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스몰톡 <외주>, 시각디자인 전공 동문들의 경험에서 배우다
2025 스몰톡, 시각디자인과의 외주 이야기
지난 3월 21일 금요일, 홍문관(R동)625호에서 시각디자인과 학술부 주관 행사인 ‘2025 스몰톡: 외주’가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시각디자인과 재학생 간의 학술적 교류와 동문과의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외주’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시각디자인과 20학번 동문 네 명이 연사로 초청되어, 각자의 외주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노하우와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스몰톡은 시각디자인과 학생회비 납부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60명의 인원을 모집해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구글 폼을 통해 질문을 제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행사 당일 더욱 심도 깊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오다은(시각디자인과 20)
첫 번째 강연은 오다은 동문의 경험을 기반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오다은 동문은 그래픽, 타이포그래피, 북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주 경험을 쌓아왔다. 개인 클라이언트와의 작업뿐만 아니라 공연예술학부, 전국대학서예연합 등 다양한 단체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그녀는 “외주는 예술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기획 의도를 실현시키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기획안 작성을 통해 디자인의 정당성을 설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단순한 ‘갑을 관계’가 아닌 협업 관계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민(시각디자인과 20)
이경민 동문은 로고디자인, 책표지, 일러스트, 바인딩 작업 등 다양한 외주 경험을 소개했다. 특히 ‘시선 Film’ 로고 디자인, 일본 출시를 목표로 한 어플리케이션 로고 작업 등을 통해 국내 클라이언트와의 소통 과정을 공유하였다. 그는 외주 계약 시, 1차 시안 전달일·최종 납품일·견적·수정 가능 횟수·원본 파일 제공 여부 등을 반드시 사전에 협의하고 계약서로 명시하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디자인 단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갖는 것도 디자이너로서의 권리이자 책임임을 언급했다.
최주혁(시각디자인과 20)
최주혁 동문은 사진 기반 외주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안그라픽스,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DDP DESIGN LAUNCHING FAIR 등에서의 촬영 외주 경험과 함께, 전시 아카이브와 졸업전시 도록 촬영 등 디자인과 사진의 융합 작업을 소개했다. 그는 “사진 외주의 경우, 최종 결과물만 봐서는 알 수 없는 기획, 준비, 실행, 후처리 단계에서의 노동에 대한 가치 또한 인정 받아야함을 설명하며, 사진 외주의 정산 기준과 클라이언트와의 사전 합의, 계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승희(시각디자인과 20)
마지막으로 한승희 동문은 브랜딩과 3D디자인, VFX 작업 등 폭넓은 외주 경험을 통해, 외주가 곧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디자인멤버십, NPNG studio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그는, “외주는 단순한 수익을 넘어서 나의 재능과 적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자신을 꾸준히 아카이빙하고 SNS나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해 자기 PR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스몰톡은 각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구체적인 사례와 조언으로 구성되어, 참석한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특히 동문들이 외주를 통해 느꼈던 시행착오, 성과, 그리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며 후배들과 진정성 있는 교류를 이끌어냈다. 시각디자인과 학술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통해 선후배 간 학술적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서진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황예은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