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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의 만개한 1년
제58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개화’ 인터뷰
2024학년도 서울캠퍼스 제58대 총학생회 ‘개화’의 임기가 마무리되었다. 개화는 총학생회장 곽도현 및 부총학생회장 양현서 학우를 필두로 하여, 1년간 학생 자치 기관으로써 그 소임을 마쳤다. 제58대 총학생회의 1년을 돌아보며, 총학생회장 곽도현 학우(법학21), 부총학생회장 양현서 학우(경제19), 집행위원장 김영웅(캠퍼스자율전공21) 학우, 전략정책국장 권오혁 학우(신소재화학공학19)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제58대 총학생회가 출범하며 ‘시설, 안전’, ‘소통, 브랜딩‘, 교육, 진로’, ‘복지‘, ’권리‘, ’문화, 교류’의 총 6가지를 주요 가치로 소개하였습니다. 임기가 끝난 지금, 각 영역에서 성취하신 바를 말해주세요.
총학생회장 곽도현: 시설과 안전 같은 경우, T동 열람실들의 공기 청정 문제를 개선하였습니다. 기존에는 공기 청정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창문을 반복적으로 열게 되고 이에 따라 충돌이 일어나는 부정적 순환이 있었습니다. 그것에 대해 개선안을 요청하였고, 하계 여름방학에 전체적인 방충망 수리 및 공기 청정 시스템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한다는 결론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소통과 브랜딩에서는 홍익대학교 공식 SNS의 개선입니다. 본교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등을 홍익대학교 교육방송국 HIBS와 홍보대사단 홍아람처럼 홍보 콘텐츠에 대해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학우들과 협업하거나, 학우들이 기존에 만든 재치 있는 홍보물들을 공유하는 등, 기획처 및 홍보실과 이야기하여 더 풍부하게 개선하였습니다.
교육, 진로 부문에서는 우선 학우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진로의 길을 넓히기 위하여 영어 교양 학점 대체제도 도입, 교양 및 전공과목의 추가적인 개설 및 미세전공 확대를 요구하였습니다. 교양 영어 과목은 22, 23년 2년에 걸쳐 강의 요원 및 분반당 제한 인원을 늘린 후 서서히 효과가 드러나고 있고 고학년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정정서를 승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사지원팀이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양 및 전공과목 개설 및 미세전공 확대에 대해서는 학교본부와 의지를 공유하였으나 각 단과대학 및 독립학부의 교수님들과 소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후대 총학생회뿐만이 아닌 단과대학 학생회가 각 과의 교수님들과 대화하여 세부적으로 개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복지에 대해서는 학사지원팀과 마이 홍익 포털의 분실신고센터 UI를 개선하여 분실물 관리 시스템을 정립하였고, 열람실 좌석 배정 확인증 또한 헤이영 캠퍼스를 통해 지류가 아닌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1학기 여름방학 기간에 기숙사 청소 모니터링 및 방 배정 시 학우들의 생활 습관을 세밀하게 고려하여 배정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 결과, 주간형/야간형 생활습관으로 룸메이트가 분류되고 있으며 대청소 모니터링 카드뉴스를 공유하였습니다. 강의실 환경 개선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출범할 때 공약에 포함하지는 않았지만, 1학기와 2학기에 계속하여 개선 사항을 말씀드렸고, 12월 초에 최종 미팅을 가졌습니다. 면담 끝에 2년 안으로 전면적인 개선을 가능하게끔 하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후대 학생회가 이 사항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권리 같은 경우, 예비군 수업 결손 대책 수립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총학생회에서 마련한 대책은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예비군 결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 자료 보충 제공이고, 두 번째는 자동 공결 처리입니다. 첫 번째는 교수님들과 더 합의를 거쳐야 하고, 두 번째는 현재 학사지원팀, 예비군연대본부, 본교 정보 전산원 세 부서에서 체제를 정립 중이라고 전달받았습니다.
그리고 세부 성적 공개 및 성적 이의 제기 기간 보장에 대하여서는, 총학생회 측에서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하여 여러 사례를 유관부서에 전달하는 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성적 평가 방식 개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는 작년에 GPA 환산 방식에 대한 논의에 대한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안건은 학우들의 입장과 교수님들의 입장, 학교 본부의 입장을 전부 합치하기가 어렵습니다. 총학생회 측에서는 타 대학 자료를 종합한 후 학교 본부에 전달하였고, 본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한 후 내년 2월까지는 구체적인 성과를 약속하였습니다.
집행위원장 김영웅: 문화 및 교류의 측면에서 우선 5월 문화제와 9월 대동제가 무리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각 콘텐츠를 더 심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 WOW DJ FESTIVAL, 학생 부스, 플리마켓, 공식 굿즈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실례가 많지 않은 원데이 클래스의 경우 중앙 동아리 및 여러 학과들의 소모임을 중심으로 재능 있는 학우들이 진행의 큰 축을 맡았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총학생회장 곽도현: 2023학년도 제57대 총학생회 세미콜론 때 문화와 기획 두 가지를 담당하였습니다. 작년 문화제와 대동제를 제가 진행한 만큼, 그때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전 예약 시스템 확립이라는 공약을 내세우게 되었고, 임기 초부터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톡켓의 대표님과 여러 예약 시스템을 논의하여 학우들의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올해 처음 시작한 굿즈와 대동제의 메인 스테이지 배치입니다. 올해 대동제는 전반적으로 19년도 배치도를 따르긴 했지만 WOW DJ FESTIVAL 무대의 크기를 키워 두 개의 메인 스테이지가 있는, 다른 어느 학교에서도 보기 힘든 형태로 설계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23년도에 축제를 진행할 때와 비교하여 예산과 인력의 활용을 훨씬 개선하여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총학생회장 양현서: 총학생회는 약속드린 공약외에도 추가적인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존에 진행해왔던 1, 2차 담아두기 기간 동안 강의계획서 내 필수 기재 항목이 미기재된 수업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였고 2024년엔 새롭게 성적 입력기간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유관부서에 전달하였습니다.
전략정책국장 권오혁: 이외에도 학생회관 지하 1층 THE H READING LOUNGE, 중앙도서관 1, 2층 리모델링, 중앙도서관 열람실 추가 전자 게이트 설치, 1기숙사 재건축등 여러가지 사업 진행상황을 빠짐없이 공유하였으며 특히 2024년 초에 공식 홈페이지 및 UI 리뉴얼 작업 이후 줄간격 조정, 마이홍익 포털 내 세부 포틀릿 검색 여부 수정, 단축 링크 추가등 가능한 선에서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공식 교표 및 전용색상 등의 UI 리브랜딩과정을 유관부서에 방문 후 규정집을 열람 후 학우들에게 그 의미를 공유하여 본교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초석을 쌓았습니다.
임기 동안 달성한 공약 중 가장 만족스럽고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총학생회장 곽도현: 가장 반응이 좋았던 정책이라고 한다면 성적 평가 방식 개선이나 강의실 환경 개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이 두 정책은 임기를 시작하며 당연히 이루어낼 것이라고 여겼기에, 제 개인의 입장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실무적인 부분을 후대로 넘기게 되었기 때문에 눈에 밟힙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고 가치관에 부합했던 것은 행사 사전 예약 시스템입니다. 학우들의 학업 시간을 침범하지 않는 대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적합한 업체와 조율을 하는 과정까지, 제가 생각하는 바를 깔끔하게 이행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이런 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부총학생회장 양현서: 저는 홍익대학교 공식 SNS 개선이 가장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본교의 공식 SNS는 홍대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다소 빈약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획처와 홍보 체계 정립을 위해 여러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홍아람, HIBS등 학생단체들과 각 학과들에서 생성중인 좋은 컨텐츠들을 본교 공식 SNS에 같이 업로드할 수 있게 하는등의 합의를 거쳤습니다. 후대 총학생회에서 이러한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저희와 인터뷰중인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도 2024년 신설된 후로 본교 홈페이지에 양질의 컨텐츠를 업로드중이므로 본교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집행위원장 김영웅: 저는 대동제 굿즈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애교심은 학교의 발전과 존속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능력 있는 미디어 홍보국장님이 활약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본교의 굿즈 관련 사업이 아주 활발하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었는데, 이번 대동제에서 굿즈를 선보이며 홍대 브랜딩에 기여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학우들뿐만이 아니라, 대동제에 방문하신 외부 아티스트분들도 많이 착용해 주셔서 보람차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전략정책국장 권오혁: 정책 담당이므로 모든 공약 하나 하나가 저에게 있어서 매우 소중합니다. 그럼에도 몇 개 꼽아보자면 바로 열람실 좌석 배정 확인증 온라인 대체와 분실물 관리 시스템 정립입니다. 두 안건 모두 일체형 책걸상 교체, 성적평가방식 개정등 굵직한 안건에 비해서 매우 사소하기에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분실물 관리 시스템의 경우는 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안건인데 디자인씽킹적 사고를 활용해 학생들이 겪고 있는 숨은 문제를 찾아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점을 짚은 거에 있어서 끝나기보다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결에 있어서 과도한 비용 및 인력이 투입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입니다. 두 안건의 해결책 모두 과도한 비용이나 인력이 투입되지 않게 하였기에 단기간에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고를 바탕으로 저희가 제시한 공약 이외에도 성적입력기간 모니터링등 추가적인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임기를 마치며, 총학생회라는 위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총학생회장단 곽도현, 양현서: 홍익대학교의 전체 학생들을 대변하는 기구가 총학생회입니다. 홍익대학교 학생들의 권익 보호를 가장 우선시해야만 하는 단체이기도 합니다. 이 생각에 대해서는 변함없으나, 실무에서는 전체 학우들의 이익과 특정 학우들의 이익이 상반할 때가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총학생회의 입장에서 최대한 많은 학우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쪽으로 결정하게 되는데, 또 소수를 완전히 묵살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불변하는 기준을 세운 후 그에 맞춰 행동하여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요약해 말씀드리자면, 총학생회는 홍익대학교 학우들이 직접 뽑은 기구이고, 홍익대학교 학우들을 위하여 움직입니다. 총학생회의 제1가지는 홍익대학교 학우들의 권익 보호입니다.
집행위원장 김영웅: 아이러니하게도, 학생 자치의 가장 상위 기구이면서도 사실은 가장 아래에서 발이 되어 뛰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의 존재 목적은 학생들의 권리 보호이고, 따라서 출범할 때 마련한 공약을 이행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 목적을 위하여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총학생회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자치는 대학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입니다. 총학생회가 생각하는 학생 자치란 무엇입니까?
총학생회장단 곽도현, 양현서: 소신껏 말하자면 학교의 주인은 오직 학생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는 복잡한 단체이며, 재단, 학교 소속의 교원, 학생 등이 조화를 이루어 기능합니다. 당연히 모두의 주장과 권익이 합치되기도 하지만 상반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학생이 띄는 속성이 특이한데, 학생 없는 학교는 존재할 수 없으면서도, 학생 개개인은 본교를 몇 년 안에 졸업하여 떠나는 입장입니다. 재단 혹은 교원들과는 다르게 직접적으로 소속되는 시간이 짧고, 따라서 개인이 권익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어려우며 흥미 또한 떨어집니다. 이 학교라는 기구 안에서 학생들의 발언을 전달하고, 요구하는 부분이 학생 자치라고 생각합니다.
집행위원장 김영웅: 저 또한 회장단과 동일한 생각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으신 것은, 팬데믹 상황 이후로 학생 자치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다 보니 ‘총학생회’ 하면 주로 축제만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물론 대동제도 규모가 큰 행사입니다. 하지만 대동제에 총학생회의 역할을 국한 짓기보다는, 학우들을 위해 진행하는 기타 정책과 행사, 그리고 우리의 의도에 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심도가 떨어진다면 총학생회의 힘도 흐려지게 됩니다. 학생 자치라는 것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한 관심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학생 자치가 없다면 학교 본부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파악하기에 다소 제약이 뒤따릅니다.
전략정책국장 권오혁: 저의 전공인 화학공학의 고분자공학에선 ‘가교’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이는 고분자 사슬끼리 연결하는 결합으로 가교를 통해 고분자는 더 견고해집니다. 이와 같이 학생 자치는 학교와 학생 사이를 연결하여 유대를 강화하여 학교 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이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 활동을 하며 느끼고, 경험하고, 고찰한 ‘홍익대학교’에 대하여 말해주세요. 홍익대학교의 장점, 가치, 유산, 발전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집행위원장 김영웅: 홍익대학교는 학교 본부 또한 학생들과 활발히 소통하고자 하고, 학생 자치 기구들도 학교 본부와 소통하고자 하는 의사가 넘칩니다. 타 대학보다 소통으로 원활하게 해결하고자 하는 학교입니다. 또한, 매우 좋은 지리적 위치에 있기에 이 좋은 위치를 바탕으로 가치를 창출하며 발전할 수 있습니다.
홍익대의 가치 중 큰 부분이 이 위치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홍익대가 향후 발전하기 위해서 이 홍익대만의 특색을 살리는 방향으로 향했으면 좋겠습니다. 강북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곳에 홍익대가 있으므로 여러 기업과 발맞추어 산학협력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나간다면, 소속된 학우들과 기업체, 그리고 학교가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총학생회장단 곽도현, 양현서: 우리 홍익대는 굉장히 천장이 높은 학교입니다. 가진 잠재력에 비해 아직도 겉으로 드러난 것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곳’이라는 표어를 가진 대학답게, 확실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브랜딩을 해나간다면 학교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집행위원장님이 말씀하신 ‘산학 일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는 좋은 학생들, 두 번째로는 이를 뒷받침할 캠퍼스 환경입니다. 후자의 경우 이미 본교 측에서 캠퍼스 재건축 계획안 등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자에 초점을 더 두어 말하자면, 앞에서 말한 브랜딩도 결국은 좋은 학생을 모집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령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현재, 본교에서도 입시 제도 등에 면밀히 관심을 가지고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여러 가지 사회 문제가 대학교 자체에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재, 이에 빠르게 발맞추어 움직여야 합니다.
전략정책국장 권오혁: 일부 타학교와 달리 홍익대학교는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등 학교와 학생 사이간 정기적 협의체가 꾸준히 진행되어왔습니다. 이는 앞서 집행위원장님이 말씀드렸듯이 일부 학생들의 선입견과 달리 학교 본부가 학생들과 활발한 소통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뒷받침합니다.
현재 홍익대학교는 서울캠퍼스에 ‘뉴홍익프로젝트 혁신성장구역’(일명 지하캠퍼스)과 아트앤디자인밸리를 화성에는 4차산업혁명캠퍼스, 세종캠퍼스엔 홍익스마트밸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아트앤디자인밸리를 통해 예술관련 산학협력 시설을 조성해 여러 기업을 입주시켜 아트앤테크 교육, 연구, 창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혁신성장구역을 통해 본교의 고질적인 공간부족 및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며 현대사회에 적합한 첨단분야 교육으로의 교과과정 개편, 연구시설 및 교육공간 확충, 산학협력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성시에 위치한 4차산업혁명캠퍼스는 인근에 공공 및 민간부문의 여러 연구단지가 위치해 있다는 이점을 활용해 AI반도체, 자율주행등의 산학연 특화 연구거점 캠퍼스로 조성중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 기술발전에 따른 급격한 사회변화, 재정 위기를 극복할 것 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캠퍼스 조성 프로젝트들이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되려면 학교를 다니는 학생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야합니다. 이러한 점을 학생회가 인지하여 학교 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임기를 마치신 후의 소감과 본교 학우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을 해주세요.
총학생회장단 곽도현, 양현서: 저희는 1년 전에도 총학생회의 실무를 보았으니, 2년을 연속으로 하고 끝낸다는 기분이 많이 듭니다. 총학생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열의가 넘쳤을 때도, 회의적이었을 때도, 학우들께 늘 감사하면서도 매우 힘들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시원섭섭하면서도 결론적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학생 자치의 대표자들을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거를 진행한 순간, 나의 권익 보호를 대변해 줄 두 명의 위임자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만한 책임이 있는 자리이니, 신뢰도 주십시오. 정당한 비판은 물론 당연한 권리입니다. 또한 학생 자치 기구와 학생들의 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여야 합니다. 지지를 받지 못하는 대표자들은 아무리 개개인의 능력이 좋더라도,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두 번째는, 홍익대학교를 믿어주십시오. 학생들의 목표는 학교로 인하여 좋은 결과물을 얻는 것이고, 본부의 목표는 좋은 학생들을 좋은 인물로 사회에 보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학교의 가치가 되고 재산이 되기에, 학교와 학생은 매우 상호보완적인 관계입니다. 당연히 친화적인 방향으로 향해야 합니다.
학생 자치 기구의 대표자들이 학교와 소통할 때, 항상 학생들이 잘되어야 학교도 잘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학교도 물론 그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학우분들이 불편함에 대한 목소리를 내실 때, 이를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집행위원장 김영웅: 학교 본부에서 제가 예상한 것보다 많은 일을 해주셨습니다. 학우들께는, 학교 본부 또한 학생들을 위하여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고 자치 기구인 총학생회 또한 이에 발맞추어 노력하고 있으니, 총학생회뿐만이 아닌 여타 다른 자치 기구의 활동들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좋겠습니다. 관심을 기울여주실수록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힘이 더 커집니다.
전략정책국장 권오혁: 저희가 약속드린 공약의 실천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편 각종 모니터링, 냉방 관련 긴급 논의와 일체형 책걸상 교체, 성적평가방식 개정등 각종 실무를 진행하느라 총학생회가 출범한 이후 8개월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학생 여러분들의 지지를 원동력으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홍익대학교는 지금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들 또한, 본교가 날아오르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음을 꼭 알아주시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홍익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선 학생 여러분들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본부와 학생 대표자간의 정기적인 협의체인 학교학생대표자협의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홈페이지에서 그 서기록이 공개되어있습니다. 학생자치에 대한 관심이 홍익대학교를 더욱더 발전시킵니다.
다음 제59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총학생회장단 곽도현, 양현서: 저희가 작년에도 총학생회에서 활동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작년은 팬데믹 상황 후 모든 것을 재정립하는 시기이다 보니 대동제 하나에도 애로 상황이 많았습니다. 2014년의 자료까지 검토하여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따라서 2024학년도 총학생회를 출범하면서 이 시스템을 다시 살리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총학생회뿐만이 아닌 동아리, 학회 등에서도 의욕은 충분하지만 시스템의 부재가 보였습니다.
저희가 학생 자치 기구의 장이니만큼, 희미해져 가는 조직에 대한 시스템을 확립하고 의미를 찾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실무적으로 학생의 목소리를 직접 본부에 전달하고 이를 조율해 가는 과정에서, 제가 소신껏 기조를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대 자치 기구가 더 발전하고 정책을 개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두어 마음이 뿌듯합니다.
비단 총학생회가 아닌 단과대 학생회 분들께 전반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소통을 중요시하자는 것입니다. 같은 학생회라는 이름 아래 속해 있으니 소속한 단과대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과와도 빠르게 소통하여 의견을 개진하고 전체 홍익대학교 학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비단 과 학생회일 뿐일지라도 전체 학우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이 활동을 하는 이유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매년 바뀌는 환경에서 해야 하는 일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환경에 맞추어 적절하게 활동을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대의 발자취를 따라 하기만 한다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전대의 활동을 참고로 삼으며 그 해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에 현재에 가장 맞는 방안을 마련하신다면, 좋은 행사와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으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각 학생회가 연대하여 더 큰 조직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그저 전년도를 되풀이하는 것이 아닌, 과오를 점검한 후 독창적이고 유일한 인연을 만드는 것이 제가 올해 가장 바랐던 시스템입니다. 내년 총학생회장님께서 당차게 말씀해 주셨으니만큼, 다른 학생회들과 잘 연대하여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