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청춘을 뽐내다, 화양연화; 찬란
서울캠퍼스 2025 대동제 성황리 개최
지난 5월 14일(수)부터 16일(금) 3일간 본교 서울캠퍼스에서 2025 대동제 ‘화양연화(花樣年華) ; 찬란’이 개최되었다. 본 축제는 다채로운 무대와 풍부한 프로그램을 통해 본교의 학우들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를 장식하였다.
문헌관(MH)동 전면에 본교 학우들이 운영하는 학생 플리마켓이 설치되었다. 학우들이 소모임과 동아리에서 직접 만든 작품을 판매하며, 각 매대마다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플리마켓 CCF 운영자 한승민(시각디자인) 학우는 ‘홍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부스는 생화를 판매한다. 손님이 고른 꽃을 예쁘게 포장한 후, 카드에 메시지를 적어 함께 전달하고 있다. 커플이 방문해 서로 꽃을 사주기도 했고, 마침 오늘이 스승의 날이기에 교수님께 꽃을 선물하는 학우도 있었다. 그 학우가 교수님께 드릴 메시지를 적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일반 화원에서 생화를 사려면 상당히 비싸지만, 우리는 새벽 꽃시장에서 직접 꽃을 가져와 부담 없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큰 노력을 들여 부스를 준비했는데, 그 만큼 학우들이 축제를 즐기며 좋은 추억을 가져가는 것 같아 역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운동장에서 진행된 중앙무대에서는 학부 및 동아리 소속의 단체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메인 스테이지에 참여한 중앙동아리 ‘브레인스워즈’ 회장 박민수(화학공학 20)학우는 “이번 대동제 중앙무대에서 공연한 팀원은 브레인스워즈의 공연진으로, 정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인원들이다. 총 10명의 팀원이 이번 대동제 중앙무대에 참여했고, 두 곡의 자작곡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두 곡 모두 문래원(캠퍼스자율전공 23), 서우혁(화학공학 24),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이 함께 만들었다.
첫 번째 곡 ‘Raw’는 힙합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리듬을 탈 수 있도록 붐뱁 장르의 비트를 선택해 각자의 랩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고, 두 번째 곡 ‘Chairman’은 축제 무대인 만큼 모두가 신나게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트랩 장르의 비트에 중독성 있는 훅을 사용해 만들었다. 이번 대동제 중앙무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무대였는데, 작년에는 공연 경험도 거의 없고 관중도 많지 않아서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긴장을 많이 해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번에는 많은 관중들 앞에서 정말 즐기면서 공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회장으로서 대동제 중앙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공연진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한 만큼 후회 없이 무대를 마칠 수 있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동아리 ‘블랙테트라’의 이고은(디자인예술경영 24)학우는 “1975년 창립 이후 올해로 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본교 최초이자 최강, 유일무이한 중앙 락밴드 동아리로서, 대동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공연진은 보컬 및 세컨기타의 본인, 메인기타의 송민상(국어교육 23), 베이스의 서진혁(섬유미술패션디자인 22), 드럼의 최지민(수학교육 24), 건반의 안여진(캠퍼스자율전공 24)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한 곡은 학기 초 새내기배움터에서 축하 공연을 하며 많은 새내기분들께 큰 호응과 사랑을 받았던 곡을 활용하여, 커다란 의미가 있다. 강렬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곡이기 때문에 연주하고 노래할 때 그러한 에너지를 함께 느끼고 즐겨주신 관객분들께 감사하다.
방학 중 여러 공연과 새내기배움터 순회 공연 등을 소화하고, 개강하자마자 바로 대동제 중앙무대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굉장히 촉박하고 심리적인 압박감도 컸던 것 같다. 무엇보다 중앙무대는 1년 중 가장 큰 무대인 만큼, 그에 따르는 중압감도 상당했다. 한정된 시간 안에 셋리스트를 확정 짓고, 시험 기간과 병행해 하루에도 몇 시간씩 합주와 연습을 이어가며 혹시나 오디션에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도 많았다. 그래서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했고,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다. 어렵게 준비한 만큼 즐거운 공연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했다. 축제 준비를 위해 애써준 모든 분들과, 공연을 함께 즐겨준 본교 학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폴리아모리’의 오현성(전기전자공학 19)학우는 “우리는 2인조 인스트루멘탈 포스트락 밴드이다. 구성원은 기타를 맡은 오현성과 드럼을 맡은 유현호(시각디자인 22), 이렇게 두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사가 없는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두 명이서 최대한 많은 사운드를 채우기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연주한 셋리스트는 미발매곡 한 곡과 EP, 그리고 싱글에 수록된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두 곡은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폴리아모리라는 이름으로 대동제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건 우리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두 멤버 모두 블랙테트라 출신이라 2023년부터 대동제에서 공연할 기회가 있었지만,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낯선 장소와 사람들 앞에서 무대를 이어가다가 이렇게 학우분들께 직접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 @polyamory_band를 팔로우하면 앞으로의 공연 정보와 음원 발매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투백홈런’의 전수민 학우는 “우리는 컴퓨터공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독어독문학과, 회화과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춤이라는 공통된 열정으로 모여 만든 팀이다. 팀원 대부분이 3~4학년이었기 때문에 이번 무대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작년 축제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어서 팀워크는 이미 탄탄했고, 각자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 연습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공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만, 그만큼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이 뚜렷한 팀이라 함께할수록 시너지가 느껴졌고, 그 힘이 무대 위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생각한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시간 맞추고 연습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막상 무대에 서니 모든 걱정이 사라졌던 것 같고, 팀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이번이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더 즐기면서 춤췄던 것 같다. 대동제라는 큰 무대에서 저희의 열정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표했다.
WOW DJ FESTIVAL은 외부 초빙 DJ위주로 진행되는 상업적인 대학교 축제의 모습과 차별을 두어 2011년부터 본교 학생 구성원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든 부분에 참여한다. 제 4공학관 T동 주차장 앞의 무대에서는 본교 재학생 DJ가 실력을 뽐냈다.
이번 WOW DJ FESTIVAL(이하 ‘와디페’)는 무대 중앙에 대형 원형 스크린을 배치되었고 양쪽 네 꼭지점에 직사각형 스크린이 추가로 헐치되어 관객들이 보다 몰입감 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던 점이 인상깊은 점중 하나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도입된 요소 중 하나는 강당(S동) 옆 우레탄 바닥 통행로에 마련된 라운지 바였다. 와디페의 특성상 관객들이 장시간 스탠딩존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만큼, 대운동장의 시팅존과 유사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자 프리 드링크와 간단한 스낵을 제공하며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와디페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제시되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이은수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연준 사진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장예찬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