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21대 총장 이·취임식 성황리에 개최... 박상주 신임 총장 취임
AI와 창의성을 중심으로한 융합 교육 강화,‘아트앤테크' 선두주자로의 도약 선포
지난 30일 교내에서 제20·21대 총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면영 이사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 교수, 교직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임하는 서종욱 제20대 총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3년간 홍익대학교의 발전에 동참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동료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의 헌신 덕분에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서 전 총장은 후임 박상주 총장에게 대학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표하며, "학과로 돌아가 연구와 수업에 집중할 계획"으로 과학자로서의 본연의 길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퇴임을 알렸다.
서종욱 전임 총장의 이임사에 이어, 박상주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전했다.
다음은 박상주 제21대 총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이 자리를 함께해주시는 이면영 이사장님, 김영환 총장님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동료 교수님과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학생과 동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남다른 신중함과 추진력으로 대학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시고 이임하시는 서종욱 총장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로 개교 78주년을 맞는 우리 홍익대학교는 교수와 학생, 교직원 모두의 노력 속에 5개 캠퍼스의 국제적 위상을 가진 명문대학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지금의 홍익대학교를 이루어낸 헌신들을 계승하고,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커다란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홍익 가족 여러분,
우리 대학은 지난 80여년 간 혁신과 창의성의 아이콘으로 발전해 왔으며, 그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령인구의 감소와 AI로 대표되는 기술발전이 초래한 급격한 사회 변화는 교육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시대적 난관이 거셀수록, 대학의 존재 이유에 부응하는 정직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그것만이 우리 앞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산업과 예술의 융합을 견지해 왔습니다. 이를 계승하여 우리 대학이 예술과 첨단기술의 결합 ‘아트앤테크(Art & Tech)’ 교육과 연구의 모범이 되고, 산학협력을 통해 그 성과를 확산하며, 창의융합교육의 산실로서 위상을 드높이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홍익의 교수님,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재학생 여러분,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이 대학의 존재 이유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AI를 비롯한 혁명적 기술들이 산업 전반은 물론 우리의 일상을 빠르게 흔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우리 대학이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AI와 창의성을 중심에 둔 체계적이며,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 교육 역량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학사구조와 학사제도는 유연해야 하며, 첨단 분야를 시의 적절하게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 융합적 교육과정에 걸맞는 평가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홍익의 동료 연구자 여러분,
대학은 교육과 연구의 양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필요한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여러 학문 분야 간의 협업을 통해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그 결과물을 산업계 및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연구 성과가 학문적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회 문제 해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이 교육과 연구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교육공간과 시설의 확충이 필요합니다. 현재 진행형인 '혁신캠퍼스'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낡은 시설을 현대화하며,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하여, 효율적인 교육과 연구 그리고 창의 활동을 위한 공간을 확충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의 실질과 위상에 걸맞는 대외적 평가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의 수주는 우리 대학의 대외적 위상 제고와 재정 건전성 확보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학의 내실을 체계적으로 다지고,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연구 역량, 교육의 질, 사회적 기여도 등 모든 측면에서 산출되는 결과들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홍익대학교의 구성원 모두가 학교에 자긍심을 갖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홍익의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대학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자의 노력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내부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모두가 함께 발전하고 성취를 이루는 우리 대학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홍익의 가족 여러분,
창의성과 혁신의 아이콘 홍익대학교의 ‘아트앤테크’가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또 다른 역사의 장을 만드는데 여러분 모두의 지혜와 혜안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9월 30일 홍익대학교 제21대 총장 박상주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성진루빈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김연준 사진기자