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사업단, KIST 이득희 박사 초청 강연 개최
디지털 기술이 선도하는 의료기기의 미래
본교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지난 4월 8일(화), 홍문관 15층 이노베이션 카페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이득희 책임연구원을 초청해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디지털 기술의 의료기기 혁신: AI, VR/AR, 로봇이 만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전공의 학우들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득희 박사는 약 15년간 의료기기에 정보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수행해온 전문가로, 이날 강연에서 의료기기의 발전을 ‘수술의 세대’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는 개복 수술로 대표되는 1세대 수술부터, 복강경 중심의 2세대, 로봇을 활용하는 3세대를 거쳐, 인공지능 기반의 4세대 수술까지의 흐름을 짚으며 강연을 시작했다. 특히 4세대 수술은 인공지능과 AR/VR 기술을 접목하여, 수술 전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하고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수술 계획을 수립하며, 원격 수술까지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박사는 이러한 미래 수술 환경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진행해온 연구를 소개하며, 특히 CT 영상을 세그먼테이션해 서로 다른 기기의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연구, 4차원 인체 모델링, AR 기반 수술 내비게이션 시스템 ‘NaviPlus’ 개발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과학은 아는 것에 관한 것이고, 공학은 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라는 명언으로 강연을 마무리한 그는 기술 개발의 실제적 의미를 강조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공공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출연연들이 설립한 교육기관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 대한 소개도 이루어졌다.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학생들의 질문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한 경영대학 학우는 “의료기기 분야에 이렇게 많은 AI와 로봇 기술이 활용된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의료기기를 연구하고 설계하는 일도 의사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본교 바이오헬스 융합연구센터 이용오 센터장은 “AI, VR/AR, 로봇 기술이 어떻게 의료 환경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제공하고자 본 강연을 마련했다”며, “기술의 진보가 의료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최신 기술의 사회적 영향까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의 단장인 공과대학 산업·데이터공학과 하정훈 교수는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본교를 포함해 전국 7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동교육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우수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며, “이번 강연은 학생들이 디지털 바이오헬스 분야에 관심을 갖고, 나아가 공동 연구와 같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자리”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수한 교과 및 비교과 과정 제공은 물론, 취·창업 지원, 지역사회 기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단의 책무를 다할 계획”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강연은 디지털 기술과 의료기기 분야 간 융합의 지평을 넓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본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지식과 영감을 전할 수 있는 장을 꾸준히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강민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장예찬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