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시험 대비 LEET 특강 개최
대학혁신지원사업단에서 PSAT 특강에 이어 LEET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LEET 특강은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LEET 시험의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세 과목 중 추리논증 영역의 최근 8개년 기출 문제를 다뤘다. 특히 추리논증 문제풀이와 전략에 대한 심도있는 강의가 수강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LEET 특강을 진행한 법과대학 박현석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시험대비 LEET 특강'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LEET는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의 3개 영역으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 ‘추리논증’ 영역 문항, 특히 ‘추리’(언어추리, 형식논리, 논리게임, 수리추리) 문항 풀이 방법을 안내하는 특강입니다. ‘추리’ 문항은 이른바 ‘킬러’ 문항으로 꼽히는 것 같습니다.
Q2. LEET 특강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으신가요?
6년쯤 전 LEET를 준비하던 한 재학생이 2009년 예비시험 문항 하나를 가지고 찾아와서 학원 강의, 인터넷 강의, 수험서 등 별별 수단을 다 써 봤는데 풀이 방법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안 된다고 하소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표를 그려 O. X만 가지고 간단히 풀이해 주었더니 한 번도 보거나 들은 적이 없는 신기한 풀이라면서 깜짝 놀라더군요. 이미 100년도 더 전부터 온 세상에 다 알려진 방법인데 수험생이 그런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올해에 아예 정규 과목(“상황판단과 추리논증의 이해”)도 개설했는데, 법과대학을 제외하고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 것 같아서 작년에 하던 특강을 한 번 더 하기로 한 것입니다.
Q3. LEET 시험 준비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수험생마다 준비 정도도 다르고 각자 사정이 다를 수 있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시중에 도는 헛소문(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든가, IQ 테스트라든가 등등)에 현혹되지 말고 기출문제를 열심히 ‘분석’(많이 풀어보라는 얘기로 잘못 알아듣는 학생이 의외로 많습니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Q4. 최근 몇 년간 LEET 시험에서 변화한 점이나 새로운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변화는 ‘언어이해’ 영역보다 ‘추리논증’ 영역의 비중이 커진 점(50:50에서 45:60으로 변경)을 꼽을 수 있겠는데,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만한 것은 찾지 못했습니다. 매년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는데 그걸 트렌드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Q5.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법학적성시험 역대 최다 지원자 수가 갱신됐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변별력을 줄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법학전문대학원 협의회에서 공식 발표하는 역대 LEET 성적 분포를 보면 ‘언어이해’ 영역 성적 분포는 거의 정규분포에 가까운데 ‘추리논증’ 영역의 성적 분포는 매년 봉우리가 둘인 곡선 분포를 보입니다. 영역별로는 ‘추리논증’, 문항별로는 ‘추리’ 문항이 점수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Q6. 수험생들이 LEET 준비에서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어떤 것이 있나요?
문항별로 자주 나오는 실수는 개인차가 있어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전반적으로 수험생의 불안심리에 편승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지는 ‘헛소문’에 쉽게 동요하는 것이 가장 빈번하고 치명적인 ‘실수’라고 봅니다. 그런 헛소문의 대표적인 예로는 LEET는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시험이라는 속설을 들 수 있습니다.
Q7. LEET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LEET는 단기간에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험입니다. LEET 전체로 보면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의 하나는 ‘문해력’인데, 문해력을 단기간에 향상하는 방법은 책을 많이 읽는 것(짧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닙니다) 말고는 알려진 것이 없는 줄로 압니다. LEET를 준비하는 학생은 변호사가 되려는 사람일 텐데, 변호사 업무의 90% 이상은 읽고 쓰는 일입니다. LEET뿐만 아니라 나중을 위해서라도 좋은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아, 흔한 자기계발서나 엉터리 내용이 포함된 책은 걸러내고 읽기 바랍니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장예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