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미술대학 시각디자인전공 x LED.ART, 서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전시 성료
산학과 AI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능성 탐색
본교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이 디스트릭트와 협업해 제작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2024년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서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SMAF 2024)에서 전시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무역센터 일대 디지털 미디어, 삼성역 6번 출구 앞 광장에서 개최된 본 페스티벌은 강남구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내 대형 전광판과 광장을 활용하여 일반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디자인 전공(지도: 김지윤 교수) 대학원생들과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지도: 김현석 교수) 학부생들은 디스트릭트와의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결과물들을 선보였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크리스마스, WHITE FOREST FANTASIA로, 상영되는 미디어아트는 매일 다른 콘텐츠 파트너사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홍익대학교xLED.ART는 25일에 참여하였고, 상영 작품들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5분씩 하루 7회 상영되었다.
본 페스티벌에서 상영된 작품들을 제작한 학우들은 NeRF(Neural Radiance Fields)와 AI기술을 창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이용해 더욱 풍성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AI 도구의 제안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NeRF 기반의 시각적 표현 기법을 창의적으로 융합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몰입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만들어낸 것이다. 본 산학프로젝트와 전시는 영상 ·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수주한 'Near Real Time 4D NeRF 기반의 VFX 시스템 'WITH' 개발 인력 양성 사업단의 연구 일환으로 기획 되었으며, 이러한 성과는 본 사업단의 WITH 트랙 활동을 기반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으로, 본 트랙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들이 이번 페스티벌에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단비, MERRY CHRISTMAS
김단비 학우의 ‘MERRY CHRISTMAS’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색상의 구슬들이 질서 있게 반복되며 하나의 패턴을 이루고, 각각의 구슬은 은은하면서도 화려하게 빛나는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패턴으로 수놓아진 따뜻한 니트를 떠올리게 하며, 니트 특유의 포근함과 아늑함이 작품 전반에 스며들어, 시각적으로도 따뜻한 감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위 작품에 대해 김단비 학우는 “조명처럼 표현된 빛의 효과로 겨울의 따뜻함과 은은한 분위기를 더하고, 연말의 설렘과 따뜻한 감성을 함께 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지민, 세계의 향연
이지민 학우는 작품 제작을 위해 서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삼성 코엑스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고려해, 기획 단계부터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조사를 진행했다. 코엑스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라는 점에 주목해, 각국에서 온 방문객들에게 친근함과 환영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상하였다. 각 나라의 언어와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타지에서도 익숙하게 느낄 수 있는 환영 인사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이를 위해 각국을 테마로 한 3D 영상 시리즈를 제작했다. 특히 코엑스의 13개 전광판이 각기 다른 크기와 비율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관람객의 시선이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설계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지민 학우는 “한 학기 동안 열정을 쏟아 만든 작품이 단순한 과제를 넘어, 서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라는 공적인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제 의도를 이해하고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며, “이 기회를 주신 김지윤 교수님과 디스트릭트, 함께 작업한 동료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경험은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수강, PLASTIC HEART
‘PLASTIC HEART’는 일상 속 플라스틱 폐기물을 형상화한 심장을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인간 삶의 연결성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작품이다. 제작 과정에서는 MidJourney, Runway 등 생성형 AI 도구와 함께 NeRF 기술을 활용해 2D 이미지를 3D 오브젝트로 전환하는 새로운 영상 제작 파이프라인을 실험적으로 구현했다. 특히 김지윤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된 ‘WITH 트랙’ 연구를 통해 NeRF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배우고, 일부 작업에 이를 직접 반영하며 표현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러한 시도는 서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상영뿐만 아니라 AVA Digital Awards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유수강 학우는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회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지속해 나가고 싶다”라는 향후 계획을 전했다.
디스트릭트와의 협업 프로젝트는 더 큰 도전 정신과 책임감을 필요로 했던 만큼, 미디어아트라는 장르에서 더욱 빛나는 성취와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선정된 작품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