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Workshop ‘INTO THE GENERATIVE’, 실무 중심 AI 디자인 교육 현장
프롬프트 실습부터 콘셉트 리서치까지, 생성형 도구 체험의 기회
생성형 AI 시대, 디자이너는 어떤 사고와 도구를 갖추어야 할까.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한 워크숍이 지난 4월 26일과 5월 3일, 세종관 107호 대강의장 및 크리에이티브 라운지에서 열렸다. ‘INTO THE GENERATIVE’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디자인컨버전스학부 주최로 마련되었으며, BKID, PlusX, 삼성전자 FXD 그룹에서 활동 중인 실무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첫날인 4월 26일에는 산업디자인 스튜디오 BKID의 송봉규 대표가 ‘Generative AI Mindset for Designer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송 대표는 7년 전 디자인컨버전스학부 교과목을 맡아 강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고학년 중심 참가자들과 함께 조별 실습 중심의 현장 밀착형 강연을 선보였다.
강연은 “AI 시대의 디자이너는 어떤 마인드셋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송 대표는 AI가 디자인의 ‘효율’을 기반으로 형태를 생성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측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생성형 AI는 이제 디자이너의 손에서 점차 다듬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Midjourney, ChatGPT, Vizcom, Magnific 등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실습이 이어졌으며, 프롬프트 입력 방식, 스타일 레퍼런스 반영, 스케치와 키워드 몇 줄만으로 제작 시간을 줄이는 전략 등이 소개됐다.
BKID 소속 김민찬·장민욱 디자이너도 함께 참여해, 툴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1:1 피드백을 제공하며 프롬프트 조정법과 툴별 특징을 실무 관점에서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장민욱 디자이너는 공예 기반의 사고를 산업디자인으로 전환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은 더 이상 손끝의 능숙함만이 아니라 사고의 깊이와 기술의 융합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Research for Future Mobility’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AI 기반 콘셉트 리서치 과정이 소개됐다. 텍스트 중심의 프롬프트로부터 시작해 이미지화된 결과물을 도출하고, 이를 실제 디자인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전 과정을 통해 AI와 실무 디자인의 접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워크숍의 둘째 날인 5월 3일에는 삼성전자 FXD 그룹 고성찬 프로가 ‘Hands-on Generative AI for Designers’를 주제로 강연을 이끌었다. 이 날은 디자인 실무에 직접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응용법을 중심으로, 실제 제품 콘셉트를 팀별로 기획하고 시각화해보는 실습 위주의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프롬프트 입력, 스타일 가이드 설정, 반복 생성 및 시각적 비교, 피드백 적용 등 일련의 제작 과정을 체험하며,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하고 반복해 다듬는 능력’이 오늘날 디자이너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이틀간 조별 프로젝트 활동을 바탕으로 우수 팀을 선정해 시상이 진행되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부상과 함께 참가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가 이어져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AI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디자이너는 그 변화와 함께 나아가야 한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툴 사용법을 넘어서, AI와 공존하며 창의력을 확장할 수 있는 ‘생성적 사고’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현장을 직접 경험한 학우들은 실무 환경에 더욱 가까운 방식으로 AI 도구들을 이해하는 경험이 되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서진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하은수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