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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TedxHongikU: <끓고 있는 세계> 개최
지난 11월 16일, 홍문관 가람홀에서 홍익대학교 공학교육 혁신센터 주최, TedxHongikU Event Organizing Team의 주관으로 2024 TEDxHongikU <끓고 있는 세계> 행사가 개최되었다.
TED는 ‘Ideas Worth Speaking’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널리 퍼트리기 위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강연 행사를 주최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TEDx는 이러한 TED의 본사로부터 공식 라이센스를 부여받아 지역, 단체, 학교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여 개최되는 강연이다. TEDxHongikU는 Event Organizing Team이 주최하는 TEDx Event의 명칭이자 홍익대학교의 유일한 강연 기획 중앙동아리이다. 팀이 주최하는 이벤트는 매년 4명 이상의 연사를 모시고, 가람홀에서 100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강연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2020년에는 Layer, 2021년에는 RE-, 2022년에는 Time Slip, 2023년에는 호흡을 개최하였으며, 올해는 “끓고 있는 세계”를 테마로 한 강연을 개최하였다.
올해 TEDxHongikU 강연의 테마는 ‘Global Boiling’에서 착안한 다양한 부분에서 과열된 우리 세계를 조명하였다. 지구 열대화, 세대 갈등, 기술의 남용 등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속에는 끊이지 않고 타오르는 논쟁이 매우 많다. 이번 행사의 담당자는 “우리 각자의 책임감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끓고 있는 세계’ 속 특별한 우물을 만드는 네 분의 연사와 같이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안에서,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쌓아온 연사들과 함께 미처 몰랐던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우리 세계를 격하게 타오르게 하는 거대한 불을 끌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이지윤 연사와 이동주 연사의 강연, 2부는 마승범 연사와 남성현 연사의 강연, 3부는 연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는 ‘같이 가치’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강연의 주제는 “나를 위한 체력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로, 현대무용수이자 크로스핏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현대무용가 이지윤 연사가 우리가 살아가야 할 활기차고 건강한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지윤 연사는 다양한 스포츠 클래스를 운영하며 관련 인터뷰, 강연, 광고 활동, 유튜브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당장에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살아가기보다는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하면서 내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강연이었다.
두 번째 강연의 주제는 “기술 남용의 시대 신뢰와 공정성을 회복하는 새로운 접근”으로, NFT와 블록체인을 이용한 스타트업 ‘개런터블’을 운영 중인 이동주 연사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동주 연사는 발전하는 기술의 흐름 속에서 휩쓸리지 않는 진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였다. 강연에 대해 사회자는 “그동안 암표라는 걸 너무 익숙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며 참가자들에게 남용이 아닌 나답게 기술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진짜 바람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표하였다.
세 번째 강연은 마승범 연사의 강연으로 “일상과 생활을 보다 의미 있는 경험으로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마승범 연사는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도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스튜디오 SMA를 운영하면서 건축, 인테리어, 가구 및 소품, 디자인, 지필 연구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사람들의 일상이나 순간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작지만, 자신만의 의미 있는 순간들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며 이런 순간이 모여서 사람들의 지나치게 끓어오른 온도를 낮추고 아는 것과 새로운 것을 보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이 우리의 지나치게 뜨거워진 사회가 따뜻한 사회가 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마지막으로 “기후와 지구와 바다 그리고 과학”이라는 주제로, 직접 바다로 나가서 해양과 기후를 탐사하며 다양한 곳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는 해양과학자 남성현 연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끓고 있는 세계 속에서 인류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지구의 기후 시스템이 작동하는 과학적 원리부터 잘 이해하고 미래 기후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며 바다를 과학적으로 잘 이해하고 활용하여 기후 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기후에 있어서 바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TEDxHongikU는 몬스터에너지, 상쾌환, 드로잉페이퍼, 아무개즈, 스튜디오 어라이, 젤라떼리아 아라또, 홍익대학교 마스코트 와우 제작팀, 총 7개의 협력업체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강연 당일 가람홀의 외부 공간에서는 ‘사랑의 벽&문장잇기’, ‘스튜디오 어라이x끓고 있는 세계 프레임 영수증 사진기’, ‘아무개즈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었다. 강연에 참석한 컴퓨터공학과 학우는 “강의를 들으니까 지금 엄청난 과도기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우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후기를 전하였다.
TEDxHongikU 총괄 이승재 학우(시각디자인, 19)는 “책임감 있는 28명의 부원이 함께해 준 덕분에 2024 TEDxHongikU 강연도 무사히 개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TEDxHongikU에도 학우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표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기자 김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