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전시 개최, Part3
2024년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전시 Part3 - 산업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
2024년도 홍익대학교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과와 시각디자인과의 졸업전시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는 산업디자인과와 시각디자인과 두 전공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졸업생들의 디자인 역량을 한껏 발휘한 자리였다.
산업디자인과 졸업전시 《New Normal》
산업디자인과의 졸업전시는 2024년 11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홍익대학교 문헌관 4층 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었다. 2024학년도 산업디자인 전공 졸업전시의 주제는 새로운 정상, ‘뉴노멀(New Normal)’이다. 전시의 서문을 제작한 산업디자인과 학과장 최익서 교수는 “인공지능, 기후변화, 감염병 대유행 등 대전환기인 지금이야말로 뉴노멀의 혁신적 실천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이다. 차갑고 하얀 절정 위에서 시대정신의 고양된 해각을 향한 ‘인간-너머’ 유기적 디자이너의 출현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전시장 입구에서 상영된 브랜딩 영상은 ‘뉴 노멀’이라는 전시 기조 아래, 변화무쌍하고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내었다. 제품, 공간, 운송, 인터랙션이라는 네 가지 세부 전공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NN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내재미, 디자인의 거울 효과, 디자인 없는 디자인과 같은 전시의 해제를 표현하였다.
26일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서 산업디자인과 이근 교수는 “한번 디자이너는 영원히 디자인을 하게 된다. 그리고 디자인은 다른 성분 분야하고 다르게 쌓아지는 것이다. 경험이 쌓아지고 실패와 경험을 반복하면서 자기만의 감각을 찾아가는 것이다.”라며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개인적인 경험을 쌓으라는 조언과 함께 전시를 축하하였다.
전시 공간은 크게 세부전공인 운송, 공간, 인터랙션, 제품 디자인으로 나뉘어져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제품디자인 담당 임동균 교수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만들고 경험할 수 있는 과정을 중시하며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방향성과 맞닿을 수 있도록 구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산업디자인과 김은영 교수는 “무거운 테크놀로지를 아름다운 조형으로 변환하고, 유저들이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며 3년간 배운 것을 졸업 작품에 총망라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성과는 사회에 나가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며 학생들을 독려하였다.
산업디자인과 허윤수 졸업준비위원장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해준 23명의 졸준위, 도움을 주신 여러 교수님들과 조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곧 오픈하는 온라인 전시도 오프라인만큼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표했다. 전시된 작품은 1월 13일 공개되는 온라인 전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시각디자인과 졸업전시 《Merry Finale!》
시각디자인과의 졸업전시는 2024년 12월 9일 부터 12월 14일까지 홍익대학교 홍문관 1층과 7층에서 진행되었다. 2024년도 졸업 전시 참여 인원은 총 351명으로 《Merry Finale!》라는 기조 아래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전시하였다. 메리 피날레는 졸업 전시의 주인공인 졸업생들에 집중해 학부 생활의 마지막을 축하하는 졸업 주간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하는 취지를 가진 기조이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지닌 학생들이 한 공간에 마지막으로 모여 발생하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통해 배움의 공간이던 학교를 파티장으로, 졸업생을 파티 주인공으로 전환하였다. 졸업생을 향한 축하라는 큰 흐름에 관람객이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전시장은 부담과 평가의 장에서 순수한 축하와 응원이 오가는 장으로 재구성되었다.
오프닝 행사는 12월 9일 홍문관 1층에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시각디자인과 학과장 크리스 로 교수는 “며칠동안 전시 준비 과정에 함께하며 많은 영감을 받았고 평생 가는 추억이 생긴 것 같다. 전시 기간 동안 애쓴 모든 경험이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의 말을 전하였다.
졸업주간 동안에는 졸업생 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연 및 워크숍 프로그램인 “이음다리”가 함께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강연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해 현업에서 활동하는 연사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궁금했던 분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이번 졸업전시는 ‘산돌구름 산돌 폰트’ 지원과 ‘(주)윤디자인’의 폰트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시각디자인과 홍유림, 이세은 졸업준비위원회 위원장단은 “시각디자인과의 역대 졸업 전시 중 가장 많은 인원으로 전시를 개최해야 했기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들이 많아 전시 준비와 운영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함께해준 27명의 졸업준비위원회 부원들, 전시에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해준 4학년 학생분들 덕에 무사히 졸업전시를 끝마칠 수 있다. 졸업을 앞둔 선후배 학생들이 학부생으로서의 마지막 전시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표했다.
이번 졸업전시는 학생들이 학부에서 갈고닦은 역량과 창의성을 집대성한 결과물로, 각 전공의 특성과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해낸 의미 있는 자리였다. 디자인을 통해 시대적 과제를 탐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이번 전시는, 학생들이 사회로 나아가 더욱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해린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장예찬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