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디자인하다', 홍익대 메타버스 아카데미 4기 프로젝트 기획발표회
홍익대학교(총장 박상주) 세종캠퍼스(부총장 이승희)에서 주관하는 메타버스 융합 SW 아카데미(단장:김영철 교수) 4기 프로젝트 기획안 발표회가 21일 열렸다. '메타버스 융합 SW 아카데미' 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는 'SW 전문인재양성사업'의 일환으로 2023 6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메타버스 산업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홍익대학교에서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4기 교육생들이 수강중이다. 발표회에서는 3D 프로그래밍과 웹 프로그래밍, 취업 및 공모전 특화 과정으로 나뉜 8개 팀이 미래 기술을 활용한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선보였다.
이번 4기에서는 이전 기수들과 다르게 기획발표를 추가해 총 3번 발표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프로젝트 개발을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되었다.
홍익대학교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단장인 김영철 교수는 "기수를 거듭하면서 학생들의 니즈가 달라졌고, 강사와 교수진은 초기 기획 단계에서 방향 설정과 멘토링이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여 더욱 촘촘하게 과정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 중 하나는 'HIVE' 팀의 '세종실록'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AR과 3D 뷰어 기술을 활용해 세종시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 분석 결과, 세종시 관광이 음식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였다.
사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도 눈에 띄었다. '트러블슈팅' 팀의 '너목모'는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를 개발하여 디지털 범죄 예방에 기여하였고, '201' 팀의 '용기종기'는 환경 보호를 위한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플랫폼을 제시하였다.
진로 탐색 분야에서는 '드림시프트' 팀이 VR 기술을 활용한 'VirtuWork'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동물 랭글러, 보석 세공사 등 이색 직업을 가상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여 진로 탐색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또한, '해양천체관측소' 팀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아동 교육용 게임 'Peace Maker'를 발표하였고, '아보라' 팀은 AI 아바타 기반 창의적 문제 해결 플랫폼 '아이데이션'을 선보여 AI 기술의 실용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발표회는 기획 단계의 발표였기 때문에 구체적인 결과물보다는 아이디어와 컨셉, 주요 기능들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일부 팀은 가시적인 데모를 선보이며 빠르게 진도를 나갔다. '매난국죽' 팀은 가상현실 교육 박물관 콘텐츠 '비연탐고'를 시연하며 초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박물관 현장 확인, 발굴 조사, 유물 관리 및 보존 등의 과정을 담고 있다.
김영철 교수는 '비연탐고'의 활용 분야와 가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메타버스를 적용한 문화재 전시와 복원, 교육 등을 가상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예술품에 응용된다면 실제 대학교 아트홀보다 더 매력적일 수 있다. 만약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으면 미대 교수님들이 무조건 비용을 지불하고 전시할 것이다. 그것이 나의 꿈"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김 교수는 프로젝트 규모를 조정하고 대상지를 경주에서 세종시로 변경할 것을 권고하며 교수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들은 공통적으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특히 AI, VR, AR 등 첨단 기술을 실용적인 서비스로 구현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향후 취업 시장에서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입증할 중요한 포트폴리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는 'SW 전문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6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메타버스 산업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홍익대학교에서 선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생들에게는 교육장려금, 최우수 교육생 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 1기, 2기, 3기를 거쳐 4기 교육생들이 수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