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조형디자인과, 유네스코 환경기관(UNEP)이 주목한 디자인 교육
UNEP의 공식 소개, 재생 플라스틱을 매개로 한 창의적 산학협력 수업
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가 지속가능한 디자인 교육의 혁신 사례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 학과는 최근 디자인 스튜디오 ‘로우리트 콜렉티브(Lowlit Collective)’와 협력해, 재생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산학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이 수업은 유엔 환경계획기관(UNEP)이 공식 촬영 및 소개하며 전 세계에 전파되었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폐플라스틱을 수집하고, 분류·열가공하여 시제품을 제작하는 실습 중심의 과정으로, 재료의 물성 탐구부터 제품 수명 연장과 지속가능한 디자인 언어 개발까지 아우르는 심화된 교육을 제공했다. 디자인을 통한 환경 문제 대응이라는 명확한 메시지가 UNEP의 관심을 끌었으며, 수업 영상은 UNEP 공식 채널과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되었다.
디자인의 본질을 묻다 – 재료 중심의 창의적 실험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환경적 가치의 구현'이었다. 산업 폐기물로 분류되는 플라스틱을 창조적 조형의 재료로 재발견하며, 이를 탐구의 중심에 두었다. 학생들은 다양한 폐플라스틱 샘플을 활용해 가열, 압축, 성형 등의 열가공 기술을 직접 실험하며 단순한 조형 결과물이 아닌, 환경적 사고가 담긴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데 집중했다.
수업을 이끈 최윤정 강사는 "디자인은 이제 형태를 만드는 것을 넘어 환경과 사회를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책임 있는 창작 행위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협업이 학생들에게 지속가능성과 세계적 감각을 겸비한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과 연결된 교육 – Lowlit Collective와의 산학협력
이번 워크숍은 로우리트 콜렉티브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실현되었다. 로우리트는 산업 현장에서 수집한 플라스틱 샘플을 제공하고, 재료 활용 기술과 순환형 제품 설계 전략을 직접 공유하며 수업에 참여했다. "디자인을 통해 폐기 중심의 문화를 전환하고, 수리·보존·계승 가능한 제품을 만든다"는 로우리트의 철학은 수업의 방향성과 일치하며,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디자인 역량과 비판적 시각을 동시에 심어주었다.
지속가능한 교육, 국제적 확산의 모범
홍익대학교 금속조형디자인과의 이번 교육은 학생 주도형 실험, 현장 연계형 커리큘럼,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 사고 훈련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UNEP의 공식 소개는 이러한 노력을 조명하며, 국내 디자인 교육이 국제 환경 거버넌스와 연계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으로도 금속조형디자인과는 예술성과 기술, 환경적 감수성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디자인 교육을 성실히 이어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지닌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