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프랑스대사관 주관 한불건축세미나 개최
지속가능한 친환경건축을 주제로 한국과 프랑스 건축 간 교류의 장 열려
지난 10월 29일, 홍익대학교 와우관 2층 세미나실에서 주한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 (사)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는 한국·프랑스 건축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본 세미나는 한국 프랑스 간 국제적·문화교류 활성화와 건축 분야 비즈니스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프랑스 건축가 사절단(AFEX, French Architects for Export)과 함께, ‘지속가능한 친환경건축’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유재득 한국건축가협회 연구부회장의 환영사에 뒤이어 AFEX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뒤 본격적인 세미나가 과거와 현재, 레노베이션/리모델링 및 트리트먼트, 친환경 건축이라는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AFEX는 프랑스 건축을 ‘Context’로 설명하며, 과거와 현재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로 이어질 때 환경에 대한 고려 또한 필수적이며, ‘건축물을 설계할 때 제한적인 자원을 고려하여 어떤 자원을 선택할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확장하여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를 다방면으로 고민하는 것은 건축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RDAI는 첫 번째 세션 ‘과거와 현재’에서 ‘자재를 사용함에 있어서 설계와 개발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의 전통적 노하우를 가진 장인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이용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화려한 계단을 설계 후 실제로 자재를 다루는 것은 장인이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동일한 목재라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방식으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RDAI는 마지막으로 ‘장인 정신을 유지하며 현대성을 추구하는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레노베이션/리모델링 및 트리트먼트를 주제로 하는 두 번째 세션에서, Architecturestudio는 재건축, 리노베이션에 있어서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he Grand Auditorium of the Maison de la Radio 리노베이션에 있어서는 특히나 역사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하며, ‘건물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리노베이션 된 것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기존에 지어진 건물들과 잘 녹아들도록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세션은 친환경 건축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LCAU Architects & Urbanistes는 친환경 건축과 연관된 그들의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아미앵의 고오염 지역에 지어졌던 건물을 재개발할 때, 기존 건물을 해체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려 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 확장하는 프로젝트에서는 목재와 짚을 사용해 구조물을 세웠고, 건축 과정에서 계속 학생들이 학교를 이용한다는 것을 고려하여 주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본 세미나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심도 있는 교류의 장 역할뿐만 아니라 오래된 것 위에 그 가치를 더해가는 보호와 보존이라는 프랑스 현대 건축을 파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박지원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장예찬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