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시각디자인과 빅톡, 창작자의 삶을 말하다
시각디자인과 학술부 주관 빅톡 강연 진행
지난 4월 15일, 본교 시각디자인과 학술부 주최로 ‘2025 빅톡(Big Talk)’ 행사가 홍문관 625호에서 개최되었다. 빅톡은 교수와 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수업 밖에서 보다 현실적인 디자인 이야기와 창작자의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로,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학술 행사이다. 올해 빅톡에는 시각디자인과 신동철 교수와 이재용 교수가 연사로 참여해 각자의 작업 세계, 창작자로 살아가는 방식, 그리고 그 안에서 지속 가능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공유했다.
1부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이자 작가적 디자인 스튜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신동철 교수가 ‘한 조각씩,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세계’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신 교수는 작업 외의 다양한 경험이 시야를 넓혔다고 강조하며, 디자인은 단순한 창조가 아닌 시각적 서비스업임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작업을 열심히 만든 만큼, 그만큼 알릴 책임도 있다”고 말하며, 창작자에게 필요한 유연함과 지속성을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뒤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는 ‘좋아하는 작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좋아하는 것과 생계를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했다. 디자인과 무관한 방식으로 돈을 벌어보는 경험도 결국 창작자로서의 안목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정보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기준을 스스로 세우고, 조급하지 않게 몰입의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용기를 가지고 많은 것을 시도해보라는 용기를 주는 시간이었다.
2부 강연은 사진작가이자 시각디자인과 교수인 이재용 교수가 맡았다. 그는 상업사진과 순수작업 사이에서의 고민과 전환의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놓으며, 사진가라는 직함 대신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이야기했다. 유행을 좇지 않고 오랜 시간 스스로 힘을 만들어내는 사진이 진정한 작업임을 강조하며, 외부에서 레퍼런스를 찾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에서 감각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실험과 시행착오가 결국 실수 아닌 실력으로 이어진다는 그의 말은, 창작자로서의 불확실한 여정을 걷고 있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로 다가왔다.
강연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자기만의 차별화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이 교수는 “비교는 창작자의 길을 막는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차별성은 외부가 아닌 자기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을 당장 실행해보는 것, 그 안에서 방향을 찾아가는 경험이 가장 중요한 자기화의 과정임을 덧붙였다. 또한 이재용 교수는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신 안에서 끌어올릴 수 있는 감각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빠르게 흐르는 세상에서 오히려 속도를 늦추는 용기가 창작자의 방향성을 지켜준다는 점에서 두 교수는 한목소리를 냈다.
강연을 들은 시각디자인과 학우는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고 있는데, 이번 빅톡을 통해 창작자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들을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강연을 자주 접하고, 교수님들께도 더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빅톡 행사는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에게 교수진의 현실적인 경험과 고민을 공유받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각자의 작업과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각디자인과 학술부는 “앞으로도 빅톡과 스몰톡을 통해 교수님 및 선배들과의 지식적 교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창작과 진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해린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황예은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