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전시 개최, Part2
2024년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전시 Part2 - 동양화과, 예술학과, 회화과, 판화과, 조소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 동양화과, 회화과, 판화과, 조소과의 2024년 졸업전시를 및 학술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5개 학과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열정이 돋보이는 축제의 장이었다.
예술학과: 패러다임의 전복을 탐구하다
예술학과는 "전복(顚覆)"을 주제로 학술제를 개최했다. 예술학과 학술제 준비위원장 김효진 학우는 "지난 1년동안 학생들은 기존의 예술이 새로운 흐름에 밀려나는 과정을 살펴보고, 고착화된 예술을 비판적으로 분석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발표는 포스트휴먼, 인공지능, 관계적 건축, 영화 미학, 페미니즘, 사회비판적 만평, 사변적 실재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예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동양화과: 편지처럼 전하는 예술
동양화과의 졸업전시 "총총"은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동양화과 졸업준비위원장 조수민 학우는 "작품이 단순히 시각적 창작물을 넘어, 편지처럼 메세지를 담아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구조에 주목하는 전시였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학과 학생들과 협력하여 대담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이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작품의 메세지를 깊이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조수민 학우는 설명했다.
회화과: 방황과 호기심의 교차점
회화과는 "WA(O)NDERING HOST"라는 주제로 졸업전시를 열었다. 회화과 졸업준비위원장 이민서 학우는 "이번 전시는 졸업 후의 기대와 걱정, 그리고 학부 시절 동안 자신을 탐구해 온 여정이 교차하는 지점을 담아낸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민서 학우는 또한 "넓어진 공간과 확장된 동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예년과 가장 큰 차이점 및 특징"이라며, "작품 배치와 관람 방식에도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고, 작가들의 개성과 색깔이 더욱 잘 드러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판화과: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다
판화과의 졸업전시 "발끝으로 가로지르며"는 21명의 작가들이 판화의 개념을 재해석하고 그 경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전통적인 판화 기법부터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판화의 경계를 확장했다.
조소과: 행위를 통한 변화의 창출
조소과는 "DO-ER"라는 제목으로 졸업전시를 개최했다. 조소과 졸업전시준비위원장 박정호 학우는 "조소과 학생들이 모두 스스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큰 공통점"이라고 설명하며, "올해 대부분의 참여 작가들이 아웃소싱(Out sourcing)에 의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졸업전시의 테마와 작가들이 잘 어우러졌다"고 평가했다.
박정호 학우는 또한 "이번 전시에는 조소과에서는 처음으로 외부 강사분들을 초청해서 공개 비평 특강을 진행했다"며 "졸업전시가 졸업생들만의 축제가 아닌 모든 재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의 졸업전시 및 학술제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열정,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미술 교육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각 학과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접근방식과 학생들의 깊이 있는 탐구는 한국 미술계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정한나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연준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