는 이유는 개미들 각각의 독립성과 주체성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로서 독립성과 협업 능력을 동시에 갖춘 태도를 지향한다”고 전했다.
수목 디자이너는 SNS에서 유행한 다마고치 캐릭터의 3D 작업으로 인지도를 높였으며, 음악이나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무드를 기반으로 한 비주얼 중심의 3D 및 영상 작업을 주로 진행해 왔다. 특정 주제에 얽매이기보다는 감정과 분위기에서 출발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며, “스타일은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조언에서는 “내가 어떤 작업을 하고 싶은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먼저 명확히 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구성의 출발점”이라며, 단순히 ‘결과물 모음’이 아닌 ‘자신을 원하는 곳에 소개하는 도구’로서의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사 초청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연사들이 직접 겪은 실무 사례와 진로 고민, 작업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자리였다. 디자인이라는 공통의 언어 속에서 실무자와 학우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시각디자인과 학술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강연을 통해 지속적인 학술 교류와 연결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황예은 기자
*사진 출처: 시각디자인과 학생회 ‘사이’ 기록부
콜미치_기록부 박민서 촬영
개미그래픽스_기록부 구예령 촬영
수목_기록부 김예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