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 예술의 접점, KIA Dex HU.B에서 새로운 교육이 시작된다
기아와 본교가 함께 만든 실천형 창의 공간, 디자인 교육의 미래를 그리다
기아와 본교가 협력하여 조성한 ‘KIA Dex(Design Experience) HU.B(Hongik University Branch)’가 지난 5월 21일 수요일, 본교 아트앤디자인밸리에서 공식 오프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 중심의 창의적 모빌리티 경험을 주제로, 교육과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산학 협력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
‘KIA Dex HU.B’는 디자인 실무와 교육을 연결하는 실천형 창작 공간으로, 본교 학생들이 기아 디자인 실무진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수업은 팀티칭 방식으로 운영되며, 모빌리티 인테리어 컴포넌트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문제 해결형 과제가 진행된다. 특히 향후 운송 디자인 및 퍼스널 모빌리티 교육 전반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참여 학생들은 실제 기업 환경을 체험하며 인턴십 기회와 장학금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도 함께 얻게 된다. 단순한 산학 협력을 넘어, 실시간 협업과 현장 감각을 키우는 실천형 교육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석한 본교 미술대학의 한 학우는 “학교에 이렇게 멋진 공간이 생겨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펼쳐질 다양한 프로젝트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기아 디자인 총괄 카림 하비브 부사장, 본교 박상주 총장, 서울시 총괄디자이너 김주연 교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아 디자인 총괄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홍익대학교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자동차 디자인에도 크게 기여해왔다”며, “오늘 이 협업은 결코 우연이 아닌, 긴 시간 동안 쌓아온 관계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박상주 총장은 축사를 통해 “KIA Dex HU.B는 단순한 실습 공간을 넘어 디지털 전환 시대의 창의성과 기술이 융합되는 혁신의 산실이 될 것”이라며, “본교가 지향하는 융합과 혁신의 교육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총괄디자이너 김주연 교수는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삶의 플랫폼이며, 디지털 경험 디자인은 그 플랫폼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에서 한국 고유의 감성과 속도를 담은 글로벌 디지털 경험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IA Dex HU.B는 2층의 디자이너 사무 공간, 1층의 오픈 라운지, 지하 워크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과 디자이너가 함께 프로토타이핑을 실현하는 유연한 실습 환경을 지향한다. 디지털과 피지컬의 융합, 창의적 협업과 실행 중심의 문화는 이 공간의 핵심 가치를 구성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예술과 산업, 교육과 실무가 긴밀히 연결되는 융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본교는 ‘산업과 예술의 만남’을 핵심 교육 비전으로 삼고, 유연한 학사제와 문제 기반 학습(PBL), 디자인과 공학을 넘나드는 실습형 교과과정을 통해 실천적 역량을 지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구조는 아트앤디자인밸리라는 공간에 집약되어 있으며, KIA Dex HU.B의 입주는 그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본교는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교육을 확대해 나가며, 산업과 예술의 실질적인 만남을 통해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KIA Dex HU.B의 개소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더욱 심화된 협력의 한 축으로 자리할 것이며, 앞으로 펼쳐질 본교의 더욱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시도들이 기대된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강민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장예찬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